청춘일기 - 광장 밖 호모 비정규니언스에 관한 기록
조성주 지음 / 꽃핀자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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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 잡기가 힘들었지 한 장 펼치고 나니 끊기가 싫어서 밤새 책을 읽었다. 책이 아니었다면 알 수 없었을 지금 현재의 일들이 눈 앞에 펼쳐졌다. 늘 가던 편의점, 카페에서 학원에서 미용실에서 영화계에서 버스업계에서 등등... 이것은 허구가 아니라 지금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생생한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젊은이들이 꼭 이 책을 읽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읽고나서 상심을 하든 세상을 향해 비난을 하든 무언가 행동을 하든 그건 다음의 일이다. 일단은 알아야 한다. 현재 우리 사회가 어떤 구조 속에서 돌아가고 있는지 그 사실을 직시하는 것이 우선이다.

 

'유니온'이라는 말이 뭔가 했더니 '노조'였다. 약한 개인 혼자서는 강자들을 이길 수 없다. 조직하고 단합하고 연대해서 큰 산을 넘어트려야 한다.

 

곧 우리나라는 사회 경제적으로 큰 시련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뭉치지 않으면 그 폐해는 고스란히 약자들의 몫으로 떠넘어 온다. 강자들에게 있어 약자는 동등한 인격체가 아니라 언제나 대체가 가능한 소모품일 뿐이니까. 소수의 강자들에게 이대로 또 당할 것인가? 아니면 이제부터라도 정신차리고 힘을 모을 것인가? 우리는 또 선택의 순간 앞에 서있다.

 

모쪼록 전국 곳곳에 있는 '또 다른 나'의 객체들이 불황을 늪을 넘어 잘 살아 남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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