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울지 마!
노경실 지음 / 홍익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초반에는 내용이 너무 유치하고 말투도 촌스러웠다. 개인적으로 비속어에 민감해서 수경이가 '지롤 지롤 지롤'하고 말할 때마다 스트레스가 쌓였다. 노경실 작가하면 나름 인지도가 있는 분인데 생각보다 작품성이 떨어져서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무이'에게 일이 생기고 나서는 전개도 빠르고 흡입력이 있었다.

 

만약에 임신을 했는데 장애인이라는 판정을 받게 된다면 낙태를 하겠다고 생각해본 적은 있지만 원치 않는 임신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그에 관해서 정말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게 되었는데 정말 생각보다 어떤 선택을 하기가 힘들었다. 하물며 청소년들은 오죽했을까? 무심코 봐왔었던 청소년 낙태 혹은 화장실에서 출산, 유아 유기 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결말 부분에 있어서는 끝맺음이 매우 아쉬웠다. 이건 열린 결말이라고도 할 수 없을만큼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끝이 났다. 소재는 좋았지만 전반적으로는 내용 구성이 탄탄하지 못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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