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님 우울증 - 나는 이런 결혼을 꿈꾸지 않았다
김병수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사실 이 책을 읽을 일이 없었다. 나는 '사모님'도 아니었고 '우울증'도 없기에 이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가 없었다. 그런데 어느 분이 이 책의 내용을 살짝 이야기해주셨는데 너무 재미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중년 여성들의 다양한 고민도 흥미롭고 그 고민들을 명화를 통해서 의미를 부여하는 풀이도 신선했다. 그렇지만 작가의 말이 그리 와닿는 내용이 별로 없어서 서평 사전 별점은 3점 정도에 머물렀었다. 그러던 중 이 고혹적이고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정말 우연하게도 이 부분을 읽기 전날 인터넷으로 이 그림과 '고디바'라는 브랜드명에 대해서 단편적으로 알게 되었다.) 책에서 <레이디 고디바>의 일화를 읽고나서 머릿 속에서 번쩍하고 섬광이 비추었다.

<레이디 고디바>를 알게된 것 하나만으로도 이 책은 내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너무도 멋진 레이디 고디바... 말로는 다 표현될 수 없을 만큼의 감동. 

 

 삶에서 최고의 보물은 자신이 가장 가기 싫고, 두렵고, 무서운 장소에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 열정을 잃지 않고, 하루하루가 살맛난다고 느끼려면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이 필요하다. 편하고 즐거운 것, 손쉬운 것은 포기해야만 한다. 레이디 고디바가 수치심을 견뎌내고 자신을 세상 속에 드러냈을 때 얻은 칭송처럼 말이다.

 

                                                                                 -본문 317-318장-

 

 

그림을 소개할 거면 다 수록을 해야지 설명만 있고 그림이 없는 부분이 몇몇 있었다.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찾아 보았다. 왜 다 수록하지 않았을까?(그런데 막상 찾아보니 인터넷으로도 검색이 안되는 그림이 있다.)

 

 

 

finding meaning and purpose over 50

 

<달로 가는 사다리 -조지아 오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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