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여자 큰여자 사이에 낀 두남자 - 장애와 비장애, 성별과 나이의 벽이 없는 또리네 집 이야기
장차현실 글 그림 / 한겨레출판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12년 전 '엄마 외로운 거 그만하고 밥 먹자'를 읽고 내 안에 있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마주하고 많이 놀랐던 적이 있다. 그리고 그 편견이 어느 정도는 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단지 착각에 불과했다. 다운증후군인 딸을 데리고 온 어느 분을 보면서 나도 장애인 딸을 낳으면 어떻게 하나하는 근거없는 불안감에 휩싸였었으니까.

편견은 책 한 권 읽고 느낀다고 쉽사리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훨씬 많은 무수한 매체들 속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 가득한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으니까.

이 책은 참 독특하다. 가장인 '엄마', 7살 연하의 살림(?)하는 '아빠', 다운증후군인 '딸', 누나와 16살 차이나는 '늦둥이'. 조합이 재미있다. 삶의 여정은 다 똑같지만...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릴 수 있는 이런 책들이 좀 더 많이 출판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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