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속에 숨어 있는 과학 살림청소년 융합형 수학 과학 총서 7
최원석 지음, 이부용 그림 / 살림Friends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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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를 매개로 과학을 설명해주니 뭔가 친근하고 이해하기 쉬워서 좋았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뭔지 모르게 찝찝했다. 그 이유를 알 수 없지만 명쾌하지 못한 부분들이 느껴졌다. 그렇게 아리송한 기분을 느끼면서 책을 거의 다 읽어갈 때 쯤 8장 '원자력 발전소' 부분에서 확실하게 왜 이 책을 읽는 내내 기분이 언짢았었던 것인지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환경단체를 매도하고 원자력발전소는 친환경적이며 우리 삶에 유용하다라고 설명한다. 물론 융통성있게 그에 야기되는 문제점도 스치듯이 살짝 언급한다. 그렇지만 전혀 객관적으로 양쪽의 목소리를 담고 있지 않다는데서 이 책의 과오가 발생하는 것이다.

후쿠시마 원자력 사고로 인해 방사능 누출 피해가 극심한 것을 보고 독일총리는 원자력을 고집해오던 자신의 정책을 국민 앞에서 과감히 포기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책은 그에 반하는 주장을 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객관적인 입장인냥 위선을 떨면서 말이다. 환경단체를 정치성향과 함께간다는 희안한 주장도 펼친다. 진보당에게만 관대하다는 것이다. 이건 무슨 억지 논리인가? 친기업, 친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이 책을 청소년들에게 읽히면 편향된 사고를 가지게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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