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최면 치료 - 내 안의 또 다른 나
김영우 지음 / 나무심는사람(이레)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보고 많이 혼란스러웠다. 여러 종류의 정신병 환자들이 최면치료로 인해 완쾌되는 경험담이 실려 있고 그 중에는 과학적으로는 믿기 어려운 전생퇴행, 천리안, 죽은 영혼과의 대화, 그리고 빙의 현상등의 초자연적 경험들이 담겨져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 모든 현상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던가 과학적 검증으로 인해 전생이 있고 영혼이 있다는 것을 밝히려고 하기 보다는 그런 경험을 통해 환자의 어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인 질병들이 완쾌되는 사실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다.

'전생여행'이라는 책에서는 전생 자체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책에서는 한 발 더 물러서 그런 최면치료 인해 얻어지는 결과에 치중을 한 것이다. 물론 그런 경험들은 사실 그 자체 일 수도 있고 어떤 심리적 요인이 만들어낸 허상일 수도 있다. 하지만 현대의학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영역에서 뛰어난 치료효과를 가져다 준다는 사실만은 확실한 것 같다.

미개척 분야인 이 최면에 대해 더 연구하고 개발하여 최면요법도 심리학에 응용을 해서 많은 정신과 의사들이 실제적인 환자치료에 이용한다면 어떤 생물적,심리적 요인 이외의 정신병에 괴로워 하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심리치료 외에 철학적인 내용이 담겨져 있어 인생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에서 나오는 신비한 현상에 대해 너무 맹목적인 믿음을 가진다거나 허무맹랑한 소리로 치부하기 보다는 이런 일도 있을 수 있구나 정도로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심리학을 배우거나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외에도 일반 교양서 정도로 읽기에도 무난하게 어렵지도 않고 유익하고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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