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마에스트로, 대왕 세종
이수광 지음 / 샘터사 / 200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은 대왕 세종이지만 사실상 조선건국부터 세조까지의 내용이 수록 되어 있다. 일전에 <조선왕비실록>을 읽으며 피비린내 나는 세력 다툼에 몸서리가 쳐졌었는데 아비, 형제, 자식 조차도 정권을 부여잡기 위해서라면 칼부림을 마다하지 않는 냉혹한 역사의 흔적을 보면 지옥을 본듯 끔찍하기만 하다. 시대를 잘 타고 나야 된다는 말이 있듯이 정변의 언저리에 있는 자들은 모두 상대를 죽이거나 본인이 죽임을 당하거나 적어도 그 참변을 지켜보아야만 했던 눈물의 역사이다.  

세종대왕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그에 대해 알게 된 것도 많고 솔직히 말해서 좀 마음에 안드는 구석도 있다. 

하지만 후대에 길이길이 추앙 받는 데는 다 또 그만한 업적이 있기 때문일 것 이다. 

 최선의 지도자는 백성의 마음에 따라 다스리고, 차선의 지도자는 백성의 이익을 미끼로 다스리고, 다음의 지도자는 도덕으로 백성을 다스리고, 그 다음의 지도자는 형벌로 다스리고, 최악의 지도자는 백성들과 다툰다. 

                                                                            -사마천 <화식열전>- 

 역사는 돌고 돌기에 우리는 역사를 배워야 하고 그 속의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 최소한 피비린내나는 정권 쟁탈은 없기에 민주주의는 위대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모두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