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화로 절여진 이 소설이 제주 4.3평화문학상 수상작이라는 사실에 어질해진다.폭력을 고발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휘두르는 흉기는 의식하지 못하는 한계는 우리 사회의 병폐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