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카 (초판 출간 80주년 기념판)
대프니 듀 모리에 지음, 이상원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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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은 우연히 본 짧은 동영상에서 비롯되었다. 레베카는 나를 따라 다녔다.

6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에 압도되었다. 지루할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몰입감이 굉장했는데 소설에서 느껴지는 강렬함은 '폭풍의 언덕'을 떠올리게 했다.

그 진하고 매혹적인 향기는 끝까지 사그라들줄을 몰랐다.

책을 읽고 나서 1938년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또 한 번 더 놀랐다. 작가에게도 관심이 갔고 작가의 성별을 보고 나서 다시 한 번 놀랐다.

글의 세련미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연상시켰다.

기회가 된다면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보통은 책을 읽고 나서 다시 읽고 싶은 감정을 느끼지 않는데 이 작품은 한 번 더 음미하면서 읽어보고 싶다.

레베카의 치명적인 매력에서 헤어 나오 질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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