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 소년 바람그림책 104
권자경 지음, 하완 그림 / 천개의바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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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사람이 있었다. 자신이 화가 났을 때 폭언을 퍼붓고 움찔 하거나 주눅 드는 상대방에게 우쭐해 하며 자신의 위력을 과시했다. 그 사람이 정말 역겨웠던 건 지극히 강약약강이었다는 것이다. 자신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존재라고 착각하고 있지만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본인만 모르고 있을 뿐이다.


그나마 가시 소년은 자신을 되돌아보며 변화하려는 노력을 보이지만 나르시시스트는 절대 갱생이 불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그 사람과는 절대 만나지 않으려고 한다. 자신의 가시가 대단한 칼날인냥 착각하던 나약한 가시 괴물이 우습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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