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 gone 1
수신지 글.그림, 윤정원 외 감수 / 귤프레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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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를 생명이라고 여기고 낙태를 살인이라고 생각하며 살아 왔다.

그런데 누군가가 말했다. 세포일 뿐이라고...

하나의 생명에서 하나의 세포가 되는 순간 이야기는 달라진다.

나의 사고 중에 얼마나 많은 부분들이 사회 의식 구조에 사로 잡혀 있는지 지금도 그 겹겹을 떼어내는 과정 속에 있다.

2019년 4월 정의당 이정미 전 국회의원이 '낙태죄 폐지' 법안을 발의한 부분까지만 알고 있었다. 아니 잘못 알고 있었다. '곤1'을 읽고 나서 낙태죄를 검색해보니 법안이 통과되지 못했었는데 나는 지금까지 통과된 것으로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2019년 4월 11일 헌법재판소에서 '낙태죄는 사실상 위헌'이라는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려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 한 번 더 여전히 심하게 기울어져 있는 내 머릿 속 운동장을 조금이나마 수정하는 계기가 되었다.

여전히 갈 길이 멀고 내가 알고 배워야 할 것들은 많다.

 

사고의 전환을 가져다준 만화 '곤'은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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