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인 - 상
박영규 지음 / 교유서가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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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인의 길을 택하겠습니까, 살인의 길을 택하겠습니까?”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을 출간한 박영규 저자의 책으로 20년간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 를 9권이나 펴낼 정도로 대중 역사 저술가이다. 역사소설 활인에서는 병을 고치기 위해 어떤 침, 뜸, 탕약을 사용하였는지의 내용들이 많이 나오는데 전문 한의 지식을 축적하기 위해 저자가 얼마나 많은 자료를 수집하였을지 수고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활인은 역사소설로 조선 태종 이방원과 세종대왕의 시대로 이어진다. 활인원이라는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기관에서 의승(의술을 행하는 스님) ‘탄선’과 오작인(시신을 다루는 천민) ‘노중례’, 의녀 ‘소비’가 가슴깊게 응어리진 채 병자를 구료하는 일을 한다.

문자도 익히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데 의술을 익힌 자들이 많았을까. 병이 들면 활인원으로 사람들이 오고 의술을 익힌 승려 ‘탄선’과 여제 ‘소비’가 병자들을 진료해주었는데 늘 손이 부족하니 무녀와 오작인이 함께 병자들을 돌보았다. 무녀는 사람들에게 점을 봐주고 받은 복채로 활인원의 적자를 메워주기도 하여 활인원에서 꼭 필요한 존재였던 것 같다.

역병이 든 마을에서 천민인 오작인 ‘노중례’가 ‘탄선’과 ‘소비’를 만나면서 인연이 시작이 된다. 정몽주와 함께 고려왕조(공양왕)편에 섰다가 조선이 개국하고 고려가 몰락한 집안의 의술을 행하는 스님(의승) ‘탄선’과 국무(국가 행사로 치르는 굿을 주관하는 무당) ‘가이’의 양녀이자 이방원에게 죽임을 당한 정도전의 손녀 ‘소비’, 그리고 살인자 누명으로 죽은 아버지로 집안이 몰락하여 노비 신세가 된 오작인(시신을 다루는 천민) ‘노중례’는 모두 부모의 죽음으로 인하여 복수의 기회를 노린다.

태종 이방원이 자신의 왕이 된 후 세력을 확고히 하고자 피의 숙청을 하고, 충녕대군(세종)은 군주로써의 모습을 갖추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세종대왕은 한글창제. 과학발전. 농업발전 외 백성들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 중 <향약집성방>이라는 향약과 한방에 관한 책을 노중례를 통해 편찬되었다. 세종대왕은 아버지와는 달리 백성을 위하고 살리는 '활인‘이 되기 위해 애썼음을 알 수 있다.

사람을 죽이는 일과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에 그런 갈등은 더 했을 것 같다. 누워 있는 원수에게 장침 한방이면 죽여버릴 수 있지만,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는 자이기에 마음을 억누르는 장면들이 나올 때 마다 주인공들과 함께 나도 갈등을 했다. 자신의 이득을 위해 살생을 쉽게 하는 원수와 다른 현재의 자신을 위해 그리고 활인의 삶을 사는 것만으로도 이들은 충분히 원수보다 나은 삶을 살았다고 말해주고 싶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멜로가 없다! 역사 소설이니까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중례’와 ‘소비’의 꽁냥꽁냥을 바랬던 나로써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노중례’가 아버지의 죽음을 추적하는 과정도 반전이 크게 없었지만 잔잔하게 흘러가는 서사들이 각자의 삶에서 현재를 위해 과거의 복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주인공들은 지금의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과 다르지 않아 짠하면서도 잘살았다고 말해주고 싶다. 나중에 드라마로 제작된다면 역병으로 ‘중례’와 ‘소비’를 죽이지 않고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으로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



 


 


 


 

■ 책 속 인물

태종 이방원.

세종대왕.(이방원의 아들. 이도 충녕대군)

탄선. 정몽주와 함께 고려왕조(공양왕)편에 섰다가 조선이 개국하고 고려가 몰락한 집안. 의술을 행하는 스님 의승

가이. 국무(국가 행사로 치르는 굿을 주관하는 무당)

소비. 국무 가이의 양녀. 이방원에게 죽임을 당한 정도전의 손녀

노중례. 살인자로 죽은 아버지 노상직의 억울함을 추적하는, 몰락한 집안으로 노비신세가 된 오작인(시신을 다루는 천민)

종심. 서활인원 무당 우두머리 수무당

📖 책 속에서

제아무리 도를 닦는다 해도 묵은 감정의 찌꺼기는 저절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어쩌면 그간 모든 것을 잊은 듯이 산 것이 되레 감정의 찌꺼기들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감정이란 숨기면 숨길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속성이 있는 게 분명했다. 사람에 대한 분노와 마음, 그리고 배신감은 더욱 그랬다. 그것들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단단하게 굳어져 어느 순간 결코 깨트릴 수 없는 돌이 되어 가슴 한구석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었다. P 44

‘하늘이 낸 인재는 결코 사람이 만든 신분과 제도의 틀 속에 가둬둘 수 없는 것이다.’ P 48

 

소비는 그런 민씨를 바라보고 있자니, 밑도 끝도 없는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 그간 숱한 사람을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장본인이 정작 자신의 죽임이 닥치자 회한의 눈물까지 떨구는 모습이 너무나 가증스럽게 여겨졌다. 단침 한 방이면 당장에라도 민씨의 숨통을 끊어놓을 수 있다는 생각에 소비는 가느다랗게 손을 떨었다. P 47

불구대천의 원수들을 매일같이 대하며 그들의 숨이 끊어지길 기다리는 삶이란 한마디로 지옥 그 자체였다.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매일같이 확인해야 했다. 매 순간 복수의 불길이 타올랐고, 매 순간 그 불길을 끄기 위해 스스로와 싸워야 했다. 그리고 그들 둘 중 하나는 황천길로 떠났다. 또한 남은 하나도 숨이 끊어질 날이 머지않았다. 이미 그의 몸 속엔 죽음이 똬리를 틀고 있었다.

그런데 그 원수 이방원의 몸 속에 똬리를 튼 죽음이 매일같이 스멀스멀 기어나와 소비 자신에게도 옮겨오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누군가의 죽음을 기다리는 것은, 누군가가 죽기를 바란다는 것은 죽음의 늪에 함께 빠지는 일이었다. P185-186

#활인 #역사소설 #박영규 #교유당 #교유서가 #조선 #한의 #세종 #책추천 #가을독서 #독서 #읽을만한책 #뭐읽을까 #서포터즈3차 #10월 #서평

❤️교유당 출판사의 서포터즈로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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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인 - 하
박영규 지음 / 교유서가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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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인의 길을 택하겠습니까, 살인의 길을 택하겠습니까?”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을 출간한 박영규 저자의 책으로 20년간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 를 9권이나 펴낼 정도로 대중 역사 저술가이다. 역사소설 활인에서는 병을 고치기 위해 어떤 침, 뜸, 탕약을 사용하였는지의 내용들이 많이 나오는데 전문 한의 지식을 축적하기 위해 저자가 얼마나 많은 자료를 수집하였을지 수고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활인은 역사소설로 조선 태종 이방원과 세종대왕의 시대로 이어진다. 활인원이라는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기관에서 의승(의술을 행하는 스님) ‘탄선’과 오작인(시신을 다루는 천민) ‘노중례’, 의녀 ‘소비’가 가슴깊게 응어리진 채 병자를 구료하는 일을 한다.

문자도 익히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데 의술을 익힌 자들이 많았을까. 병이 들면 활인원으로 사람들이 오고 의술을 익힌 승려 ‘탄선’과 여제 ‘소비’가 병자들을 진료해주었는데 늘 손이 부족하니 무녀와 오작인이 함께 병자들을 돌보았다. 무녀는 사람들에게 점을 봐주고 받은 복채로 활인원의 적자를 메워주기도 하여 활인원에서 꼭 필요한 존재였던 것 같다.

역병이 든 마을에서 천민인 오작인 ‘노중례’가 ‘탄선’과 ‘소비’를 만나면서 인연이 시작이 된다. 정몽주와 함께 고려왕조(공양왕)편에 섰다가 조선이 개국하고 고려가 몰락한 집안의 의술을 행하는 스님(의승) ‘탄선’과 국무(국가 행사로 치르는 굿을 주관하는 무당) ‘가이’의 양녀이자 이방원에게 죽임을 당한 정도전의 손녀 ‘소비’, 그리고 살인자 누명으로 죽은 아버지로 집안이 몰락하여 노비 신세가 된 오작인(시신을 다루는 천민) ‘노중례’는 모두 부모의 죽음으로 인하여 복수의 기회를 노린다.

태종 이방원이 자신의 왕이 된 후 세력을 확고히 하고자 피의 숙청을 하고, 충녕대군(세종)은 군주로써의 모습을 갖추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세종대왕은 한글창제. 과학발전. 농업발전 외 백성들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 중 <향약집성방>이라는 향약과 한방에 관한 책을 노중례를 통해 편찬되었다. 세종대왕은 아버지와는 달리 백성을 위하고 살리는 '활인‘이 되기 위해 애썼음을 알 수 있다.

사람을 죽이는 일과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에 그런 갈등은 더 했을 것 같다. 누워 있는 원수에게 장침 한방이면 죽여버릴 수 있지만,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는 자이기에 마음을 억누르는 장면들이 나올 때 마다 주인공들과 함께 나도 갈등을 했다. 자신의 이득을 위해 살생을 쉽게 하는 원수와 다른 현재의 자신을 위해 그리고 활인의 삶을 사는 것만으로도 이들은 충분히 원수보다 나은 삶을 살았다고 말해주고 싶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멜로가 없다! 역사 소설이니까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중례’와 ‘소비’의 꽁냥꽁냥을 바랬던 나로써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노중례’가 아버지의 죽음을 추적하는 과정도 반전이 크게 없었지만 잔잔하게 흘러가는 서사들이 각자의 삶에서 현재를 위해 과거의 복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주인공들은 지금의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과 다르지 않아 짠하면서도 잘살았다고 말해주고 싶다. 나중에 드라마로 제작된다면 역병으로 ‘중례’와 ‘소비’를 죽이지 않고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으로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


 


 


 


 

■ 책 속 인물

태종 이방원.

세종대왕.(이방원의 아들. 이도 충녕대군)

탄선. 정몽주와 함께 고려왕조(공양왕)편에 섰다가 조선이 개국하고 고려가 몰락한 집안. 의술을 행하는 스님 의승

가이. 국무(국가 행사로 치르는 굿을 주관하는 무당)

소비. 국무 가이의 양녀. 이방원에게 죽임을 당한 정도전의 손녀

노중례. 살인자로 죽은 아버지 노상직의 억울함을 추적하는, 몰락한 집안으로 노비신세가 된 오작인(시신을 다루는 천민)

종심. 서활인원 무당 우두머리 수무당

📖 책 속에서

제아무리 도를 닦는다 해도 묵은 감정의 찌꺼기는 저절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어쩌면 그간 모든 것을 잊은 듯이 산 것이 되레 감정의 찌꺼기들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감정이란 숨기면 숨길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속성이 있는 게 분명했다. 사람에 대한 분노와 마음, 그리고 배신감은 더욱 그랬다. 그것들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단단하게 굳어져 어느 순간 결코 깨트릴 수 없는 돌이 되어 가슴 한구석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었다. P 44

‘하늘이 낸 인재는 결코 사람이 만든 신분과 제도의 틀 속에 가둬둘 수 없는 것이다.’ P 48

 

소비는 그런 민씨를 바라보고 있자니, 밑도 끝도 없는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 그간 숱한 사람을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장본인이 정작 자신의 죽임이 닥치자 회한의 눈물까지 떨구는 모습이 너무나 가증스럽게 여겨졌다. 단침 한 방이면 당장에라도 민씨의 숨통을 끊어놓을 수 있다는 생각에 소비는 가느다랗게 손을 떨었다. P 47

불구대천의 원수들을 매일같이 대하며 그들의 숨이 끊어지길 기다리는 삶이란 한마디로 지옥 그 자체였다.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매일같이 확인해야 했다. 매 순간 복수의 불길이 타올랐고, 매 순간 그 불길을 끄기 위해 스스로와 싸워야 했다. 그리고 그들 둘 중 하나는 황천길로 떠났다. 또한 남은 하나도 숨이 끊어질 날이 머지않았다. 이미 그의 몸 속엔 죽음이 똬리를 틀고 있었다.

그런데 그 원수 이방원의 몸 속에 똬리를 튼 죽음이 매일같이 스멀스멀 기어나와 소비 자신에게도 옮겨오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누군가의 죽음을 기다리는 것은, 누군가가 죽기를 바란다는 것은 죽음의 늪에 함께 빠지는 일이었다. P185-186

#활인 #역사소설 #박영규 #교유당 #교유서가 #조선 #한의 #세종 #책추천 #가을독서 #독서 #읽을만한책 #뭐읽을까 #서포터즈3차 #10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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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활인 상.하 - 전2권
박영규 지음 / 교유서가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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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인의 길을 택하겠습니까, 살인의 길을 택하겠습니까?”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을 출간한 박영규 저자의 책으로 20년간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 를 9권이나 펴낼 정도로 대중 역사 저술가이다. 역사소설 활인에서는 병을 고치기 위해 어떤 침, 뜸, 탕약을 사용하였는지의 내용들이 많이 나오는데 전문 한의 지식을 축적하기 위해 저자가 얼마나 많은 자료를 수집하였을지 수고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활인은 역사소설로 조선 태종 이방원과 세종대왕의 시대로 이어진다. 활인원이라는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기관에서 의승(의술을 행하는 스님) ‘탄선’과 오작인(시신을 다루는 천민) ‘노중례’, 의녀 ‘소비’가 가슴깊게 응어리진 채 병자를 구료하는 일을 한다.

문자도 익히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데 의술을 익힌 자들이 많았을까. 병이 들면 활인원으로 사람들이 오고 의술을 익힌 승려 ‘탄선’과 여제 ‘소비’가 병자들을 진료해주었는데 늘 손이 부족하니 무녀와 오작인이 함께 병자들을 돌보았다. 무녀는 사람들에게 점을 봐주고 받은 복채로 활인원의 적자를 메워주기도 하여 활인원에서 꼭 필요한 존재였던 것 같다.

역병이 든 마을에서 천민인 오작인 ‘노중례’가 ‘탄선’과 ‘소비’를 만나면서 인연이 시작이 된다. 정몽주와 함께 고려왕조(공양왕)편에 섰다가 조선이 개국하고 고려가 몰락한 집안의 의술을 행하는 스님(의승) ‘탄선’과 국무(국가 행사로 치르는 굿을 주관하는 무당) ‘가이’의 양녀이자 이방원에게 죽임을 당한 정도전의 손녀 ‘소비’, 그리고 살인자 누명으로 죽은 아버지로 집안이 몰락하여 노비 신세가 된 오작인(시신을 다루는 천민) ‘노중례’는 모두 부모의 죽음으로 인하여 복수의 기회를 노린다.

태종 이방원이 자신의 왕이 된 후 세력을 확고히 하고자 피의 숙청을 하고, 충녕대군(세종)은 군주로써의 모습을 갖추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세종대왕은 한글창제. 과학발전. 농업발전 외 백성들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 중 <향약집성방>이라는 향약과 한방에 관한 책을 노중례를 통해 편찬되었다. 세종대왕은 아버지와는 달리 백성을 위하고 살리는 '활인‘이 되기 위해 애썼음을 알 수 있다.

사람을 죽이는 일과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에 그런 갈등은 더 했을 것 같다. 누워 있는 원수에게 장침 한방이면 죽여버릴 수 있지만,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는 자이기에 마음을 억누르는 장면들이 나올 때 마다 주인공들과 함께 나도 갈등을 했다. 자신의 이득을 위해 살생을 쉽게 하는 원수와 다른 현재의 자신을 위해 그리고 활인의 삶을 사는 것만으로도 이들은 충분히 원수보다 나은 삶을 살았다고 말해주고 싶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멜로가 없다! 역사 소설이니까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중례’와 ‘소비’의 꽁냥꽁냥을 바랬던 나로써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노중례’가 아버지의 죽음을 추적하는 과정도 반전이 크게 없었지만 잔잔하게 흘러가는 서사들이 각자의 삶에서 현재를 위해 과거의 복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주인공들은 지금의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과 다르지 않아 짠하면서도 잘살았다고 말해주고 싶다. 나중에 드라마로 제작된다면 역병으로 ‘중례’와 ‘소비’를 죽이지 않고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으로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


 


 


 


 

■ 책 속 인물

태종 이방원.

세종대왕.(이방원의 아들. 이도 충녕대군)

탄선. 정몽주와 함께 고려왕조(공양왕)편에 섰다가 조선이 개국하고 고려가 몰락한 집안. 의술을 행하는 스님 의승

가이. 국무(국가 행사로 치르는 굿을 주관하는 무당)

소비. 국무 가이의 양녀. 이방원에게 죽임을 당한 정도전의 손녀

노중례. 살인자로 죽은 아버지 노상직의 억울함을 추적하는, 몰락한 집안으로 노비신세가 된 오작인(시신을 다루는 천민)

종심. 서활인원 무당 우두머리 수무당

📖 책 속에서

제아무리 도를 닦는다 해도 묵은 감정의 찌꺼기는 저절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어쩌면 그간 모든 것을 잊은 듯이 산 것이 되레 감정의 찌꺼기들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감정이란 숨기면 숨길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속성이 있는 게 분명했다. 사람에 대한 분노와 마음, 그리고 배신감은 더욱 그랬다. 그것들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단단하게 굳어져 어느 순간 결코 깨트릴 수 없는 돌이 되어 가슴 한구석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었다. P 44

‘하늘이 낸 인재는 결코 사람이 만든 신분과 제도의 틀 속에 가둬둘 수 없는 것이다.’ P 48

 

소비는 그런 민씨를 바라보고 있자니, 밑도 끝도 없는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 그간 숱한 사람을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장본인이 정작 자신의 죽임이 닥치자 회한의 눈물까지 떨구는 모습이 너무나 가증스럽게 여겨졌다. 단침 한 방이면 당장에라도 민씨의 숨통을 끊어놓을 수 있다는 생각에 소비는 가느다랗게 손을 떨었다. P 47

불구대천의 원수들을 매일같이 대하며 그들의 숨이 끊어지길 기다리는 삶이란 한마디로 지옥 그 자체였다.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매일같이 확인해야 했다. 매 순간 복수의 불길이 타올랐고, 매 순간 그 불길을 끄기 위해 스스로와 싸워야 했다. 그리고 그들 둘 중 하나는 황천길로 떠났다. 또한 남은 하나도 숨이 끊어질 날이 머지않았다. 이미 그의 몸 속엔 죽음이 똬리를 틀고 있었다.

그런데 그 원수 이방원의 몸 속에 똬리를 튼 죽음이 매일같이 스멀스멀 기어나와 소비 자신에게도 옮겨오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누군가의 죽음을 기다리는 것은, 누군가가 죽기를 바란다는 것은 죽음의 늪에 함께 빠지는 일이었다. P185-186

#활인 #역사소설 #박영규 #교유당 #교유서가 #조선 #한의 #세종 #책추천 #가을독서 #독서 #읽을만한책 #뭐읽을까 #서포터즈3차 #10월 #서평

❤️교유당 출판사의 서포터즈로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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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 - 품격 있는 삶을 위한 최소한의 말공부
강원국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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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 작가는 <대통령의 글쓰기>로 3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를 출판하고 TV, 학교 등에서 강의하여 유명하다. 작가는 대기업 회장과 대통령의 말을 듣고 쓰고 퇴고하던 내내 ’어떻게 하면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쉬운 말로, 가장 많은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지‘ 고민했고, 특히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이 난국을 어떻게 돌파했는지, 어떤 말과 생각으로 국민의 마음을 채워갔는지를 지켜보며 ’말의 기본‘을 배웠다고 했다.

2020년부터 KBS 1라디오 <강원국의 말 같은 말> 진행을 맡았는데, ‘말 같지 않은 말’, ‘어른답지 않은 말’을 반성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에피소드를 모아 이 책을 펴냈다고 했다. 라디오 프로그램을 청취하지 못했지만 ’말’ 에 대하여 속 시원하게 답을 들려줄 것만 같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원하는 답은 과연 ‘말’ 같은 말이었을까 싶었다.

쓰기는 말하기 위함이다. 나는 생각을 쓸 수 있지만 말하기는 꽝이다. 회사에서 발표를 할 때면 긴장감으로 청심환을 먹어도 그 스트레스에 체하고 몸이 아프다. 이렇게 말하기가 힘든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긴장감 해소를 위해 말할 때 물병을 쥐거나, 경청하는 사람과 아이컨텍을 하면서 말하기 등의 방법들도 소개해주고 있다. 개인마다의 차이가 있겠지만 경험으로 이겨낸 노하우들이기 때문에 실전에서 적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긴장감 중의 하나는 준비가 부족했다는 생각도 있을 것이다. 말하기에서 무엇보다 철저한 준비가 되어야한다는 것은 기본이다.

책은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 듣는 것처럼 술술 읽힌다. 경영서적들에서는 말하고 쓰는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방법도 있지만 이렇게 30년 경력에서 우러난 현실성 있게 쉽고 예를 들며 자세히 알려주는 책은 볼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우리가 원하는 것은 두루뭉실한 내용보다 실전에서 ‘이렇게 하면 효과가 있었다’라는 경험담은 공감도 되고 나도 극복하기 위해 이러한 방법들을 활용할 수 있으니 좋다.

구설수와 험담에 대해 여러 번 언급되는데 그만큼 ‘말조심’은 중요하다. ‘하지 말아야지’, ‘하면 안되지’ 생각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험담에 동조하고 있거나 내가 자발적으로 험담을 한 경우도 있었다. 이런 사람은 자존감이 낮다는 글을 읽는 순간 아차! 싶었다. 내가 그런 말을 함으로 나 자신을 자존감 낮게 만들어버린 순간들에 대해 부끄러웠다.

∨ 말거울에 나를 비춰보는 것

∨ 남의 말을 잘 듣는 것

∨ 상대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

말은 반드시 돌아온다!

“좋은 사람만 만나기에도, 후회 없는 삶을 살기에도 남은 시간이 부족하다.” (P73)

작가님은 예순이기에 해줄 수 있는 말이라고 하셨지만, 삶의 남은 시간을 누구나 알 수 없기에 ‘어른답게’ 말함으로 나를 조금 더 품격있게 갖추는 것은 삶에서 필수요소가 아닐까 생각한다.


 


 


📖책 속에서

📌 사회 문제에 대한 의견을 말할 때도 마찬가지다. 어떤 현상을 액면 그대로 보면 순진한 사람이 된다. 겉보기와 다른 저의 속셈을 예리하기 후벼파야 똑똑해 보인다. 사람들은 그런 말에 흥미를 느끼고 솔깃해한다.

이런 성향은 인간의 본능적 속성에서 연유할 것이라고 한다. 사냥과 채집으로 먹고살던 원시 시대에는 외부 자극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위험한가 그렇지 않은가를 떠나 우선은 위험하다고 전제하고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생존확률을 높였다. 그래서 최대한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좋은 정보보다는 나쁜 징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P38

구설은 나에 대한 세상의 경고이기도 하다. 경고를 무시하면 구설수는 증폭된다. 말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지금 듣는 구설이 가장 약한 것이다. 원인을 파악하고 뭔가를 바꿔야 일파만파 확산되는 구설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 P62

📌 힘있는 사람끼리 은밀한 말을 주고받으며 자기들의 이익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말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공유되어야 한다. 시민이 언론과 정치권의 눈치를 보고 그들의 말을 무서워하는 게 아니라, 정치권과 언론이 시민의 말을 두려워해야 한다. 시민이 균형 있는 공론의 장을 이끌어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 시민의 입이 열려 있어어 하고, 시민이 깨어 있어야 한다. P69

📌 험담뿐 아니라 뒷말도 문제다. 일이 진행될 때는 아무 말 못하다가 다 끝나고 구시렁거린다. 후회하고 자책하기도 하지만,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만들어 책임을 덮어씌우기도 한다. 뒷말 역시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미 일아난 일을 뒤집을 수도 없고, 회한과 미련으로 마음도 괴롭다. P72

📌 할 말이 있다고 말을 잘하는 건 아니다. 할 말이 많은데도 그 것을 표현하지 못해 버벅거리는 경우를 흔히 본다. 가장 큰 요인은 어휘력 부족이다. 어휘력이 빈약하면 말이 빈곤해진다. 가진 것과 가진 것을 보여주는 것은 별개다. 어휘력이 부족하면 가진 게 많아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니 없어 보인다. P92

경험은 가장 중요한 말하기의 밑천이다. 말문이 막히거나 말하기가 막막할 때는 경험을 얘기하면 된다. 그리고 그 경험에 의미를 부여하고, 인용을 달아주면 된다. P95

✅말 잘하는 사람은 7가지를 맞춘다.

눈을 맞추고 말해야 한다.

성향을 맞춰야 한다.

속도도 맞춰야 한다.

관심사를 맞춘다.

스타일을 맞춘다.

수위를 맞춘다.

수준을 맞춘다.

P114

📌 어제 뿌린 말의 씨앗이 오늘의 나를 만들고 오늘 뿌린 말의 씨앗이 내일의 나를 만든다. 말투는 나의 인격이며, 내일의 운명이기도 하다. 운명은 바꿀 수 있다. P126

📌 말은 내가 하는 것이니 내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말은 하지 않을 때까지만 내 것이다. 내뱉은 순간, 그 말은 더 이상 내 것이 아니다. 그때부터 말의 소유권은 들은 사람에게 옮아간다. 이 엄연한 사실만 잘 받아들여도 말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대상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변신하는 것, 말하기에서는 무죄다. 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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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사의 웅답하라2기로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어제 뿌린 말의 씨앗이 오늘의 나를 만들고 오늘 뿌린 말의 씨앗이 내일의 나를 만든다. 말투는 나의 인격이며, 내일의 운명이기도 하다. 운명은 바꿀 수 있다. -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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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당신의 머릿속에는 부모가 산다 - 세상의 모든 자식을 위한 홀로서기 심리학
하시가이 고지 지음, 황초롱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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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못하면 커서 뭐가 될래?”

“우리 집은 가난해서 안 돼”

“너가 지금 어려서 모르는 거야”

이런 말은 학대라고 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며 모른 척 해온 결과가 바로 지금으로 이어진다고 하였어요.

저도 아이들에게 당시에는 훈육이랍시고 감정의 거름없이 고스란히 드러내며 말로 억업하고 상처주는 말을 했는데요. 잘못된 말일 것을 알고도, 나중에 후회할 것을 알면서도 왜 그랬을까? 고민도 많았어요.

내가 분노하는 순간은 부모가 욱했던 상황일 수가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내가 싫어하던 부모의 모습을 내가 하고 있다면 아이들역시 나의 모습 중 싫어하는 모습을 경험에서 비롯된 무의식이 기억하고 훗날 같은 모습으로 표현하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시대가 바뀌면서 많이 변화되고 있지만 폭언은 감정 깊게 상처로 남아 아이들 잠재의식 속에 남아 있겠지요.

그래서 책에서는 나보다는 머릿속 부모의 감정부터 밝히고, 독립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어떠한 부모님이었는지 밝혀내는 것이 필수이며, 부모의 감정을 통해 접근하면 자신의 인생관과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이유를 발견하기 쉽다고 했습니다.

부모님에 대해 생각하는 다양한 방법들 중

‘당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부모를 선술집 메뉴에 빗대어 보라’는 질문이 있는데 ‘인정이 많다, 다정하다’ 라는 표현보다 친근하게 와닿을 수 있어 신선했습니다.

“저희 엄마는 타코와사비 같아요. 눈에 띄는 존재는 아닌데 막상 먹으면 코끝이 찡해서요.”

엄마가 나를 위해 고생한 모습들을 음식을 먹으면 코 끝찡해지는 와사비에 표현한 것은 인상깊었어요.

내가 생각하는 나의 부모의 모습은 어떤 메뉴로 표현될 수 있을까?

아이들은 나를 보며 어떤 메뉴를 떠올릴까?

뇌는 기억 속에 처박아둔 사소한 정보를 잊지 않고 담아두고 있다고 하는데, 아이들은 잠재의식 속에서 나의 어떤 면을 보고 어떻게 해석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는 과정을 통해 나에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고 수정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 반대로 부모를 메뉴에 비교한 대답 중 부정적인 생각도 들었습니다.

부모를 계란말이에 비교한 사람은 붙임성이 좋고 누구나 좋아해서, 큐브스테이크라 비교한 사람은 적극적이고 주목받기를 좋아해서, 연두부 샐러드, 배주절임, 오이절임 등 작은 종지에 담겨 나오는 반찬에 비교한 사람은 부모가 경제적 여유가 없고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고 값이 싼 메뉴에 빗대는 경향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메뉴에 비교한 것은 있지만 간장 종지 같은 그릇에 담긴 음식을 비교한 것은 부모님의 경제적 능력과 외적으로 보여지는 모습에 단정지어 질 수 있다는 부정적인 생각도 들었습니다.

나의 부모님을 상상하고 인형을 쓰고 부모님이 되어보는 역할극으로 대신하는 머릿속 부모의 감정 경험으로 부모를 이해하고, 이유를 알아내면 머릿속 부모를 다시 키우면 현실의 부모도 바뀐다고 했습니다.

직접 체험해 보지 않아 정말 맞다고 할 수 없지만 분명 이미지 트레이닝과 부모님의 입장이 되어 생각을 해본 후 기억 속의 부모님을 분리시킨다면 기억 속의 감정도 분리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책에서 메타무의식(잠재의식의 그릇)은 기억속 부모님을 분리시키고, 세계적 위인이 부모님이라 생각하고 다시 기억속 부모님을 채워 넣는다라고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현실은 마음의 투영물이다’

머릿속 부모님의 함정에 빠진 채 살아가지 않고 스스로를 위한 가치관이나 믿음을 형성하며 살아간다면 인생의 흐름은 크게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 속에서

✔️책속에서 꼭 알아야 하는 단어

“메타무의식meta-unconscious”

마음 깊은 곳에서, 보이지 않는 규칙을 만드는 ‘잠재의식의 그릇’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스트레스 반응 패턴은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 형성됩니다. 다른 패턴들은 이를 바탕으로 해서 후천적으로 몸에 학습됩니다. 이것이 메타무의식의 정체입니다. 고정관념, 사고방식 등은 대부분이 메타무의식이 만들어낸 것이지요. P15-16

✔️메타무의식을 바로 잡는 것이 답이다.

‘메타무의식을 바꾸면 뇌의 활동 부위가 바뀌어 체내에 분비되는 화학물질이 바뀌고 진실이라고 믿고 있던 신념이 완전히 뒤집힌다’

사령탑인 뇌가 변화하면 지금까지 무의식적으로 해왔던 발언, 행동, 선택도 바뀝니다. 이것이 결국 인생 전체를 바꾸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지요. P77

✔️분석심리학에는 집단무의식 collective unconscious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개인의 기억과 경험에 근거한 개인무의식 personal unconscious 보다 더 깊은 곳에 있는 무의식을 뜻합니다. 살아가는 시대와 지역, 성별, 나이, 민족 등을 초월해서 변하지 않는 정신이 인류에게 있다고 합니다. 어린아이가 정의의 용사나 애니메이션 주인공을 동경하는 것도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요. 이것은 인간 사회에 받아들여지는 가치관을 무의식적으로 습득하고 학습하려는 행위입니다. 공상모방은 이 집단무의식과 관련된 방법입니다.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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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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