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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포티, X세대가 돌아온다 - 밀레니얼, 90년생보다 지금 그들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이선미 지음 / 앤의서재 / 2021년 5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 포티, X세대가 돌아온다
이선미 지음
앤의서재
📍지금 우리 세대의 현재 시점, 시대적 환경, 어려움, 라이프스타일 등 너무 공감 잘 가도록 예시를 통해서 잘 설명해주어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되었다.
📍작가님이 나와 같은 나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 🙂 아! 그래서 내가 내용도 잘 이해되고 지금의 상황이 꼭 들어맞다고 공감되었구나 싶었다.
📍특히, 직장인이라면! 중간관리자라면! X세대라면!
아래 내용이 절실하게 공감이 되는 내용일 것이다😉
📚프롤로그 #2
가장 늦게까지 남아 야근하는 것도 X세대 팀장들이다. 트렌드는 급변하고 매일 새로운 것들이 나타난다. 회사의 기대는 점점 커지고 그만큼 할 일도 많아졌다. 그렇지맘 예전처럼 팀원들에게 업무를 시킬 수는 없다. 이른바 90년대생들이 사무실에 들어오면서부터다.
“까라면 까”하는 말을 들으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X세대가 이제 중간관리자가 되어 ‘소확행’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이끌고 일한다. 예전에 선배들이 했던 것처럼 과중한 업무를 줬다간 “퇴사하겠습니다”란 말이 돌아온다.
차마 팀원에게 시킬 수 없어 남은 업무를 부여잡고 늦은 밤 사무실에 홀로 남아 야근을 하는 것이다.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고, 저 사람들 참 힘들겠구나.’ 보고 있으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조직 내에선 자신이 성장한 배경을 짚어보고 후배 세대와 내가 어떻게 다른지, 선배 세대와 내가 어떻게 다른지 알아야 한다. 그래야 세대 갈등을 해결하고 조직의 차세대 리더로 올라설 수 있다.
📚X세대의 연령 정의
X세대는 주로1970년대생을 가리키는 용어로 쓰인다.
명확한 연령 구분은 없다. 다만, 1960년대 후반이나 1980년대 초반 출생자도 상황에 따라 X세대로 넓게 볼 수 있다. 이 세대와 문화적 동질성을 갖고 있다면 말이다🙂
40대는 ‘낀 세대’와 같이 다른 세대와의 관계 속에서 규정되는 수동적인 명칭을 거부한다. 다른 이름으로 정의하려는 여러가지 시도가 있었지만, 이들은 젊었을 때 X세대라고 불렸던 것을 여전히 자신들의 정체성으로 생각한다. 이는 1990년대를 풍미했던 과거을 그리워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IMF를 거쳐 디지털 시대까지 모두 경험하며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고 주도적으로 살아낸 자신감이 묻어있다.
X세대의 맏형들이 2020년 50대를 맞이하며 우리 사회의 리더 자리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X세대는 과거의 단어가 아니라 진화하고 있는 현재진행형이다.
📚생존에 성공한 경험이 자산이 된다.
컴퓨터가 도입되면서 선배들의 노하우가 소용없어지는 경우도 허다했다. X세대는 조직 내에서 새로운 프로세스를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스로 새러운 방법을 만들어내고 그 방법을 통해 성공하는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X세대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자기효능감이란 ‘자신이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은 기대와 신념’을 뜻한다. 그들은 정보화 시대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길을 만들며 일한 사람들이다. 선배들도 자신들을 가르쳐줄 수 없는 상황에서 맨땅에 헤딩하며 일했다.
악착같이 버텨 생존에 성공한 X세대는 부모보다 더 많이 배우고, 더 잘 서는 세대가 되었다. 이들이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은 끊임없이 자신에게 투자하며 쌓은 실력이다. ‘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인주의 1세대인 만큼 ‘나’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몰두했다. 실력을 바탕으로 험난한 경쟁을 뚫고 두 차례에 걸친 경제위기에서도 살아남았다. 그래서 X세대는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부심이 강하다. 다른 세대에 비해 ‘나는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다’고 믿는 자기효능감이 강하다. X세대가 일하는 데 있어 다른 세대와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이다.
📚위아래 세대를 조율할 수 있는 유일한 세대
일은 많은데 후배에게 많은 업무릉 부여할 수 없으니 남은 일을 붙잡고 야근하는 날들의 연속이다. 그런데도 후배로부터는 하는 일 없이 자리만 차지한다는 핀잔을 듣기 일쑤다. 선배들은 이런 X세대를 향해 너무 물러 터져서 아랫사람 다룰 줄을 모른다며 못마땅해한다.
조직에서 X세대도 마찬가지다. X세대는 후배 세대를 가로막는 벽이 아니다. 이들은 선배 베이비부머 세대와 후배 MZ세대 사이에서 조율할 수 있는 유일한 세대다. 양쪽을 다 이해하는 유일한 구성원들이기 때문이다. X세대는 선배 세대와 오랜 시간 코드를 맞춰왔다.
이제 남은 것은 후배 세대와의 원활한 소통이다. 이해는 하지만 다루기는 어려운 후배 세대와의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래야 조직 내 세대 갈등 문제를 풀 수 있다.
📚배운 적 없는데 가르쳐야 하는 딜레마
베이비부머 세대는 컴퓨터가 낯선 세대였다. 그들은 차트 하나 만들어면 전지에 자를 대고 손으로 그렸던 세대다. 반면, 업무에 컴퓨터가 도입된 직후 회사에 입사한 X세대은 컴퓨터가 친숙했다. 컴퓨터를 활용한 업무는 선배보다 더 능숙했다.
업무가 정보화되면허 X세대는 선배들에게 배울 것이 별로 없었다. 오히려 선배들이 엑셀 잘하고, 파워포인트 문서 잘 만드는 후배인 X세대를 수시로 호출했다. 게다가 그때까지만 해도 차근차근 일을 가르쳐주는 문화가 없었다. 선배들을 따라다니며 눈치껏 일을 배웠다. 좋게 말하면 도제식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일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체계가 없었다.
알아서 일하고 성과를 내던 X세대가 밀레니얼과 Z세대를 후배로 맞아들이게 되었다. 이들은 줄넘기도 학원에서 배웠다. 자라면서 습득한 모든 것들을 선생님이 자세히 가르쳐줬다.
X세대는 후배들도 알아서 일하고 알아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지시만 내리면 자신이 기대한 무언가와 비슷한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오히려 디테일한 가르침은 간섭이 아닐까 걱정돼 자제하기도 한다. 그래서 X세대가 후배에게 건내는 것은 자세한 가르침이 아니라 한 장짜리 메뉴얼이다. X세대가 선배에게 주먹구구식으로 일을 배웠다면 X세대는 나름 표준화된 경험을 정리해 후배에게 전달하며 말한다. “알아서 잘 해봐.”
반면, 한 장짜리 매뉴얼만 받아든 후배들은 당황스럽다. 그들은 결과에 도달하기까지 어떤 방법으로 일을 해야하는지 A부터 Z까지 선배가 알려주기를 바란다.
상부에선 예전처럼 지시만 내리면 일이 알아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런데 중간관리자인 자신은 후배들을 하나하나 붙들고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야 하는 신세가 됐다. 팀장은 팀원이 많을수록 일이 더 잘 돌아가는 기 아니라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지는 처지가 됐다.
📎밀레니얼, 90년생보다 지금 그들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개성, 실력, 경제력으로 대한민국 트렌드를 이끄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