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는 시각장애인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28
프란츠 요제프 후아이니크 지음, 베레나 발하우스 그림, 김경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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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은 아직 여전하다 

그 중 하나는 몸의 장애가 있으면 불편하고 상당히 다른 사람처럼 여긴다는 사실이다 

장애인들은 가진 것에 대하여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들은 무언가가 있지 않아서 불편한 존재가 아니다. 

그들이 있기 때문에 눈이 보이는 것에 대하여 , 말을 할 수 있는 것에 대하여 

내 몸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것에 대하여 감사할 줄 알게 된다. 

장애인들은 자신의 몸이 불편하다고 불평하지만 않는다. 

오히려 모든 것들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은 불평을 하지 않을까? 

헬렌켈러의 삼일만 볼 수 있다면 이라는 유명한 글에서 보면 

우린 지금 누릴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알지 못하면서 산다. 

내 친구는 시각 장애인은 눈이 잘 보이지 않지만 귀로는 더 많은 것들을 들을 수 있다는 

시각 장애인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눈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다른 감각들은 더 민감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백화점에서 엄마를 잃고 울고 잇는 한 소녀를 발견한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백화점 안에서 쇼핑을 해서 아이가 길을 잃어 울고 있는 것도 모른채 말이다! 

시각장애인과 소녀는 금세 친구가 되었고, 장애는 불편한 것이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임을 알게 해주는 좋은 책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장애에 대하여 많은 것들을 접하지 못한다. 

장애에 대하여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내용이며 

이 책은 장애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는 부모(어른)와 함께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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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균형 아시아 문학선 3
로힌턴 미스트리 지음, 손석주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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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로힌턴 미스트리’ 그 자신이 멸실의 위기에 놓인 파르인 인종 출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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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균형 아시아 문학선 3
로힌턴 미스트리 지음, 손석주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세상의 『적절한 균형』을 위하여




 




이 책의 저자 ‘로힌턴 미스트리’ 그 자신이 멸실의 위기에 놓인 파르인 인종 출신이다. 그래서 그럴까? 그의 문체는 절박하며, 많은 이들이 지나쳐버리는 면까지 세세하게 들추어본다. 책 안에는 여러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다양하게 나온다. 그리고 그들이 종교 때문에 처한 환경이나 직업, 삶에 대하여 낱낱이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책 내용은 비교적 많은 양을 다루지만, 매우 흥미롭기도 하고,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있다.

 

첫 장면은 기차 안이다. 마넥 콜라와 옴프라카시 다르지, 이시바 다르지가 서로 부딪히면서 만난다. 그들은 다시 만나게 되는데, 그건 과부가 된 디나의 집이었다. 작가는 마넥과 옴프라카시, 이시바가 모든 같거나 비슷한 운명이기 때문에, 혹은 인생은 같은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 위하여, 한 기차에 타고 있다고 표현 한 것은 아닐까? 그의 천재성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주인공 디나를 비롯하여, 책 속의 등장인물들은 거의 행복하지 않았다.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고, 장사수완이 좋은 디나의 오빠 누스완도 어린 여동생을 돌보는 것보다, 그녀를 잔인하게 대한다. 그는 오빠로서의 진정한 권위를 얻지 못하고, 도리어 여동생으로부터 깊은 미움을 산다. 디나는 일찍 부모를 잃은 것도 모자라, 오빠 누스완으로부터 갖은 설움을 받는다. 그러나 그녀는 오빠가 정한 청혼자와 결혼하지 않는다.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사회에 그녀는 머리를 꼿꼿이 들었다. 그녀는 그녀가 음악회에서 우연히 만난 러스텀과 결혼한다. 둘은 많이 사랑했다. 그러나 둘의 꿈같이 행복했던 순간은 단 3년뿐이었다. 바이올린을 연주했던 러스텀은 뺑소니 사고에 목숨을 잃고, 그녀는 너무 이른 나이에 과부가 된다. 그녀는 그녀의 오빠 누스완이 함께 살자고 하지만, 러스텀의 집에 머물러 있기를 원하며, 그곳에서 새로운 일을 찾는다. 그것은 누스완의 부인, 그녀의 올케로부터 재봉을 배운 것에서 시작된다. 그녀는 많은 옷감들을 받아와 옷을 만든다. 그녀가 재봉사를 뽑는다는 것을 알고, 이스바와 옴이 그녀를 찾아온다. 

 

그리고 보면, 그녀 주위에 있었던 사람들, 그녀를 사랑했던 사람들은 너무 일찍 생을 마감했다. 그녀를 오빠 누스완보다 더 높이 평가했던 그녀의 아빠도 독사에 물려 죽고, 그녀를 누스완 오빠로부터 지켜줄 수 있었던 할아버지도 치매로 죽게 되고, 그녀를 딸처럼 생각했던 숙모부부도 일찍 죽는다. 다시 말해서 그녀를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은, 디나, 자신뿐이다. 작가는 그녀를 철저히 외톨이로 만들었다. 그래야 그녀가 독립적인 여성으로 사회와 어떻게 싸울 것이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하여 쉽게 말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작가는 그녀의 외로움을 더 드러내는 것은 아니었을까?

 

그녀를 찾아온 옴프라카시는 신분제도 때문에 가족을 잃는다.  옴의 아버지는 잘못된 신분제도 대하여 수긍을 하지 않는다. 옴이 마지막까지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겨로 햇듯이 말이다. 옴의 주변인물들은 올바르지 않은 선거방법 대하여 항의를 한다. 그러나 역사는 그들의 편이 아니었다. 그의 아버지를 포함한  가족들은 집과 함께 불길에 휩싸여 죽는다.

옴과 그의 삼촌 이시바는 고향을 떠나와서 새로운 일거리를 찾다가 다나에게서 재봉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다나는 처음에 그들을 매우 경계했다. 그러나 마넥이 그녀의 집에 하숙생으로 들어옴으로써, 그들의 위치는 달라진다. 마넥은 그 둘에게 매우 친절했으며, 다나가 그들을 차별하는 것에 대하여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다나는 자신이 카스트라는 제도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정작 자신도 카스트제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거이다. 다나, 옴, 이시바, 마넥은 서로 종교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삶의 과정도 달랐지만, 모두들 위로하면서 사랑하는 관계가 된다. 그들은 함께 저녁 식사를 만들고 먹는다. 그러나 작가는 그러한 다나와 마넥의 돌봄에도 불구하고, 옴과 이시바가 어떻게 거지가 되어 가는지에 대하여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다나는 세상과 싸우면서 그들을 보호했다. 그녀 스스로 그렇게 하기 보다, 마넥이라는 순수한 소년에 의해 변하하게 된다. 그러나 다나는 결국, 그녀가 21년동안 살아왔던 전남편의 아파트로부터 부당하게 쫒겨나게 되고, 그녀가 그렇게 싫어했던 오빠, 누스완의 집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재미있는 구절이 있다. 『그가 카드를 모아서 석었다. “ 자, 그럼 누가 패를 돌릴 차례지?” “나예요.”디나가 카드를 받았다.』오빠의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이전처럼 조카들을 돌보고 집안일을 하고 누스완과 루비의 비유를 잘 맞춰가며 사는 걸로 보인다. 그러나 누스완은 더 이상 다나에게 그전처럼 결혼을 강요하지 않는다. 다나의 나이가 이미 많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거지가 된 옴과 이시바가 그녀의 집에 자주 들락거린다. 이것으로부터 그녀의 신분 제도를 무너뜨린 것이다.

 

‘인도’라는 나라에 대하여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 나라이다. 물론 지금으로부터 대략 30년 전에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이다. 이 책 안에는 사람들은 그 안에서 사회와 그리고 국가에 부당함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은 싸우고 있다. 그것은 어느 날 갑자기 획기적인 변화로 다가오는 것보다, 서서히 그들은 변해간다.

다나가 자신의 친정집으로 돌아가고, 옴과 이시바는 거지가 되었고, 사랑스러웠던 미넥은 절망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언뜻보면 슬프고 비극적인 결말이지만, 작가는 오히려 그것의 반대되는 효과를 노렸는지도 모른다.  마넥은 아버지에 대하여 불신이 컸다. 산을 오르기 좋아하던 그의 아버지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오르던 산들이 모두 무너져서 슬픈 비판에 빠지는 것을 보고, 마넥의 가족들은 그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8년동안 고향을 떠나서 고향으로 돌아온 마넥은 비로써 자신이 그렇게 이해하지 못했던 그의 아버지에 대하여 이해하게 된다. 소중한 것들을 잃는 것이 얼마나 비참하고 슬픈 일인가를. 마넥은 이전에 상냥하고 무엇이든 적극적이었고, 독립을 꿈꾸었던 다나에 대한 아쉬움, 옴과 이시바가 거지가 된 것에 대한 충격, 그리고 아버지의 죽음. 그것들 모두 그에게는 큰 상처였을 것이다. 그러나 상처는 또 다른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열쇠이다.

 

나는 책의 첫 부분에서 마넥이 한 말이 기억난다. 신은 마치 거대한 이불을 만드는 존재와 같다고. 단지, 그 이불이 너무 거대하고 다양해서 사람들은 그것을 들여다 볼 수 없다고 사람의 눈으로 보면 추악하고 더러워 보이지만, 그런 추악함과 아픔이 나를 다른 세게로 데려다 줄 수 있는 통로이다. 작가는 모든 사람들의 삶을 포용하고 있다. 마치 성녀 마더 테레사처럼.

이 세상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기까지 우리는 안주하지 않고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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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단편소설 35 (책 + MP3 다운로드) -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수능.논술.내신을 위한 필독서
계용묵 외 지음, 박찬영 외 엮음 / 리베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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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논술과 학교 시험을 위해서라기 보다 

한국의 현대소설을 공부하기에 매우 적합합니다. 

나오는 작가의 작품도 그렇고, 또 해설도 자세히 잘 나와있습니다. 

중학교 2학년 이상 읽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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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세상의 중심으로 키워라
마츠나가 노부후미 지음, 이수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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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저자의 책 '작은 소리로 아들을 키워라'이 책을 다 읽고  

막바로 산 책. 아들과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나는 매우 기대를 하고 보았다. 

작가는 매우 남성중심적인 눈으로 딸을 바라보는게 절실히 드러났다. 

그중에 딸에게는 귀엽다...라는 말을 자주하라는 말에 나는 그 결정타를 때렸다! 

딸을 애완견으로 생각하다니...더더군다나 그렇게 자란 딸은 성인 여자로 자랄 것이다. 

그밖에 내용 역시 그냥 참고로 할 뿐, 내 생각과 매우 달랐다. 

그래도 작가는 맨 마지막 말에,  

'남자가 원하는 여성상'으로 썼음을 그대로 고백했다. 

그래서 나는 작가가 여자를 바라보는 눈에 대하여 용서했다. 

만약 그 말도 적지 않았다면, 매우 형편없는 작가로 생각했을 것이다. 

한번 읽어볼지언정, 그다지 큰 공감은 가지 않았다. 

작을 소리로 아들을 키워라 보다 훨씬 못미치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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