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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리로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 법
마츠나가 노부후미 지음, 이수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큰 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 올랐왔을때, 한 엄마로부터 추천을 받았던 책이었다.
나는 그 말을 간단하게 무시하고, 사이트에서 다른 엄마가 추천을 해줘서, 한번 읽어보았다.
아들은 '고추의 힘'에서 비롯된다고
그런데 요즘은 여성상위 시대이여서
남자들이 기가 많이 죽는다고 한다.
뭐, 남자 입장에서 보면 그럴것 같기도 하지만
이젠 더 이상 남자가 여자를 선택하는 시대는 절대 아니라는 사실.
그 이윤, 더 이상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기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과거, 농경사회때처럼, 그리고 여성이 사회진출을 하지 못했을 때같이
여자는 더 이상 남자에게 무조건 의지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다.
경제적 이유가 가장 클 것이고 , 남자로 인해 팔자 고치겠다고 생각하는 여자(엄마 자녀 모두)는 매우 드물다.
물론 일본 작가가 쓴 글이지만, 우리나라와 입지세도나 학원에 관련된 이야기가
매우 공감이 갔다. 옮긴이가 인위적으로 우리나라 형편에 맞춰서 쓰기도 했지만.
어쨌거나
이제 남자여서 목에 힘주는 세상은 일본이든 한국이든 물건너 갔다.
더더군다나, 아들이 학벌로 먹고 사는 세대는 정말 정말 아니라는 것이다.
아들은 필연적으로 '재미'가 있어야 한다.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재미없는 남자는 여자에게 인기를 없을 수 없으며
자신을 닮은 2세도 가질 수 없다는 극단적인 말을 작가가 한다.
그리고 보면, 같은 여자들보다 남자들이 좀 재미있다는 생각이 간혹 들었다.
난 이성이라고 생각했는데 선천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좀 재미있다.
그건 바로' 고추'때문이라고 한다...ㅋㅋ
그 고추라는 건 가만이 있어도 지 머대로 욺직여서 사내아들은 금방 마음이 흩어진다고 한다.
엄마가 아무리 잔소리 하여도 그걸 이해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아들을 둔 엄마라면
또 사내아이를 이해하고 싶은 엄마라면 꼭 권장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나는 더 이상 아들을 닥닥하지 않게 되었다.
원래 태생이 저렇구나, 어뚱하고, 왜 라는 질문을 많이 하며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하고, 엄마말을 잘 안듣고 등등
더군다나 학원에 절대 의지하지 말고, 공교육에 의지하지 말고
무엇보다 음악, 미술과 같은 예체능으로 아름다움을 일깨워주고
그리고 6학년때까지 놀려야 한다는 말에 크게 공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