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의 비밀 - 아리스토텔레스와 영화
마이클 티어노 지음, 김윤철 옮김 / 아우라 / 200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책! 플롯을 짜야하는 글을 쓰는 모든 분들께 강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적절한 균형 아시아 문학선 3
로힌턴 미스트리 지음, 손석주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세상의 『적절한 균형』을 위하여




 




이 책의 저자 ‘로힌턴 미스트리’ 그 자신이 멸실의 위기에 놓인 파르인 인종 출신이다. 그래서 그럴까? 그의 문체는 절박하며, 많은 이들이 지나쳐버리는 면까지 세세하게 들추어본다. 책 안에는 여러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다양하게 나온다. 그리고 그들이 종교 때문에 처한 환경이나 직업, 삶에 대하여 낱낱이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책 내용은 비교적 많은 양을 다루지만, 매우 흥미롭기도 하고,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있다.

 

첫 장면은 기차 안이다. 마넥 콜라와 옴프라카시 다르지, 이시바 다르지가 서로 부딪히면서 만난다. 그들은 다시 만나게 되는데, 그건 과부가 된 디나의 집이었다. 작가는 마넥과 옴프라카시, 이시바가 모든 같거나 비슷한 운명이기 때문에, 혹은 인생은 같은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 위하여, 한 기차에 타고 있다고 표현 한 것은 아닐까? 그의 천재성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주인공 디나를 비롯하여, 책 속의 등장인물들은 거의 행복하지 않았다.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고, 장사수완이 좋은 디나의 오빠 누스완도 어린 여동생을 돌보는 것보다, 그녀를 잔인하게 대한다. 그는 오빠로서의 진정한 권위를 얻지 못하고, 도리어 여동생으로부터 깊은 미움을 산다. 디나는 일찍 부모를 잃은 것도 모자라, 오빠 누스완으로부터 갖은 설움을 받는다. 그러나 그녀는 오빠가 정한 청혼자와 결혼하지 않는다.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사회에 그녀는 머리를 꼿꼿이 들었다. 그녀는 그녀가 음악회에서 우연히 만난 러스텀과 결혼한다. 둘은 많이 사랑했다. 그러나 둘의 꿈같이 행복했던 순간은 단 3년뿐이었다. 바이올린을 연주했던 러스텀은 뺑소니 사고에 목숨을 잃고, 그녀는 너무 이른 나이에 과부가 된다. 그녀는 그녀의 오빠 누스완이 함께 살자고 하지만, 러스텀의 집에 머물러 있기를 원하며, 그곳에서 새로운 일을 찾는다. 그것은 누스완의 부인, 그녀의 올케로부터 재봉을 배운 것에서 시작된다. 그녀는 많은 옷감들을 받아와 옷을 만든다. 그녀가 재봉사를 뽑는다는 것을 알고, 이스바와 옴이 그녀를 찾아온다. 

 

그리고 보면, 그녀 주위에 있었던 사람들, 그녀를 사랑했던 사람들은 너무 일찍 생을 마감했다. 그녀를 오빠 누스완보다 더 높이 평가했던 그녀의 아빠도 독사에 물려 죽고, 그녀를 누스완 오빠로부터 지켜줄 수 있었던 할아버지도 치매로 죽게 되고, 그녀를 딸처럼 생각했던 숙모부부도 일찍 죽는다. 다시 말해서 그녀를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은, 디나, 자신뿐이다. 작가는 그녀를 철저히 외톨이로 만들었다. 그래야 그녀가 독립적인 여성으로 사회와 어떻게 싸울 것이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하여 쉽게 말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작가는 그녀의 외로움을 더 드러내는 것은 아니었을까?

 

그녀를 찾아온 옴프라카시는 신분제도 때문에 가족을 잃는다.  옴의 아버지는 잘못된 신분제도 대하여 수긍을 하지 않는다. 옴이 마지막까지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겨로 햇듯이 말이다. 옴의 주변인물들은 올바르지 않은 선거방법 대하여 항의를 한다. 그러나 역사는 그들의 편이 아니었다. 그의 아버지를 포함한  가족들은 집과 함께 불길에 휩싸여 죽는다.

옴과 그의 삼촌 이시바는 고향을 떠나와서 새로운 일거리를 찾다가 다나에게서 재봉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다나는 처음에 그들을 매우 경계했다. 그러나 마넥이 그녀의 집에 하숙생으로 들어옴으로써, 그들의 위치는 달라진다. 마넥은 그 둘에게 매우 친절했으며, 다나가 그들을 차별하는 것에 대하여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다나는 자신이 카스트라는 제도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정작 자신도 카스트제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거이다. 다나, 옴, 이시바, 마넥은 서로 종교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삶의 과정도 달랐지만, 모두들 위로하면서 사랑하는 관계가 된다. 그들은 함께 저녁 식사를 만들고 먹는다. 그러나 작가는 그러한 다나와 마넥의 돌봄에도 불구하고, 옴과 이시바가 어떻게 거지가 되어 가는지에 대하여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다나는 세상과 싸우면서 그들을 보호했다. 그녀 스스로 그렇게 하기 보다, 마넥이라는 순수한 소년에 의해 변하하게 된다. 그러나 다나는 결국, 그녀가 21년동안 살아왔던 전남편의 아파트로부터 부당하게 쫒겨나게 되고, 그녀가 그렇게 싫어했던 오빠, 누스완의 집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재미있는 구절이 있다. 『그가 카드를 모아서 석었다. “ 자, 그럼 누가 패를 돌릴 차례지?” “나예요.”디나가 카드를 받았다.』오빠의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이전처럼 조카들을 돌보고 집안일을 하고 누스완과 루비의 비유를 잘 맞춰가며 사는 걸로 보인다. 그러나 누스완은 더 이상 다나에게 그전처럼 결혼을 강요하지 않는다. 다나의 나이가 이미 많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거지가 된 옴과 이시바가 그녀의 집에 자주 들락거린다. 이것으로부터 그녀의 신분 제도를 무너뜨린 것이다.

 

‘인도’라는 나라에 대하여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 나라이다. 물론 지금으로부터 대략 30년 전에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이다. 이 책 안에는 사람들은 그 안에서 사회와 그리고 국가에 부당함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은 싸우고 있다. 그것은 어느 날 갑자기 획기적인 변화로 다가오는 것보다, 서서히 그들은 변해간다.

다나가 자신의 친정집으로 돌아가고, 옴과 이시바는 거지가 되었고, 사랑스러웠던 미넥은 절망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언뜻보면 슬프고 비극적인 결말이지만, 작가는 오히려 그것의 반대되는 효과를 노렸는지도 모른다.  마넥은 아버지에 대하여 불신이 컸다. 산을 오르기 좋아하던 그의 아버지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오르던 산들이 모두 무너져서 슬픈 비판에 빠지는 것을 보고, 마넥의 가족들은 그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8년동안 고향을 떠나서 고향으로 돌아온 마넥은 비로써 자신이 그렇게 이해하지 못했던 그의 아버지에 대하여 이해하게 된다. 소중한 것들을 잃는 것이 얼마나 비참하고 슬픈 일인가를. 마넥은 이전에 상냥하고 무엇이든 적극적이었고, 독립을 꿈꾸었던 다나에 대한 아쉬움, 옴과 이시바가 거지가 된 것에 대한 충격, 그리고 아버지의 죽음. 그것들 모두 그에게는 큰 상처였을 것이다. 그러나 상처는 또 다른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열쇠이다.

 

나는 책의 첫 부분에서 마넥이 한 말이 기억난다. 신은 마치 거대한 이불을 만드는 존재와 같다고. 단지, 그 이불이 너무 거대하고 다양해서 사람들은 그것을 들여다 볼 수 없다고 사람의 눈으로 보면 추악하고 더러워 보이지만, 그런 추악함과 아픔이 나를 다른 세게로 데려다 줄 수 있는 통로이다. 작가는 모든 사람들의 삶을 포용하고 있다. 마치 성녀 마더 테레사처럼.

이 세상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기까지 우리는 안주하지 않고 노력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슬픈 카페의 노래 열림원 이삭줍기 12
카슨 매컬러스 지음, 장영희 옮김 / 열림원 / 200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작가 심상대가 추천해준 책 

나는 이 책을 통해 소설이 뭔지 알게 되었다. 

그전에도 분명 소설을 적었다. 그러나 그것은 이야기일뿐 소설이 아니었다. 

천재작가가 쓴 소설 

그녀는 어릴 대 뇌졸중으로 장애인이 된다. 그리고 죽음보다 큰 고통속에서 

소설을 쓴다. 그래서 그녀의 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평범하지 않다. 

주인공은 190센티가 넘는 사팔뜨기 여자이다. 돈밖에 모르는 그녀를 

잔인하고 냉혹하지만 멋진 미남인 남자가 사랑한다. 

그러나 결혼한지 열흘 지나서 둘은 헤어진다. 

그리고 그녀에게 찾아온 사랑은 

수다스럽고 사교성 좋은 곱추였다. 그리고 곱추는 

보기좋게 그녀를 퇴짜놓는다. 

이렇게 소설속의 등장인물은 특이한데다가 어떤 결말이 있을지 

독자로 하여금 알 수 없게 한다. 

한권의 책을 다 읽고나니 아, 사랑이 이런거다...라는 느낌이 확연히 든다. 

잡히지 않는 가슴앓이.... 

그녀가 평생 그렇게 살았듯, 소설 속 등장인물도 그러한 것 같다. 

쉽게 접할 수 없는 예술성이 강한 작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토리텔링의 비밀 - 아리스토텔레스와 영화
마이클 티어노 지음, 김윤철 옮김 / 아우라 / 200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단순하다.

플롯이 단순하고

소설 쓰는 사람들도 단순해야 한다.

이것 저거 다 걸치면 무엇을 입은 건지 알 수 없다.

아무튼, 일반 독자보다 글을 쓰거나 시나리오를 쓰는 작가에게 안성맞춤인 책이다.

나는 이 책으로 소설에 대한 눈이 뒤집혔다.

플롯이 왜 영화나 이야기에 있어서 중심이 되어야 하는지.

그것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있다.

그전까지는 소설을 쓰지 못했다. 분명 나는 소설을 쓰고 있었지만 소설이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플롯에 있었다. 플롯이 잘 잡히면 그 다음부터는

문체난 문단, 내용들이 뒤따라온다. 제목까지

나는 감히 별을 다섯개 주고 싶다.

글을 쓰거나 영화에 대해 공부하는 사람 입장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 읽고 다니 가슴이 찡했다.

새삼 아빠에 대해 더 생각해보게 되엇고

아빠가 그리워졌다.

한 소설작품이 잘하고 덜하고를 떠나서 '위화'라는 중국

작가에 대하여 다시 곱씹게 되었다.

그는 노신에 의하여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가 되었다.

사회주의,공산주의가 아닌, 한 문학작가로써의 통찰력과

쭉쭉 뻗어치는 대륙성 문체가 신기했다.

허삼관은 피를 여러번 판다. 그것도 자신이 아닌 가족들을 위해서

가족이 파산을 일 때에, 아들이 사고 쳤을 때, 그리고 자신의 혈육이 아닌

일락이를 위하여 피를 여러번 뽑다가 결국 쓰러지고 만다.

예순이 넘은 허삼관은 돼찌껍질과 황주가 생각나서 피를 뽑으려고 하지만

더 이상 그의 피를 원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허삼관은 평생을 가족들을 위해 피를 팔아 생계를 유지했던 거였다

장애모두 감독이 그의 작품을 영화로 한 것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중국역사를 대표하고 좋은 시나리오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