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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개발자가 안 된다고 말했다
김중철.김수지 지음 / 아이생각(디지털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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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와 한 번이라도 협업했다면
뼛속깊이 공감할 수 있는 책
#오늘도개발자가안된다고말했다 를 읽었다.

이 책을 다 읽은 후 이 책의 저자가 정말 괜찮은 기획자이기 이전에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다시 말하면 관계와 소통에 대한 책이다.
타인과 대화하기 위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얼마나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은 고민과 성찰을 담았다.

개발자를 이해하고 싶은 비개발자라면
비개발자가 무엇이 어려운지를 알고 싶은 개발자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책을 덮었을 때에는 ‘좋은 관계성’에 대한 질문이 더 오래도록 남았다.
실용적인 팁도 많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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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가드닝 - 아름다운 목소리를 위한 보이스 트레이닝
이지안.김지선 지음 / 하모니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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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목소리와 스피치에 대해 관심이 많던 상황에서 이 책을 알게 되었다. 목소리를 씨앗에 비교해 '가드닝'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았다. 아나운서들이 집필해서 그런지 실무적인 훈련법이 많고, QR 코드를 통해 따라하면서 훈련해볼 수도 있다. 이 책은 읽는 것보다 읽고 따라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겠지만, 전혀 방법을 모르던 사람들이 새로운 세상을 알게 해준다는 점에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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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3.0 사용설명서 - 당신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경제
백훈종 지음 / 여의도책방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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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웹 3.0의 기술을 이름만 들어본 초보자라면 참고하기 좋은 책. 웹 3.0이 무엇이고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 가볍게 살펴볼 수 있다. 암호화폐나 NFT, 플랫폼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내용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이 맞지 않지만, 그래도 웹 3.0의 개념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고 비트코인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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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클래식 수업 - 알아두면 쓸모 있는 최소한의 클래식 이야기
나웅준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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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랫만에 재미있는 클래식에 대한 책을 읽었습니다. 그 동안 클래식에 대한 책을 많이 읽은 건 아니지만, 읽을 때마다 어렵게 느껴졌던 것은 사실인데요, 나웅준 씨가 쓴 책 <퇴근길 클래식 수업>은 제가 읽은 어떤 책보다도 쉽고 재미있게 쓰인 책이었어요. 클래식에 대한 관심도 많이 생겨서 오랫만에 유튜브로 열심히 클래식을 검색하며 들었습니다.



하마터면 클래식도 모르고 살 뻔했다는 부제가 눈길을 끕니다. 이미 클래식을 모르고 살고 있는 저는 괜히 뜨끔하기도 합니다. 한예종에서 예술사를 졸업하고 트럼펫 연주자로 활동하는 나웅준 씨는 일반인들이 클래식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해요. 책 저술도 그 중 한 일환이겠구요. QR 코드를 찍으면 출판사의 블로그로 연결됩니다. 그런데 나중에 다시 말하겠지만 이 책이 전반적으로 QR코드를 굉장히 잘 활용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지루한 클래식이라는 편견을 깨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하는데요, 처음 목차를 볼 때에는 몰랐는데 책을 다 읽고 보니 목차가 신경써서 잘 구성됐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먼저 일상 속에서 쉽게 보기 쉬운 클래식, 드라마, 코미디 등에 자주 사용되는 음악에 대해 설명하고 그 클래식이 시대별로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그러한 클래식은 어떤 악기들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천천히 살펴보는데 너무 이해하기도 좋고 궁금증도 해결되는 느낌이었어요. 마지막으로는 일상에서 듣기 좋은 클래식을 소개합니다.



"띠로리"로 시작하는 심오한 종교음악을 만들던 바흐가 왜 커피 칸타타를 만들게 되었는가가 첫 이야기인데요, <토카타와 푸가>라는 제목은 몰랐지만 뭔가 심오한 종교음악이면서 '띠로리'로 시작한다니 어떤 음악인지 딱 알겠는거에요. 토카타와 푸가를 검색해 들어봤더니 예상이 맞더라고요! 1720년대 바흐가 활동하던 독일 라이프치히에서는 커피가 유행했고, 커피하우스에서 바흐에게 카페에서 연주할만한 음악을 주문합니다. 그래서 탄생한 노래가 바로 커피 칸타타라고 해요.


저자는 커피 칸타타의 내용과 형식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우리나라의 판소리와 비교합니다. 세상에! 이렇게 자유분방한 설명이라니! 판소리도 소리꾼이 말로 하다가 노래도 하잖아요? 그리고 반주해주는 고수가 있구요. 여기서 말하는 부분, 즉 '아니리'에 해당하는 부분이 칸타타로 이야기하면 '레치타티보'라고 해요. 판소리의 '창'에 해당하는 부분이 '아리아'이고, '고수'가 바로 '오케스트'라가 되는 것이죠. 이렇게 설명하니까 너무 쉽지 않나요? 우리가 잘 아는 '밤의 여왕의 아리아'는 아리아의 대사를 노래로 하는 부분이 되겠죠? 




앞에 말한 '띠로리'하는 심오한 음악인 <토카타와 푸가>처럼 제목은 몰라도 통용되는 노래가 또 있죠.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3악장>은 우리에게 <장학퀴즈>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졌다고 해요. 아 여기서 장학퀴즈 알면 아재인증인데 딱 알겠네요! 장학퀴즈 출연해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푸하하- 요즘으로 치면 <도전 골든벨> 같은 프로그램이랄까요?



이 책의 미덕은 무엇보다도 쉬운 설명입니다. 소나타의 구성은 글쓰기의 기승전결과 비슷하다거나 교향곡을 발표하는 음악회 프로그램은 신제품 발표회와 비슷하다는 설명은 보는 순간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더라고요. 소나타가 작곡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음악으로 표현한 것이라면 교향곡은 작곡가의 지식을 집대성한 작품으로 그렇기 때문에 일평생 곡을 만든 숫자가 많지 않다고 해요. 소나타가 작가에게 에세이 정도라면 교향곡은 장편소설 출판기념회 쯤 되는 것일까요? 어쨌든 이해하기 정말 쉬운 설명입니다.




클래식 용어를 말할 때에도 정말 이렇게 쉬운 설명이 있을까요? 작가 나웅준 씨가 북한에서 매우 유명한 곡인 '반갑습니다'를 연주할 기회가 있었는데, 빠르기를 알려주는 부분에 '기쁨에 넘쳐 뜨겁게'라고 표현돼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음악을 잘 모르더라도 일단 곡의 분위기가 어떤지 딱 느껴지지 않나요? 알레그로, 안단테 등 클래식의 용어들도 바로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곡의 분위기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죠.



  

고전적인 클래식을 계속해서 현대문화로 비교해서 설명하는 것 역시 탁월합니다. 우리에게 결혼식 입장할 때 쓰는 행진곡으로 유명한 '혼례의 합창'이 어디서 나왔는지, 왜 그런 분위기를 나타내는지 알기 위해서는 그 음악이 사용된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을 알아야 한다고 해요. 그런데 등장인물도 헷갈리는데 스토리도 복잡한 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과감하게 등장인물의 이름을 바꿉니다. 브라반트 공국은 서울 강남으로, 로엔그린은 도민준, 엘자는 천송희, 프리드리히는 놀부, 오르투르트는 놀부 부인으로 말이죠. 등장인물의 이름만 바꿨을 뿐인데 내용이 상상되지 않나요?



아울러 클래식에서 브라보! 라고 환호하는 형식을 래퍼들의 '드롭 더 비트'라는 말과 비교하니 클래식의 문화에서 사용되는 언어라는 것이 바로 납득됩니다. 결국 클래식도 익숙해지면 그 용어가 어렵다고 느껴지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르네상스 시대'는 '사람이 먼저다'라는 소제목을, '바로크 시대'는 '오늘부터 삐뚤어질 거야'라는 부제를 붙였습니다. 내용을 읽지도 않았는데 벌써 알 것 같습니다. 이렇게 짧은 단어나 문장으로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는 것이 작가의 탁월한 능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음악의 구성과 특징을 알았으면 그 음악을 직접 들어보고 싶어지잖아요?


  

그럴 때 알아야 하는 것이 바로 악기인 것이죠. 악기에 대한 설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악기의 특징, 클래식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해 특유의 편안하고 쉬운 설명으로 안내합니다. 그나저나 색소폰이 신식악기인 줄은 처음 알았네요? 섹소폰은 현악기, 목관악기, 금관악기의 장점들만 모아서 제작된 발명품이었어요!




아울러 악기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악기의 소리를 듣기 좋은 음악도 함께 소개합니다. 우리는 사실 악기 하나하나의 소리를 잘 모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클래식을 들으면 그 중에 무슨 악기가 무슨 소리를 내는지도 잘 구별이 안 되구요. 그런데 이렇게 악기 하나하나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을 설명해주니 조금씩 익숙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넬라 판타지아'로 알려진 '가브리엘 오보에'는 오보에의 매력을 잘 느낄 수 있는 곡인데요, 오보에는 너무 아름다운 소리를 내서 사람의 마음을 홀릴 수 있다는 이유로 금지되기도 했던 악기라고 하네요.



  

그 외에도 다른 음악들을 듣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고 해도 걱정 없어요. 마지막에 음악을 설명해주면서 QR코드를 제시하거든요. QR 코드를 찍으면 그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오디오 클립으로 이동합니다. 너무 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어요. 자신을 사랑하고 싶을 때, 힐링하고 싶을 때, 요리할 때 등등 다양한 일상에서 들을 수 있는 클래식을 추천해줘서 더더욱 부담없이 클래식에 접할 수 있습니다.




클래식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입문하기 너무 좋은 책입니다. 저 역시 당분간은 이 책에서 소개하는 클래식을 듣는 시간들을 갖게 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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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도 목욕이 필요해 - MIND BATH DIARY
송태준 지음 / 더로드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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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고양이가 온천을 하고 있는 표지가 인상적입니다. 사실 표지만 보면 다이어리라는 생각보다는 에세이집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제 이 책에 나만의 에세이를 채워나가게 되겠지만 말이에요.



이제 삼색 펜 한 자루를 준비하고 내 마음 속에 물을 받아 묵은 감정을 씻고 새로운 감정을 채워나가는 여정을 시작해볼까요? :) 운명의 주인은 마음의 선장이 되라는 윌리암 어네스트 헨리의 명언으로 시작하네요.



다이어리 북을 시작하기 전에 간단한 사용설명서를 숙지하면 보다 유용하게 다이어리북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다이어리에는 자신의 일상을 적으면 되는데요, 일정한 마크 옆에는 그에 맞는 글을 써주셔야 합니다. 난 왜 이런 감정을 느꼈는지, 그 감정은 참아야 하는 것인지 무시해야 하는지, 해소해야 하는지.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죠.



샘플페이지를 보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데 식욕을 참지 못하는 사람이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고 있네요. 모래시계와 슬리퍼, 마개는 각각 인내해야 할 감정, 무시해야 할 감정, 분출해야 할 감정을 의미합니다. 글쓴이는 나름대로 먹방을 보며 참으려다가 역효과가 나와서 식욕의 파괴력을 인정하고 성공에 대한 각오를 다지고 있네요.



이제 룰을 이해했다면 남은 것은 직접 써보는 것이죠. :)



중간 중간 송작가의 욕중진담이라고 해서 짧은 글이 있습니다. 술에 취해 하는 말은 취중진담이니까, 목욕 중에 하는 말은 욕중진담이 맞겠네요. ㅎㅎ



또한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과 그 모습을 만들기 위한 나의 꿈들을 정리합니다. 이 글들은 산만하게 펼쳐진 일상 사이에서 꿈으로 가는 길을 잃지 않게 만들어주는 나만의 등대가 되어주겠죠.



다이어리의 맨 마지막 페이지에 수료증이 있습니다. 그 동안 다이어리를 열심히 써온 편인데, 끝까지 채운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거든요. 정말 자신의 꿈을 기록하는 일을 이렇게 꾸준히 해 낸 사람이라면 수료증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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