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등 사유 없음 - 세력의 주가급등 패턴을 찾는 공시 매뉴얼
장지웅 지음 / (주)이상미디랩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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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공시에 나타난 세력의 흔적을 찾아서...‘모르고 당하거나, 알고 이용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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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쁜 곤충은 없다 - 플라스틱 먹는 애벌레부터 별을 사랑한 쇠똥구리 까지 우리가 몰랐던 곤충의 모든 것
안네 스베르드루프-튀게손 지음, 조은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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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쁜 곤충은 없다>, 안네 스베르드루프-튀게손, 조은영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2020


여름에 매미가 울 때 즈음 아이들이 잠자리채와 채집통을 들고 다니는 모습을 보곤 한다. 서울 한복판의 아파트 단지에 얼마나 많은 곤충이 있을까 싶어 괜한 노력을 하는게 아닌가 싶었다.


도시에서 곤충은 우리에게 이로운가 해로운가로 구분하지 않는다. 파리, 초파리, 모기, 거미, 개미, 노린재 등은 벌레로써 벌레로써 박멸해야 하 대상으로 바라본다. 한 여름 멀리서 들리는 매미 소리는 생의 마지막을 위한 처절한 투쟁가로, 때로는 암컷을 유혹하는 그들의 세레나데로 들리는데, 우리집 열린 창문의 방충망에 붙어 울어대면 소음에 지나지 않아 털어내기 일쑤다.


최근 곤충을 활용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며, 새롭게 곤충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식품회사들은 단백질원으로써 곤충을 연구하고 있고, 음식물쓰레기를 먹는 곤충, 플라스틱을 먹는 곤충도 발견되었다는 뉴스였다. 곤충을 벌레로 바라보며 잃었던 동심도 함께 돌아오는 듯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러한 가운데 <세상에 나쁜 곤충은 없다>플라스틱 먹는 애벌레부터 별을 사랑한 쇠똥구리까지 우리가 몰랐던 곤충의 모든 것이란 부제는 호기심을 자극했다. 곤충이 플라스틱으로 위협받는 인류의 구원투수가 될 것인지 궁금했다.


저자는 곤충의 생태를 연구하는 생물학자로서 모기가 무슨 쓸모가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이에 대한 그의 대답은 이 거슬리는 곤충들은 자연에서 쓸모가 많고, 역겹고 불쾌한 생물일지라도 의외의 분야에서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치료하기 힘든 상처를 깨끗하게 해주는 검정파리, 플라스틱을 소화시키는 갈색거저리 유충 밀웜 등의 사례가 보여준다. 그는 많은 사람이 신기하고 놀라운 곤충들의 세계에 눈을 뜨길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냈다고 하는데, 책장을 넘길수록 신기함에 잃어버린 동심이 돌아오는 듯 했다.


곤충의 성은 알의 수정 여부에 따라 결정되는데, 이는 여왕이 결정한다.
여왕만이 알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왕이 난자를 정자와 수정시키면 암컷이 되고,
유충 단계에서 받은 영양의 종류에 따라 일꾼 또는 여왕이 된다.
수정되지 않은 알은 수컷이 된다.(71)


초소형 가축은 공간, 먹이, 물이 거의 필요하지 않고,
대단히 빠르게 번식하며, 동시에 단백질 함량이 높은 효율적인 식량원을 제공하고,
최소한의 온실가스를 방출한다.(
)
(
추가로) 인간이 버린 음식물 쓰레기로 곤충을 키울 수 있다.
양질의 식량을 생산하는 동시에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139~140)


검정 파리는 상처의 감염 부위를 먹음으로써 치유를 촉진할 수 있다.()
칭기즈칸이 출정을 나갈 때면 마차 가득 구더기를 싣고 다녔다는 전설이 있다.
병사들의 상처 위에 올려두면 치료가 빨라져 전장에 빨리 복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구더기는 여러 기능을 동시에 한다.
항생 물질과 상처의 산도를 바꾸는 물질을 분비해 세균 생장을 억제하고,
새로운 세포조직의 성장을 촉진하는 물질을 만든다.
죽은 조직과 고름만 먹고 상처 주위의 살아 있는 세포는 건들지 않는다.(205~206)


아무리 곤충이 우리에게 도움을 줘도 벌레일 뿐이라 생각하더라도, 이미 딸기잼, 요거트, 주스, 빨간색 사탕, 화장품, 바니시, 향수 등에 곤충이 이용되고 있음을 알면 곤충이 조금은 다르게 보일 것이다. 붉은 색을 내는 식품첨가제 E120은 깍지진디 암컷에서 얻는 염료이고, 바니시, 과일 광택제 등으로 사용되는 셸락은 깍지진디의 사촌인 랙깍지진디의 분비물로 만든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붉은 카민(코치닐) 염료는 깍지진디의 암컷에서 얻는다.()
카민은 강렬하고 진한 붉은 색을 내며 햇빛을 오래 쬐어도 색이 바래지 않는다.
(
) 오늘날 카민은 대체로 페루에서 나온다.
식품첨가제 E120으로서의 카민은 딸기잼, 캄파리(술의 일종), 요커트, 주스,
양념, 빨간색 사탕 등 붉은 색을 내는 식품과 음료에 많이 사용된다.
립스틱이나 아이섀도 같은 화장품에도 다양하게 쓰인다.(190~191)


이 작은 곤충(랙깍지진디)이 바니시, 페인트, 광택제, 보석, 섬유 염료, 틀니, 필링,
화장품, 향수, 전기 절연, 밀폐제, 공룡 뼈를 복원하는 데 사용하는 접착제,
그 밖에 식품 및 제얀 산업의 그토록 많은 분야에 쓰이는 물질을 만(든다.)(193)


우리는 곤충이 없어도 살 수 있다고 믿지만 사실은 그 반대라고 한다. 곤충에게 우리가 필요 없지만, 우리는 곤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곤충은 인간에 의존하지 않고 진화해왔고, 인간은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서 곤충에 의존해 진화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곤충의 생존은 인간의 지속가능한 생존에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버드대학교 교수 에드워드 윌슨()
진실은, 우리는 무척추동물이 필요하지만 그들에게는 우리가 필요하지 않다는 데 있다.
인간이 당장 내일 사라진다고 해도 세상은 거의 변화를 겪지 않을 것이다.
……
그러나 무척추동물이 사라진다면 인간이 불과 몇 달이나마 버틸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249
)


최근 기후위기로 지구가 인간에게 거주 불가능한 행성으로 변하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인간이 스스로 멸종에 이른 유일한 종일 될 것이란 우울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변화는 더디다. 에드워드 윌슨 교수의 말에서 무척추동물을 지구로 바꾸면 우리가 처한 현실을 더욱 선명해진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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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쁜 곤충은 없다 - 플라스틱 먹는 애벌레부터 별을 사랑한 쇠똥구리 까지 우리가 몰랐던 곤충의 모든 것
안네 스베르드루프-튀게손 지음, 조은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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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은 인간 없이도 살 수 있지만, 우리는 곤충 없이 살 수 없음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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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 #02 - 멋진 신세계, 2021.1.2.3
문지혁 외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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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 #02>, 다산북스, 2021


대학 때 축구를 하다가 오른 손 검지와 중지 사이의 살갗이 찢어져 응급실에 갔다. 처음에는 피가 나더니 시간이 조금 흐르자 피는 멈췄지만, 찢어진 살 사이로 손가락 뼈가 보였다. 빨리 꿰매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지만 나는 응급실 침대가 아닌 플라스틱 간이 의자를 배정받아 앉아있었다. 제 발로 걸어다니는 사람은 응급환자가 아닌 듯 했다. 내 앞을 지나는 의사나 간호사는 어디를 다쳤나며 물었고, 상처 부위를 보여주면 어떻게 여기가 찢어지냐고 신기해하며 그냥 갔다. 그렇게 꽤 오랜 시간 동안 응급실 한 켠에 앉아서 응급실의 무대 위를 관찰했다.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드는 내러티브 매거진 <에픽 #02>에 실린 <응급실의 노동자들>은 응급실의 무대 뒤까지 조망할 수 있게 해준다. <응급실의 노동자들>은 응급실의 분주함에 가려져 눈길이 잘 머물지 않던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응급실 의사로 근무하는 작가가 하루 동안 진료한 이야기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간호사, 이송 업무 담당자, 응급실 야간 원무과 직원, 간호조무사, 응급실 청소 노동자의 이야기를 통해 응급실이라는 무대는 물론, 무대 뒤의 모습까지 조망할 수 있었다.


같은 공간에서 일하고 있고, 오랜 시간 같은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응급실의 주연이 아니라는 이유로, 그리고 가려진 노동에 대한 폄하로 상처 받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노동에 대해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며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많은 귀감을 주었다.


자기 정해진 일만 하면 서로 보기가 별로잖아요.
냉정하게 살면 속상해요.
사람 사는 곳인데 서로 옷도 정리해주고 보기 좋게 해줘야죠.
아들이나 손주 같은 선생님들이라 챙겨주고 싶어서
그런 곳들까지 다 청소해요.
그래서 아침에 출근해서 치울 것들이 쌓여 있으면 기분이 좋아요.
다 이런 일이 있으니까 저 같은 사람도 먹고사는 거 아니겠어요.
-
남궁인 <응급실의 노동자들> (121)

<에픽 #02>는 논픽션 파트와 픽션 파트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지만 읽다 보면 논픽션인지 픽션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픽션과 논픽션은 긍정과 부정과 같이 서로 경계가 명확히 나뉘는 단어인데, 문학작품으로서 픽션과 논픽션은 경계가 명확해 보이지 않아, 이를 구분할 필요한가 싶기도 하다. <에픽 #02>를 통해 문예지는 어렵다. 비평지는 더 어렵다는 편견을 깰 수 있었다. 독자를 위한 문예지를 만난 듯 하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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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보카 어드밴스드 -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영어책, 잉글리시 리스타트 단어편 잉글리시 리스타트 (English Restart)
Claire Park 지음, Joseph Park 그림 / NEWRUN(뉴런)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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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VOCA>, Claire Park 지음, NEWRUN, 2020


영어 공부를 시작하면 단어 먼저 외워야 할 것 같은데, 단어를 외우려고 하면 머리가 지끈거린다. 열 개를 넣어 대여섯은 고사하고 한두개라도 남아 있으면 좋으련만 알코올보다 빠르게 증발해버린다. 되려 알던 것도 잊어버리는 게 아닌가 싶다.


잉글리시 리스타트 리얼보카시리즈는 우리가 예상 외로 이미 꽤 많은 단어를 알고 있고, 영어를 못하는 것은 단어를 모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살면서 한 번 쓸까 말까 한 영단어 백 개를 외우는 것보다, 매일 쓰는 단어 한 개를 더 잘 아는 게 진짜 영어 실력에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지끈거리는 머리를 가라앉힌다.


<REAL VOCA Basic>은 필수 영단어 700개로 일상의 모든 표현을 담았고, <REAL VOCA Advanced>는 한층 더 유창하게 말할 수 있는 영단어 700개를 담았다. 베이직은 아침에 일어나 씻고, 출근하고, 퇴근 후에는 쇼핑하거나, 커피를 마시고, 집에 와서 텔레비전을 보고, 요리하고, 잠들까지의 일상 상황에서 사용하는 단어와 표현을 그림과 함께 담고 있어 직관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어드벤스드는 집에서 나와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축구 경기 응원하고, 연인과의 기념일을 챙기는 등의 상황에서 필요한 단어와 표현이 담겨있다.


쓸모없는 단어가 아니라 내게 꼭 필요한 단어를 공부함으로써
영어 실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싶다면 이 책이 정답입니다.
(
어드밴스드, 2)


영어 울렁증과 외국인 회피증은 필수 단어와 표현을 반복하는 것으로 극복할 수 있다.


단어 많이 외웠다고 뿌듯해하는 공부는 그만!
2주면 됩니다. 이제는 진짜 영어 실력을 키우는 공부를 할 차례입니다.
(
표지 뒷면 책소개)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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