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서 대한민국까지 - 코로나19로 남극해 고립된 알바트로스 호 탈출기
김태훈 지음 / 푸른향기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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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서의 14일간의 천국 같은 여행과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선상에 고립된 18일간의 여정은 천국과 지옥을 경험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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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프랑스는 시골에 있다 - 먹고 마시는 유럽 유랑기
문정훈 지음, 장준우 사진 / 상상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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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프랑스는 시골에 있다>, 문정훈 지음, 상상출판, 2021


출장으로 다녀온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중국 그리고 지인들과 함께했던 캄보디아가 내 해외 여행의 전부이다. 결혼전에는 혼자이거나 친구들과 국내여행을 종종 다니기는 했지만 방랑벽이 없는 나에겐 책으로 떠나는 여행이 큰 만족을 주었기에 여행에 대한 동경도 없는 편이다. 그런 나에게 <진짜 프랑스는 시골에 있다>먹고 마시는 유럽 유랑기라는 부제에도 불구하고 큰 기대를 주지 않았다. 그런데 적은 기대감 때문이었는지 어쩌면 시시콜콜해 보이는 프랑스 시골의 먹거리와 술 이야기가 은근한 재미를 주었다.


프랑스에서 파리가 가장 덜 아름답다.
분명히, 그리고 자신있게 이야기하지만
프랑스의 아름다움은 진정 시골에 있다.
프랑스가 선진국인 것은 GDP가 높아서가 아니라
시골이 깨끗하고 아름다워서다.
농담이 아니다. 선진국일수록 시골이 깨끗하다.
선진국의 대열에 끼지 못한 나라들은
아무리 그 수도와 대도시들이 번쩍이고 화려해도
시골에 가며 선진국이 아닌 이유가 분명히 드러난다.
시골은 숨길 수가 없다.
나는 프랑스의 시골을 돌면서
그 흔한 비료 포대 하나 굴러다디는 것을 본 적이 없고,
 
시커먼 멀칭 비닐이 찢어져 휘날리는 모습을 본 적도 없다. 깨끗하다.
아무도 다닐 것 같지 않은 시골 외진 시골집도
화단을 가꾸고 창틀에는 화분이 올려져 있다. (25)


 

여행의 묘미는 일상에서의 탈출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그것은 환상이고, 평범한 사람들이 진실되게 꿈꾸는 일탈은 일상에서의 만족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과 드러나지 않지만 본질에 충실한 성실함. 환경이 생소한 곳에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는 일상에서의 충실함이 궁금해졌다.


식사를 마친 후 산책이 필요하다면
다음의 미션을 한 번 수행해 보시라.
부르고뉴에서 대째 내려오는 한 도멘이
스카치 위스키의 매력에 홀라당 바져서 허우적거리다가,
결국 스코틀랜드로 찾아가 위스키 원액을 구했다고 한다.
그리고 부르고뉴의 아주 좋은 1등급 와인을 숙성했던 오크통을 구해서
그 통 안에 위스키 원액을 넣고 숙성시켰다.
독특한 부르교뉴식 위스키가 성공적으로 만들어지게 된 순간이다.
본 마을에 이 부르고뉴 스타일의 스카치 위스키를 파는 숍이 몇 곳 있으니,
와인이 질렸다면 강렬한 위스키에서 부르고뉴의 손길을 느껴보시길. (135)


위스키를 즐기지는 않지만 야사는 재미있다. 현지에 방문하지 않고도 야사와 생생한 현장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을 향유할 수 있는 '프랑스 시골' 기행이 즐거워 지는 순간이다.


코로나로 인해 무엇이든 방구석을 통해 즐겨야만 하는 요즘. 생경한 이색 풍경이 그리운 이들에게 잠시나마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이색적인 풍경 사진과 소소하지만 색다른 이야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질 '프랑스 시골'의 이야기를 권하고 싶다. 집콕 생활이 무료한 날 3~4시간의 여유가 생긴다면 <진짜 프랑스는 시골에 있다>와 함께 프랑스 시골 여행을 떠나고 싶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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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유년의 기억, 박완서 타계 10주기 헌정 개정판 소설로 그린 자화상 (개정판) 1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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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2021


 

작가는 자신의 삶을 순전히 기억만으로자전적 소설을 썼다. 남에게 보여주지 않는 전제로 쓰는 일기마저도 자신에게 유리하게 각색하기 마련이다. 작가는 단편적인 기억들을 상상력으로 연결했다고 밝혔다. 남 부끄러워할 만한 이야기를 서슴없이 기록한 것을 보면 상상의 이야기처럼 읽히기도 한다.


 

분단 이후 우리 사회는 레드 콤플렉스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가족 중에 누구 하나 빨갱이라는 낙인이 찍히는 순간, 제대로 취직하기도 힘들었다. 21세기를 사는 요즘도 여전히 색깔론이 회자되는 것을 보면 우리 사회는 여전히 레드 콤플렉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선거철마다 색깔론을 들고 나오는 것을 보면 아직까지 먹혀 들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 아닌가 싶다.


 

나는 레드 콤플렉스와는 무관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읽으며 내 안의 레드 콤플렉스를 마주하게 되었다. 적극적 친일은 아닐지라도 일제 치하에서 배 곪지 않고 살았다거나, 6.25전쟁 당시 의용군으로 끌려갔다는 이야기는 오늘을 사는 우리도 쉽게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런데 1990년대에 이런 이야기를 담았다는 것에 놀라웠다. 소설가에게는 의미 없는 문장이 없다고 하니 아무 생각 없이 쓴 것은 아닐 것인데, ‘주사파 빨갱이프레임이 횡횡하던 1990년대에 이런 이야기를 발표했다는 것이 놀라웠다. 이렇게 써도 탈이 없었나 싶을 정도로 읽는 독자로서 자기검열을 하고 있었다.


 

일제 패망의 순간도, 6.25전쟁이 발발한 순간에도 애국적 열망과 당위를 주장하기 않고, 묵묵히 살아내는 일상을 생각의 가감없이 이야기하고 있어 놀라웠다. 작가 스스로 자전적 소설이라고 밝혔고, ‘순전히 기억만으로’ ‘상상력을 가미하여쓴 이야기라고 밝혔음에도, 읽는 내내 마치 자서전을 읽듯, 1990년대에 이렇게 사실대로, 레드 콤플렉스도 없이 기록했다는 것이 놀라웠다.


 

자기 검열 없는 듯 쓰여진 이야기에 여전히 자기 검열하며 살아가는 나를 마주하는 일은 유쾌하지 않지만, 여전히 자기 검열하는 나를 마주하며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고민한 것은 무척 유쾌했다. 현저동 고개에서 마주보며 앞으로의 역사를 기록하기로한 작가의 다음 이야기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도 기대된다.


 

그건 내 꿈 속의 꿈, 가장 내밀한 욕망이었다.
그것이 현실이 되어 바로 목전에 예비돼 있었다.
그 엄청난 자유를 어떻게 쓸 것인가,
악용, 선용, 남용, 절제 아무거나 다 매혹적이었다.
앞으로는 모든 것을 그것과 더불어 공모하리라.(260)


 

부역에 대해 한 점 부끄러움도 없이 결백하다고 주장하기 위해서는
한강 다리를 건너 피난을 갔다 왔다는 게 제일이었다.
그래서 자랑스러운 반공주의자 내에서도 도강파라는 특권계급이 생겨났다.
시민들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라고 꾀어 놓고
떠난 사람들 같지 않게 안아무인이었다.(293)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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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유년의 기억, 박완서 타계 10주기 헌정 개정판 소설로 그린 자화상 (개정판) 1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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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레드 콤플렉스를 자기 검열하고 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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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해석법 - 변호사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스토리 가이드북 직업공감 시리즈 8
김경희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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