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의 경제 - 과거 위기와 저항을 통해 바라본 미래 경제 혁명
제이슨 솅커 지음, 최진선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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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의 경제>, 제이슨 솅커 지음, 최진선 옮김, 리드리드출판, 2021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는 <반란의 경제>를 통해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저항과 혁명이 발생했으며,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전 세계 경제가 어려워진 요즈음이 저항과 혁명이 발생할 수 있음으로 경고한다. 과거의 성공한 혁명열악한 경제 상황이 바탕이 되었기에 이를 고찰함으로써 불안정한 미래의 시나리오를 예측하고자 이 책을 펴냈다고 한다.


그럼,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혁명이 일어난다는 것일까?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일까?’, 지금 혁명이 일어난다면 성공한다는 것일까?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일까?’, 지금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문으로 남는다.


저자는 저항과 혁명을 유발하는 여섯 가지 요인을 기준으로 과거 15개의 저항과 혁명을 분석했다. 1776년 미국 독립혁명, 1789년 프랑스 대혁명, 1848년 프랑스 2월 혁명, 1899년 중국 의화단 사건, 1905년 러시아 혁명, 1917년 러시아 볼세비키 혁명, 1918년 독일 혁명, 1933년 독일 마흐터그라이풍’(히틀러 권력 장악), 1959년 쿠바 혁명, 1968년 미국 흑인 민권 운동, 1968년 체코슬로바키아 민주화운동, ‘프라하의 봄’, 1979년 이란 혁명, 1989년 소비에트연방 해체, 1998년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집권, 2010년 아랍 혁명, ‘아랍의 봄을 다루고 있다.


1. 전반적으로 열악한 경제 조건

2. 실제로 일어난 그리고/또는 사람들이 인식한 경제적 기회 부족

3. 실제로 일어난 그리고/또는 사람들이 인식한 구조적 불평등

4. 실제로 일어난 그리고/또는 사람들이 인식한 외국의 영향

5. 가까운 시일 내 대규모 무력 충돌에서의 패배

6. 정치적 대표성의 결여

저자는 모든 혁명과 저항을 동일하게 볼 수 없으나 열악한 경제 상황과 사람들이 인식한 경제적 기회 부족성공한 혁명을 일으킨 결정적인 요인’(38)이었고, ‘빈곤으로 허덕일 때는 매우 폭력적인 양상을 보이며 혁명은 대체로 성공’(101)했다고 주장한다.


과거에 일어났던 저항과 혁명의 역학 관계를 고려할 때, 혁명을 일으키는 중요한 결정 요인 중 하나는 민중이 얼마나 배가 고팠는가?”이다. 민중의 배고픔 정도는 정권과 정부 체제를 완전히 전복시킬 만큼 충분한 동기를 부여한다. 반대로 경제적 어려움이 덜한 시위와 저항은 전면적인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한다.(25)


사회의 불안과 큰 변동을 초래하는 핵심 요소는 심각하고 위태로운 경제 상황이다. 이를 역으로 짚어보면 경제가 안정적이라면 혁명이 발생할 가능성은 훨씬 적어진다는 의미다.(102)


다만 제시된 15가지 저항과 혁명의 사례를 보면 저자가 정의하는 성공한 혁명의 기준이 모호하다. 1899년 중국의 의화단 사건은 경제 상황 및 사회적 조건으로 미루어봤을 때, 혁명을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으나, 외부 세력이 개입하면서 혁명은 성공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서두에 실패한 혁명이 갖는 영향력은 그다지 크지 않아 내용을 포함시키지 않았다’(41)고 전제했으나 성공하지 못한 혁명사례를 넣은 점은 의아하다.


제시된 사례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지금과 같이 열악한 경제 상황에서 경제적 기회가 부족하다는 사람들의 인식이 저항과 혁명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주제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미국 국가부채 규모와 증가 속도가 빨라져 재정 정책이 한계에 다다랐으며, 통화 정책도 한계에 다다랐고, 재정 지원에 사용된 단기 공채가 200조 달러로 수백 만명의 사람들이 소득의상당 부분을 정부 지원에 의존하고 있으며, 202017주 동안 실업률이 높아지고 실업 수당 신청자가 늘고 있어 어려운 경제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4가지 미래예측 시나리오를 제시해 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경제가 어려워 저항과 혁명이 발발할 수 있으니 대비하자고 이야기하면서도 해법으로 경제 분야가 아닌 국가 정체성 확립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쉬 납득이 되지 않았다. 이 책을 통해 미래의 불확실성을 해소해 조금이나마 선명히 볼 수 있기를 기대했으나, 더 흐릿해졌다.


* 해당 도서는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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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의 경제 - 과거 위기와 저항을 통해 바라본 미래 경제 혁명
제이슨 솅커 지음, 최진선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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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 저항과 혁명이 발생한다는 것인가?‘, 발생한다면 ‘성공한다는 것인가?‘, ‘실패한다는 것인가?‘. 이 책을 통해서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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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 모르는 인생을 바꾸는 대화법 - 말 잘하는 사람들의 여덟 가지 공통점
스쿤 지음, 박진희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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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 모르는 인생을 바꾸는 대화법>, 스쿤 지음, 박진희 옮김, 미디어숲, 2021


 

말하는 사람의 상대방은 듣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말할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이라고 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또 자기 이야기를 하고자 기다린다. 서로의 야기가 잘 전달되면 좋으련만 가끔은 감정 싸움으로 번져 서로의 마음에 상처만 남기곤 한다.

 


논리와 설명이 부족한 것인지, 이해와 공감이 부족한 것인지는 아리송한 상황에서 상대의 이해와 공감 부족을 탓하곤 한다. 물론 시간이 조금 흐르면 논리와 설명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게 된다. 이럴 때면 어려운 것도 쉽게 설명하는 사람,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사람이 부러워진다.

 


<당신만 모르는 인생을 바꾸는 대화법>은 말 잘하는 방법을 전하는 자기개발서다. 일상의 대화에서든, 일과 비즈니스 상황에서의 대화이든, ‘말과 관련된상황에서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전한다. 스피치 코칭 강사인 저자 스쿤은 말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 자주 범하는 8가지 실수를 바탕으로 어떤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든 통하는 말하기’ 8가지 법칙, L.A.N.G.U.A.G.E.로 정리했다. 8가지 법칙은 Logic 논리, Analogy 유추, Narrate a picture 장면 묘사, Good Story 좋은 사례, Unexpected 예측 불가, Ask 질문, Gain 이득, Empathy 공감이다.

 


저자는 말을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집 짓는 과정에 비유한다. 논리는 집의 기초 골조가 되고, 유추(비유)와 장면 묘사, 이야기(좋은 사례)는 집의 인테리어 역할을 한다고 한다. 논리적으로 말하기 위해서는 1) 주제와 중심 내용을 정하고(항로 설정) 2) 말하고 싶은 것을 분류하고(구조 잡기), 3) 무엇을 말할 것인지 선택하고(북마크 지정), 4) 분류한 것 중 3개를 선택해(신비의 숫자 3), 5) 한 문장으로 정리(수미상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발표는 한편의 글을 쓰는 것과 같다. ,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노동의 과정이다. (46)


 

유추는 일종의 수사법으로 모르는 것을 알고 있는 것과 연결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어렵고 멋있어 보이는 말보다는 비유를 통해 전달하는 내용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유추를 활용해 말하기 위해서는 1) 평소 비유 표현을 수집하고, 2) 서로 다른 사물 간 공통점을 찾는 연습을 하고, 3) 상대가 자연스레 유추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한다.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소통은 정보의 비대칭이라는 조건하에서 이루어진다. 한쪽은 알고 있고, 다른 한쪽은 전혀 모르는 상태. 이것이 바로 우리가 소통을 잘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다.(60)


 

말의 논리 구조를 세웠다면 오감을 활용해 실감나는 장면으로 묘사와 자신의 스토리를 담아 살을 붙임으로써 내용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예측 불가한 의외의 상황을 넣어 청중의 주의가 분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한다. 가령 1) 목소리에 변화를 주거나, 2) 상대를 움직이게 하고, 3) 기존의 틀을 바꾸거나, 4) 청중에게 질문을 던지는 등 청중의 주의가 분산되지 않고 집중하도록 해야 효과적으로 전달된다는 것이다.


 

상대와 소통하는 방법 중 가장 쉬운 방법은 질문하기인데, 좋은 질문은 1) 배움의 자세를 보이고, 2) 적절한 질문으로 문제의 요점을 확인하고, 3) 직설적인 질문 대신 돌려서 질문하고, 4) 난처한 질문에는 반문하고, 5) 숫자를 이용해 간단하게 질문하고, 6) 기대하는 답으로 유도 질문하는 것이라 한다.


 

상대와 소통을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질문이다. 질문을 많이 할수록 꺼져가는 소통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다. 질문의 장점은 또 있다. 상대에게 객관적이고 수용적인 면모를 보여 줄 수 있고, 상대가 질문에 답하기 위해 잠시 침묵하는 동안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다. 괜찮은 질문은 상대방에게 큰 깨달음을 일깨우는 효과도 있다.(162)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상대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데, 이때에는 벤자민 프랭클린이 이야기했듯 상대의 이익에 호소하고 이성을 배제하라고 한다. 또한 상대를 설득할 때에는 다음의 4가지를 주의하라고 한다. 1) 상대가 진짜 원하는 것을 간파하고, 2) 욕심부지 않으며, 3) 논리적으로 연결해 4) 이익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라고 한다.

 


사람은 대화를 계속 이어갈지 말지를 결정할 때 자신이 전달받는 정보의 질이 좋은지를 판단하고 그 정보가 자신에게 필요한지도 함께 고려한다. , 상대가 하는 말이 자신에게 득일지 실일지를 판단한다는 것이다.(196)


 

만약 상대를 설득할 수 없다면, 그것은 당신의 관점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설득의 예술을 활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상대를 설득할 때는 이익에 호소하고 이성은 배제하라.” 벤자민 프랭클린 (202)


 

마지막 법칙, 공감은 1) 자신을 내려 놓고, 2) 판단하려 하지 않으며 3) 상대방의 입장에서 상대의 기분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충고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상대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기 방법으로 ‘BEST Happy’을 제시한다. 1) 격려로 시작(Being with encouragement)하고, 2) 상대가 개선할 수 있는 것을 예로 들고(Examples), 3)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해(Solutions), 4) 독창적인 조언(Tips sharing)을 하고, 5) 마지막엔 상대에게 용기를 북돋아 줌으로써 상대를 행복하게(Happy ending) 만드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 스킬도 다른 역량과 마찬가지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쌓일 것이라 믿는다. 단기간에 욕심 내지 않고, 변화를 시도한다면 결코 오르지 못한 산은 아닐 것이라 믿는다. <당신만 모르는 인생을 바꾸는 대화법>은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높이는 과정의 방향을 제시해주고,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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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 모르는 인생을 바꾸는 대화법 - 말 잘하는 사람들의 여덟 가지 공통점
스쿤 지음, 박진희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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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에서도 말을 잘할 수 있는 8가지 커뮤니케이션 스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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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맵 - 에너지·기후·지정학이 바꾸는 새로운 패권 지도
대니얼 예긴 지음, 우진하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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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맵>, 대니얼 예긴 지음, 우진하 옮김, 리더스북, 2021


 

현재 국가들 사이의 갈등 문제에는 에너지가 중심에 있다고 한다. 지난 한 세기 동안 석유를 중심으로 그려진 세력 지도가 미국의 셰일 혁명, 재생에너지 설비 단가 하락, 기후 위기 등으로 새롭게 그려지고 있다고 한다. <뉴맵>은 그 새로운 지형을 설명하는 책이다. 에너지 강대국인 미국, 러시아는 물론 세계의 공장으로 에너지 최다 소비국인 중국의 입장에서 지도를 설명한다. 석유 의존도가 높은 중동 지역의 지도와 함께 석유 산업 전체의 지형을 변화시킬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공유차량서비스와 기후 위기로 변화될 지도를 그려준다. 석유의 흥망성쇠를 담은 석유의 역사서이자, 인류가 당면한 기후 위기를 극복할 에너지 혁명 전망서다.


 

미국의 지도

미국의 셰일 혁명은 수십 년 동안 석유 시장을 지배해왔던 ‘OPEC과 비 OPEC국가들의 대결이라는 구도를 미국과 러시아, 사우디아리비아라는 3’의 시대로 바꿨다고 한다. 1998년 셰일 가스 유정 개발 이후 규모 면에서 10년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에 필적한 만한 석유 자원을 새롭게 개발했고, 40여 년 만에 세계 최대의 석유 생산국 자리를 되찾았다고 한다. 지난 40년 간 미국의 에너지 정책과 외교 정책은 에너지 자원의 부족 및 취약성에 대한 염려로 점철되었는데, 셰일 혁명으로 인해 에너지 안보 불안 해소는 물론 경제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는 것이다.


 

2019PGC는 미국 내에서 생산 가능한 천연가스의 양을 2002년의 세 배로 추정했다. 생산이 크게 늘어나자 아예 셰일 폭풍(shale gale)’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41)


 

20091월에서 201412월 사이 텍사스의 총 석유 생산량은 세 배 이상 늘어났다. 이 무렵 텍사스주 한곳만의 석유 생산량은 멕시코를 웃돌았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OPEC 회원국들을 능가할 정도였다.(58)


 

셰일가스는 미국의 이른바 제조업 부흥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세계 경제에서 미국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66)


 

러시아의 지도

러시아는 미국, 사우디아라비아와 더불어 석유 생산국 빅 3이며, 천연가스 생산 세계 2, 천연가스 수출 세계 1위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국가 예산의 40~50%, 수출 수익의 55~60%, GDP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천연 자원을 통해 세계 경제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한다.러시아는 유럽 천연가스 소비량의 40% 이상을 공급하고 있어, 유럽 내 지정학적 갈등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에너지 초강대국이기도 한 러시아는 30여 년 전 소비에트 연방 몰락 이후 천연가스를 둘러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리투아니아와의 갈등과 러시아를 강대국으로 재건하려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강력한 의지로 러시아와 주변 국가는 불안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한다. 또한 중국과 함께 절대적 주권(absolute sovereignty)’을 행사하며 미국의 패권주의’, ‘일방주의에 대항하고 있다고 한다.


 

러시아는 유럽이 소비하는 전체 천연가스의 40%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유럽에서 일어나는 지정학적 갈등의 주요 원인이라 할 수 있다.(128)


 

200911, 러시아는 다시 한 번 우크라이나가 소비하는 천연 가스 공급을 중단한다. 그러면서 푸틴은 서유럽으로 가야 할 천연가스를 우크라이나가 또 다시 중간에서 훔치고 있다고 단언했으며, 아예 우크라이나를 거쳐가는 모든 천연가스 공급 자체를 중단시켜버렸다.(136)


 

러시아와 중국은 자신들이 일극 체제라 부르는 미국이 절대적 주도권을 쥐고 있는국제적 체제는 물론 비정부 기구며 활동가들이 사주하는 체제 변동과 민주주의 확산 운동 모두에 힘을 합쳐 대항하기로 했다. 양국이 중요하게 내세우는 건 다극화 체제, 그리고 무엇보다 자국 문제를 스스로 알아서 하겠다는 각자의 절대적 주권이었다.(181)


 

중국의 지도

중국은 지난 20여 년간 이룩한 경제적, 군사적 성장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경제대국에 오르고 싶어 한다고 한다. ‘세계의 공장에서 가치사슬 전반으로 영역을 넓히고, 인공지능, 친환경 관련 산업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석유 제품 수입 의존도가 75%에 달하는 중국은 남중국해의 영해 주장과 일대일로를 통해 안전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루트를 확보하려 한다. 중국을 세계의 중심에 놓겠다는 일대일로를 통해 제공된 중국의 차관을 갚지 못해 빛의 함정에 빠지는 국가도 생기는 등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석유 문제와 관련해서 미국과 중국의 차이는 분명하다. 중국은 석유 제품의 7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 입장에서 이 문제는 자국의 중요한 약점이자 전략적 정책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 중 하나다.(203)


 

G2의 경쟁은 두 가지 영역에서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다. 하나는 말 그대로 일반적인 지도에서 볼 수 있는 남중국해이며, 다른 하나는 세계 경제 지도를 다시 그리려는 노력을 나타내는 이른바 일대일로.(205~206)


 

중동의 지도

중동은 세계의 화약고라고 불릴만큼 많은 분쟁에 시달렸다. 식민 제국주의 영향이 가장 크다. 민족을 고려하지 않고 제국주의 국가 사이에 협의한 국경선이 분쟁의 씨앗이다. 중동에서도 1차 세계대전 후 오스만 제국이 무너지자 영국과 프랑스가 분할 점령을 협의한 사이크스-피코협정을 체결한다. 하지만 다양한 언어와 민족으로 구성된특수성은 고려하지 않고 임의로 선을 그어 나눔으로써 오늘날까지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중동지역은 수니파를 대표하고 아랍 민족으로 구성된 사우디아라비아와 시아파를 대표하고 페르시아 민족인 이란은 중동지역의 주도권을 놓고 다투고 있으며, 범아랍 민족주의와 정치세력으로서의 이슬람교, 이스라엘 반대 세력들, ‘이슬람 민족 국가들의 칼리프 지배하의 제정일치 국가를 꿈꾸는 ISIS 같은 이슬람 원리주의자들까지 복잡하게 얽혀있다고 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 세계의 석유 수요 정점을 우려해 석유에 의존한 경제에서 탈피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이란은 미국의 경제 제제로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석유 수출을 늘리고자 한다.


 

이란 혁명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질서를 뒤흔들었으며 오늘날 이 지역을 관통하는 깊은 갈등의 골들을 만들었다. 호메이니의 새로운 헌법은 이란 혁명이 단지 이란뿐 아닌 전 세계 단일 공동체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충분할 정도로 분명히 드러낸다.(304)


 

2003년 사담 후세인이 몰락하자 두 나라는 이제 더 이상 공동의 적에 의한 위협을 느낄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기 후 수니파와 시아파로 갈라진 이라크가 내전 상태에 돌입하면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도 서로 충돌했고, 이란이 이라크에 대한 지배권을 가지려 시도하면서 양국의 갈등은 더욱 커져갔다.(321)


 

중동 지역에서 벌어지는 모든 크고 작은 갈등들 중 상당수는 이 지역의 패권을 놓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벌이는 더 큰 규모의 다툼으로 형성된 것들, 즉 이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냉전의 결과물들이다. 이란은 자신들이 이룩한 혁명 전신을 수출하고 미국과 이스라엘 및 아랍 왕정에 대항하는 저항 세력을 지원하겠다고 공공연히 선언함과 동시에 자국의 이슬람 혁명을 끝까지 사수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328)

 


또 다른 지도

향후 석유 관련 지정학적 지도를 새롭게 바꿀 수 있는 요소들로 석유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전기자동차, 빌려 쓰고 공유하는 서비스로서의 이동 수단, 스스로 알아서 움직이는 자율자동차를 꼽는다. ‘자동차 관련 기술이 산업 주도권을 놓고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다가올 미래에 사람들이 어 이상 차를 생산된 제품으로서의 이동 수단으로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실체가 없는 서비스로서의 이동수단으로만 활용하게 된다면 자동차와 석유 산업은 큰 변화를 겪을 것이다.(514)


 

전기자동차의 수요는 2030년까지 1,800%가 늘어나 전 세계 자동차 수요의 85%를 차지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또 다른 핵심 재료인 코발트의 수요는 1,400%가 늘어나게 된다. 전 세계에서 소비하는 코발트의 50% 이상은 지구상의 단 한 곳, 콩고 민주공화국의 카탕가에서만 생산된다.(483)


 

기후 지도

세계의 에너지 지정학적 지도는 셰일 가스 등 공급량 증가, 석유 수요 정점과 함께 기후 위기’, ‘기후 재앙으로 인한 화석연료 사용 규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치 단가 하락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강조한다. 다만 탄소 순배출 제로를 위한 해결책이 뚜렷이 보이지 않고, 개발도상국의 빈곤 해소를 위한 경제성장이라는 문제로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어려움을 지적한다.


 

기후 변화의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로 이어질 결정적 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그렇게 커져가는 공포는 단어나 용어에도 반영이 되어 지구 온난화기후 변화와 같은 표현들을 아예 기후 위기혹은 기후 비상이나 기후 재앙같은 말로 바뀌었다.(537)


 

태양광 전지판의 가격은 2010년에서 2019년 사이 무려 85%나 떨어졌고 그렇게 되기까지는 중국의 제조 업체와 엄청난 생산량 및 기술 발전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셰일 혁명의 출현과 마찬가지로 이 정도 규모의 가격 하락은 결국 에너지 자원의 혁명으로 이어지게 된다.(554)


 

3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하루 1.25달러 이하의 돈으로 살아가고 있는 국가 입장에선 빈곤과 경제성장 문제를 에너지 자원 문제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568)


 

 

미국과 중국의 갈등,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 중동 국가의 분쟁 관련 뉴스는 사건을 중심으로 표상적으로 다뤄지고 있어 깊이 이해하기 어렵다. 에너지를 중심으로 각 국가들의 지정학적 역학 관계를 들여다 보니 사건의 내면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중동 국가의 역사와 분쟁의 근원을 이해할 수 있었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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