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안 허스키
마이클 제닝스 지음, 강윤진 옮김 / 비앤비(B&B)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저는 늑대개 종류를 (말할 것도 없이) 좋아합니다. 왕십리 살던 꾸렁이(가명)도 시베리안 허스키였죠. 지금도 건강하게 지내고 있을는지...

...추억을 회상하는 것은 그만두고. 어쨌든 그런 연유로, 도서관에서 이 책을 보자마자 얼씨구나 하고 대출했습니다.

...그리고 경악했습니다.

이 정도의 허스키 덕후는 본 적이 없어....!!!

...노골적인 표현이라 죄송하지만 정말 그렇다 이겁니다.

이 책은 시베리안 허스키의 유래에서부터 견종으로 확립되기까지의 활약, 외모의 특징에서부터 애견 대회에서의 입상 등등, 시베리안 허스키에 대해 화제가 될 수 있는 거의 모든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200마일의 장거리 썰매 경기인 알래스카의 아이디타로드에 출전한 사람의 경험담까지.... 허스키의 귀엽고 재미있는 모습을 담은 컬러 사진이 첨부되어 있는 것은 물론이고요. 단지 허스키의 멋들어진 모습뿐만 아니라, 열린 냉장고에 얼굴을 처박고 있는 말썽꾸러기다운 모습까지도 싣고 있는 것는 것이 실로 허스키의 멋진 외모에 한정하는 것이 아닌, 그 쾌활하고도 장난스러운 성격까지도 사랑하는 허스키 애호가의 마음을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저자가 존경스러워요... 물론 책 속에 나오는 여러 에피소드를 저자 혼자서 쓴 건 아니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이렇게나 허스키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이렇게 충실한 책을 썼다는 것도 참 존경스럽습니다.

언젠가 여유가 되면 저도 개를 기르고 싶군요...(아득한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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