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의에 대하여 - 무엇이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가
문형배 지음 / 김영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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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문형배 재판관 <호의에 대하여>를 읽었다. 지난 4월 4일 탄핵 판결문을 힘주어 읽어 내려가던 모습이 인상 깊었다. 혹시 원하는 결과와 다른 결과가 나오면 어쩌나, 마음 조리며 시청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호의에 대하여>는 저자가 블로그에 썼던 글을 추려 담아낸 에세이이다. 일상의 소중함과 읽은 책에 대한 서평 그리고 판사라는 위치에서 세상에 바라는 글들이 담겼다.


일상의 소중함에 대한 글에는 나무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이름부터 학명, 나무의 특징까지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무언가 하나를 좋아하면 깊게 좋아하는 성격이시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종종 나오는 야구 이야기에 같은 야구팬으로서 웃음이 나기도 했고. (물론 나는 독수리지만…) 


판사는 많은 경험을 해야 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제한적인 경험을 할 수밖에 없다. 문학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문학은 보편적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고, 재판은 구체적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며, 양자는 서로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P.350


모든 경험을 할 수 없으니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책을 읽는다는 저자의 서평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재미없는 책은 서평을 안 쓰는 것으로 복수를 한다고 했으니, 이 책에 실린 서평들은 선택받은 책일 것이다. 따라 읽고 싶은 책이 많아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다. 


친절한 마음씨. 또는 좋게 생각하여 주는 마음이라는 ‘호의’. 


점점 더 각박해지는 세상 속에서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푸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친절하고 좋게 생각하려 해도 자꾸 어긋나게 만드는 일들이 넘쳐나니까. 그럼에도 세상이 아직 살 만하다 말할 수 있는 건, 아무런 조건 없이 ‘호의’를 베푸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호의에 대하여>를 통해 만난 저자는 ‘호의’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친절한 마음씨를 갖고 착한 사람들이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 올바른 신념을 갖고 바르게 자신의 삶을 이어가는 사람, 그렇게 자신의 길을 바르게 걸어온 사람의 글은 글마저 바르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덮었다. 나 또한 이렇게 나이가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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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적 중도의 때가 왔다 - 나라다운 나라를 어떻게 만들까
백낙청 지음 / 창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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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올해부터 창비 계간지를 구독했다.

작년, 워낙 뒤숭숭한 연말을 보내고 나니 시대의 흐름에 무심했던 스스로가 부끄러웠다. 하루에도 수백, 수천 건의 뉴스가 넘치는 세상에서 어떤 글을 읽어야 올바른 생각을 하게 될까 고민하던 차에 오랜 시간 독자 곁을 지켜온 창비 계간지가 눈에 들어왔다.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잘 다듬어진 글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망설임이 없이 정기 구독을 신청했고 올해 3월 창비 계간지 2025 봄 207호를 받아 읽었다. 


207호 창비 계간지에 실린 <특집 K 민주주의의 약진>에서 처음 ‘변혁적 중도’라는 개념을 접했다. 하지만 계간지에 실린 한 편의 글을 읽는 것만으로는 이해가 부족했으므로 그저 그런 개념이 있다는 정도로만 알고 넘어갔다. 


그런데 이번에 창비에서 백낙청 교수의 <변혁적 중도의 때가 왔다> 책이 출판됐고 서평단을 모집한다는 소식에 궁금했던 부분을 알아가고 자 신청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기회를 주셔서 지난 일주일 간 <변혁적 중도의 때가 왔다>를 차근차근 읽는 시간을 보냈다. 


저자인 백낙청 교수가 주장하는 ‘변혁적 중도’는 남한, 즉 대한민국에만 적용하는 개념이 아닌 한반도의 분단체제를 바탕으로 한반도 차원에서의 전환을 지향하는 ‘변혁’이며 국내에 뿌리내린 서양식 보수/진보라는 단순 논리를 넘어서는 ‘중도’를 달성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변혁적 중도는 한국사회 그리고 한반도 차원에서 전환을 지향해야 하고 그 핵심과제인 분단체제극복을 추구해야 하며, 그래야 각 시기에 필요한 개혁과제도 효과적으로 완수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혀주는 이념입니다. P.284


이 책에는 저자가 그동안 주장해 왔던 ‘변혁적 중도’에 대한 글과 대담이 수록되어 있다. 현시점의 글도 있지만 오래전 기고한 글들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저자가 얼마나 오랫동안 ‘변혁적 중도’의 개념을 갈고닦아 왔는지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오랜 시간 다져온 개념에 대해 저자는 지금이야 말로 실현할 때가 왔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지금 2025년인가? 우리는 작년 12.4일 내란사태를 겪으며 우리 사회에 뿌리 깊이 자리한 수구세력의 실체를 파악했다. 그들은 내란을 옹호하고 분단체제를 더 악화시키며 자신의 기득권을 사수하기 바빴다. 그들의 행동에 시민들은 분노했고 더 이상 이렇게는 못 살겠다며 응원봉을 들고 거리로 나왔다. 촛불혁명을 잇는 빛의 혁명이다.


빛의 혁명을 이뤄 낸 시민들의 바람은 내란세력 청산과 적폐세력 척결이다. 물론 갈 길은 멀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지금도 내란세력들은 활개를 치고 있으며 적폐의 뿌리는 어디까지 닿아 있는지 가늠이 안 될 정도이다. 시민들의 힘으로 이뤄낸 빛의 혁명이 흐지부지 끝나지 않으려면 지속적인 관심과 요구를 통해 그들에게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가장 기초적인 개념을 알게 해 줘야 할 것이다.


이렇게 내란사태로 하나 된 국민의 뜻과 명분이 ‘변혁적 중도’를 실현시킬 2025년 체제를 만드는 기초가 될 것이기 때문에 바로 지금 시작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한 번에 바뀔 수 있는 일이 절대 아니다. 지금 2025년 체제를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갈 기틀을 잡는데 ‘변혁적 중도’가 그 밑바탕이 되어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를 하자는 것이다.


백낙청 교수가 오랜 시간 천착해 온 ‘변혁적 중도’에 대해 책 한 권을 읽는다고 해서 다 알 수 있는 건 절대 아니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간단한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는 눈과 올바른 개념을 알아볼 수 있는 공부가 필요하다.


또한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차별하거나 폄훼해서는 안 되며 그들의 생각이 나와 다른 이유에 대해 알려고 노력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안다. 말처럼 쉽지 않은 어려운 일이다. 


<변혁적 중도의 때가 왔다>는 어려운 책이었다. 그리고 시대에 무심했던 스스로에게 반성을 하는 시간도 됐다. 이 책을 한 권 읽었다고 해서 세상이 바로 달라지는 건 없겠지만, 적어도 현시대 상황에 무심했던 ‘이전의 나’로는 돌아가지 않을 것 같다.


나에게 이 책이 알려준 것이 있다면 내가 사는 시대에 책임을 지고, 우리의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마음 가짐 일 것이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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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으른입니다, 게으른 - 갓생에 굴하지 않는 자기 존중 에세이
김보 지음 / 북라이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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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미리미리 준비하고 예습하고 여유 있게 일정을 관리하는 일, 가능한가?


우선 나는 불가능이다. 지금껏 봤던 시험은 항상 벼락치기였고 예습은 한 기억이 없다. 뭐든 일정이 촉박해 더는 미뤄선 안 될 것 같을 때, 정말 벼락같이 영혼을 갈아서 해결한다.


그리곤 바람 빠진 풍선 마냥 푸슈수… 꺼져버리는 영혼과 체력이 나의 게으름의 기본 값이다. 물론 벼락치기의 결과가 좋으면 천만다행이지만 나쁜 경우엔 후회해 봤자 이미 늦었다. 반성을 하며 다음번엔 미리미리 해야지 하지만 다짐은 그때뿐이다.


그렇게 지금까지 살았으니 나는 부지런함과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나는 게으른 완벽주의, 회피형 게으른이다.


<나는 으른입니다, 게으른>은 게으른툰으로 독자의 사랑을 받은 저자의 ‘게으름에 대한 철학’을 담은 갓생에 굴복하지 않는 자기 존중 에세이이다. 스스로를 게으른이라고 칭하는 저자는 게으른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 그저 각자의 성향일 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다고, 게을러도 괜찮다고 말한다.


스스로 부지런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게으른 사람으로서 얼마나 고마운 말인지 모르겠다.


물론 게을러도 괜찮아!라는 게, 그냥 삶을 방치해도 괜찮아!라는 건 절대 아니다. 오히려 모두에게 너무도 소중한 삶을 저마다의 속도로 ‘잘’ 살아보자는 외침이다.


정신없이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의 속도에 굳이 자신을 맞추려고 아등바등 애쓰지 말고, 가끔은 멍하니 하늘도 올려다보고, 읽고 싶던 책도 읽고 그렇게 자신의 취향을 찾아가며 자신만의 속도에 맞게 ‘잘’ 살아 보자는 것이다.


게으른 채로도 충분히 ‘그럴 싸하게’ 괜찮은 으른이 될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럴싸함의 기준은 그다지 까다롭지 않다. 아주 뛰어나진 않더라도 구색은 갖추고 있는 정도. 무리 없이 납득 가능한 본인과 타인의 최소 합의점. 그야말로 '합리적인' 결과물 말이다. 그것이 뭐, 세상을 바꾸는 데는 역부족일 수 있지만 사회가 돌아가는 데에는 1인분의 몫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P.129


스스로 부지런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책은 안 읽어도 괜찮을 것이다. (물론 읽으면 더 좋다. 반대 성향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으니까)


하지만 한 번이라도 게을러서 큰일이다,라고 생각해 본 적 있는 으른이라면 당신의 게으름은 당신의 속도일 뿐, 전혀 나쁜 게 아니라고 알려주는 <나는 으른입니다, 게으른>을 꼭 읽어 보기를 바란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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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으로 간 로버 이야기
재스민 왈가 지음, 김래경 옮김 / 양철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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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화성에 남게 된 우주인 마크 와트니의 화성 생존기를 그린 영화 <마션>, 2050년 화성 탐사를 위해 떠난 우주인 난영과 지구에서 그녀를 기다리는 제이가 함께 성장하는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

이 두 작품의 공통점은 ‘화성’이다. 이렇게 우리는 화성으로 가는 우주인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접해 왔다. 


이번엔 조금 특별한 주인공을 소개한다. 재스민 왈가의 소설 <화성으로 간 로버 이야기>의 리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리지의 이름은 복원, 회복을 뜻하는 리질리언스, 화성 탐사 로봇 로버이다.


리지의 시점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리지의 탄생부터 화성 탐사, 귀환까지의 일대기를 다룬다. 리지는 로봇이지만 인간의 감정을 학습하면서 점점 ‘감정’이라는 걸 느끼게 된다.


인간의 감정은 화성 탐사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동료 로버 저니의 충고에도 리지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를 꼼꼼히 기록하고 학습하며 화성으로 갈 준비를 한다.


감정을 느끼는 로버, 리지의 목표는 화성 탐사를 완벽하게 마치고 지구로 귀환하는 ‘가치 있는 로버’가 되는 것이다. 


커리지의 사진을 찍었다. 지휘 본부로 보냈다. 그리고 내 사진도 찍었다.
내가 묻고 있는 것을 지휘 본부가 이해할지 궁금했다. 
나도 이렇게 끝날까요? 
이것이 내 질문이었다. P.238


책을 읽다 보면 리지의 감정이 그대로 와닿아 리지가 로버라는 사실을 잊게 만드는데 나는 리지에게서 외로움에 대한 감정을 많이 느꼈다. 자신의 가치와 자신의 쓰임에 대해 수없이 질문하고 결과를 도출해 내지만, 정작 상대방에게서 원하는 답을 들을 수 없는 공허한 리지의 모습이 안쓰럽게 다가왔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리지는 외롭다고 주저앉지 않는다. 막막한 상황에서도 답을 기다리기보단, 답을 찾아 나서는 리지. 행복하다는 인간의 감정이 어떤 건지 아직은 모르지만 ‘행복’을 알기 위해 답을 찾아가는 리지의 여정이 독자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는 이유는 희망일 것이다.


"지금 여기 있는 게 좋아. 하지만 언젠가, 지구로 돌아가면 내가 행복이라는 인간의 감정을 느끼리라는 것을 알아." P.164


모두의 기대와 희망을 안고 화성으로 출발한 리지는 과연 무사히 화성 탐사 임무를 마치고 바라던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지구로 귀환할 수 있을까? 


<화성으로 간 로버 이야기>를 통해 두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로버 리지의 여정을 함께하면서 희망을 잃지 않는 삶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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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 - 무너지지 않는 마음 공부 ㅣ 고요하고 단단하게
홍자성 지음, 최영환 엮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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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동양의 탈무드라고 불리는 <채근담>은 1610년 무렵 중국의 문인 홍자성이 집필한 잠언집으로 삶의 지혜와 내면의 평온,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담고 있다.


홍자성의 <채근담>을 현대인의 고민과 삶에 맞게 해석하여 풀어낸 <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은 <채근담>에 감성을 더한 철학 에세이이다.


마음을 다스리는 공부부터 자연과 하나 된 삶까지 <채근담>의 좋은 문장들을 해석하고 작가의 생각을 함께 담아냈으며, 각 글의 하단에는 중국 고전 원문과 해석본까지 수록되어 있다. <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은 쉽지만 깊게 <채근담>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독자에게 선사할 것이다.


너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삶을 살아가며 내면을 다스리는 방법과 속세를 초월하여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가질 수 있는 지혜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했다.


과연 올바른 신념을 갖고 삶을 바르고 곧게 살아간 다는 것이 쉬운 일일까? 우리는 늘 너무나 많은 유혹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처음 했던 다짐과 신념을 지키는 일은 어렵다. 삶은 내 마음처럼 쉽게 흘러가지 않고 예상치도 못한 문제들은 항상 생긴다. 하나를 풀고 나면 숨 돌릴 틈도 없이 다른 문제 앞에 서 있는 것이 삶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삶을 포기하거나 될 대로 돼라, 체념을 하기엔 ‘소중한 틈 사이에 태어난 우리는 지금 이 삶의 의미와 기쁨’(136페이지)이 너무 귀하다는 걸 알아야 한다.


<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을 읽으며 삶의 가치와 내면을 가꾸는 일,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벌써 400년 전에 쓰인 잠언이 아직도 유효하다는 것에 고전의 가치와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삶이 나에게만 너무 팍팍하다고 느껴지거나 앞으로 나아갈 길이 막막한 순간이 온다면, 잠시라도 앉아 숨을 내쉬고 이 책 <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을 읽어 보기를 권하고 싶다. 책을 읽는다고 삶이 바로 달라질 순 없겠지만, 적어도 앞으로 나아갈 길에 조언을 해주는 조력자로서 든든한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주어진 역할에 마음을 다하며 살아가는 것이 곧 수행입니다. 외부를 절단하는 것이 아니라 안팎을 하나로 꿰뚫는 통찰이 중요한 것입니다. 세속과 초월의 경계는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의 쓰임에 달려 있습니다. P.293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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