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으로 간 로버 이야기
재스민 왈가 지음, 김래경 옮김 / 양철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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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혼자 화성에 남게 된 우주인 마크 와트니의 화성 생존기를 그린 영화 <마션>, 2050년 화성 탐사를 위해 떠난 우주인 난영과 지구에서 그녀를 기다리는 제이가 함께 성장하는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

이 두 작품의 공통점은 ‘화성’이다. 이렇게 우리는 화성으로 가는 우주인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접해 왔다. 


이번엔 조금 특별한 주인공을 소개한다. 재스민 왈가의 소설 <화성으로 간 로버 이야기>의 리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리지의 이름은 복원, 회복을 뜻하는 리질리언스, 화성 탐사 로봇 로버이다.


리지의 시점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리지의 탄생부터 화성 탐사, 귀환까지의 일대기를 다룬다. 리지는 로봇이지만 인간의 감정을 학습하면서 점점 ‘감정’이라는 걸 느끼게 된다.


인간의 감정은 화성 탐사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동료 로버 저니의 충고에도 리지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를 꼼꼼히 기록하고 학습하며 화성으로 갈 준비를 한다.


감정을 느끼는 로버, 리지의 목표는 화성 탐사를 완벽하게 마치고 지구로 귀환하는 ‘가치 있는 로버’가 되는 것이다. 


커리지의 사진을 찍었다. 지휘 본부로 보냈다. 그리고 내 사진도 찍었다.
내가 묻고 있는 것을 지휘 본부가 이해할지 궁금했다. 
나도 이렇게 끝날까요? 
이것이 내 질문이었다. P.238


책을 읽다 보면 리지의 감정이 그대로 와닿아 리지가 로버라는 사실을 잊게 만드는데 나는 리지에게서 외로움에 대한 감정을 많이 느꼈다. 자신의 가치와 자신의 쓰임에 대해 수없이 질문하고 결과를 도출해 내지만, 정작 상대방에게서 원하는 답을 들을 수 없는 공허한 리지의 모습이 안쓰럽게 다가왔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리지는 외롭다고 주저앉지 않는다. 막막한 상황에서도 답을 기다리기보단, 답을 찾아 나서는 리지. 행복하다는 인간의 감정이 어떤 건지 아직은 모르지만 ‘행복’을 알기 위해 답을 찾아가는 리지의 여정이 독자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는 이유는 희망일 것이다.


"지금 여기 있는 게 좋아. 하지만 언젠가, 지구로 돌아가면 내가 행복이라는 인간의 감정을 느끼리라는 것을 알아." P.164


모두의 기대와 희망을 안고 화성으로 출발한 리지는 과연 무사히 화성 탐사 임무를 마치고 바라던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지구로 귀환할 수 있을까? 


<화성으로 간 로버 이야기>를 통해 두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로버 리지의 여정을 함께하면서 희망을 잃지 않는 삶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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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 - 무너지지 않는 마음 공부 고요하고 단단하게
홍자성 지음, 최영환 엮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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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동양의 탈무드라고 불리는 <채근담>은 1610년 무렵 중국의 문인 홍자성이 집필한 잠언집으로 삶의 지혜와 내면의 평온,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담고 있다.


홍자성의 <채근담>을 현대인의 고민과 삶에 맞게 해석하여 풀어낸 <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은 <채근담>에 감성을 더한 철학 에세이이다.


마음을 다스리는 공부부터 자연과 하나 된 삶까지 <채근담>의 좋은 문장들을 해석하고 작가의 생각을 함께 담아냈으며, 각 글의 하단에는 중국 고전 원문과 해석본까지 수록되어 있다. <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은 쉽지만 깊게 <채근담>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독자에게 선사할 것이다.


너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삶을 살아가며 내면을 다스리는 방법과 속세를 초월하여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가질 수 있는 지혜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했다.


과연 올바른 신념을 갖고 삶을 바르고 곧게 살아간 다는 것이 쉬운 일일까? 우리는 늘 너무나 많은 유혹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처음 했던 다짐과 신념을 지키는 일은 어렵다. 삶은 내 마음처럼 쉽게 흘러가지 않고 예상치도 못한 문제들은 항상 생긴다. 하나를 풀고 나면 숨 돌릴 틈도 없이 다른 문제 앞에 서 있는 것이 삶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삶을 포기하거나 될 대로 돼라, 체념을 하기엔 ‘소중한 틈 사이에 태어난 우리는 지금 이 삶의 의미와 기쁨’(136페이지)이 너무 귀하다는 걸 알아야 한다.


<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을 읽으며 삶의 가치와 내면을 가꾸는 일,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벌써 400년 전에 쓰인 잠언이 아직도 유효하다는 것에 고전의 가치와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삶이 나에게만 너무 팍팍하다고 느껴지거나 앞으로 나아갈 길이 막막한 순간이 온다면, 잠시라도 앉아 숨을 내쉬고 이 책 <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을 읽어 보기를 권하고 싶다. 책을 읽는다고 삶이 바로 달라질 순 없겠지만, 적어도 앞으로 나아갈 길에 조언을 해주는 조력자로서 든든한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주어진 역할에 마음을 다하며 살아가는 것이 곧 수행입니다. 외부를 절단하는 것이 아니라 안팎을 하나로 꿰뚫는 통찰이 중요한 것입니다. 세속과 초월의 경계는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의 쓰임에 달려 있습니다. P.293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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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 CULTURA 2025.08 - Vol.133, 안동
작가 편집부 지음 / 작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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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월간 문화전문지 <쿨투라>는 매월 다양한 테마로 만날 수 있는 ‘월간 문화전문지’입니다. 


8월호 테마는 아름답고 고요하면서 내면에 강인함을 지닌 


우리 문화의 정신적 지주, 안동을 다룹니다. 


안동의 예술, 문화, 문학, 정신, 그리고 먹거리까지 


다양한 안동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강아지똥> <몽실언니>의 권정생 선생님의 삶과 안동에서 지낸 시간들을 다룬 


<권정생 선생이 살던 집>을 읽으며 한평생을 청빈하게 살다 가신 


선생님의 삶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끝내 떨치지 못했던 가난에 대한 불평보다 가진 것에 감사했던 삶, 


“사는 거야 어디서 살든 그것이 문제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는가 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라는 선생님의 말씀은 안동의 올곧은 정신과 맞닿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매월 다양한 테마와 함께 영화, 미술, 음악, 문학 


모든 분야의 예술을 한 눈에 읽어 볼 수 있다니, 이런 알찬 문화전문지를 이제야 알았다니… 


진작 알았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지금이라도 알게 됐으니 다행입니다. 


다음 달 테마는 <고래사냥>이던데 어떤 내용이 담길지 벌써 궁금하네요.


다양한 분야의 문화 소식을 한 권으로 모두 만나고 싶은 독자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K-컬처가 대세인 요즘, <쿨투라>를 통해 우리의 문화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나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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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걷으면 빛
성해나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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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이끌려 구매했던 <빛을 걷으면 빛>을 읽었다.

<혼모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성해나 작가의 첫 번째 단편 작품집이다.


작가는 시대와 세대의 갈등을 찰나의 순간으로 담아냈다. 그 찰나의 순간을 비추는 빛은 누군가를 밝혀 주고, 구하는 빛이 되기도 하고, 감추고 싶었던 진실을 들춰내는 빛이 되기도 한다. 작품집에 실린 8개의 단편은 그 빛을 따라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방황하는 청춘과 저물어가는 중년의 이야기를 담은 <화양극장>은 각자 감추고 싶었던 자신의 어둠을 빛으로 밝혀 마주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의 삶을 응원하고 자신의 삶을 애틋하게 끌어안는다.


이들에게 비추는 빛은 어둠을 뚫고 환상을 보여주는 영사기의 빛과 같다. 언젠가 영화처럼 환상적인 화면이 그들 앞에 펼쳐지기를 바라는 빛, 엔딩 크래딧이 올라가며 극장을 밝히는 빛은 다시 우리를 현실로 돌아오게 하지만, 환상적인 빛이 있다는 걸 알게 됐기에 우리는 다시 살아갈 힘을 내어 보게 된다.


<소돔의 친밀한 혈육들>에서의 빛은 진실을 들춰낸다. 21세기에도 호의호식하며 살아가는 친일파 집안 행사에 사진가로 참여한 주인공은 그곳에서 진실을 정면으로 들춰내는 빛을 마주한다. 하지만,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진실은 자신들과는 무관한 지나간 일일 뿐이다.


그 남자는 부끄러움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 같았다. 시대가 지났어도 누군가는 반드시 져야 할 책임에 대해. 죄의식에 대해. 적어도 내게는 그렇게 들렸다. 조부가 변론을 하려는 지 무어라 입을 떼려 할 때 오수의 아버지가 그의 말을 끊고 외쳤다. 전혀. 우리가 이룩한 건 선대와 무관합니다. P200~201


사과를 할 마음도 반성의 마음도 전혀 없는 사람들을 보며 주인공은 씁쓸함을 느끼지만,

거기 까지다. 방관자가 되는 주인공의 입장을 탓할 수 없다. 진실을 밝히고자 앞서는 사람이 된다는 건 생각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린 대부분 방관자로 살아가고 있으며, 진실이 드러날 수 있도록 빛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고맙고 안도할 뿐이다.


<당춘>에서의 빛은 세대에 관계없이 모두에게 똑같이 쏟아지는 봄의 햇살이다.

소설 속 헌진은 마을 활성화 유튜브 콘텐츠 준비하는 어르신들에게 영상 촬영과 편집 방법을 알려주는 아르바이트를 하러 시골로 내려간다.

되는 일도 없고 의욕도 없었던 도시 생활에 지쳐가던 헌진에게 시골 어르신들의 배움을 향한 열정은 ‘되지 않는 일에’ 아등바등 애쓰는 자신의 모습처럼 보일 뿐이다.


나는 늘 그랬으니까. 안 될 것을 알면서도 복직에 희망을 걸고, '여로가 평안하길 바란다'는 넉넉한 덕담을 건넬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이 다시 도래하길 바라고, 희미해지는 우정을 미약하게나마 지속되길 고대하고...... 아둔하고 무모하게. 애써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니까요. P.250


‘애써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니까’라고 말하지만 사실 애쓰면 언젠가 될 거란 위로를 헌진은 바랬던 게 아닐까? 추운 겨울을 잘 견디고 살아내면, 언제 추웠나 싶을 만큼 따뜻한 봄 햇살을 마주하는 것처럼.


그 봄의 빛은 이제 막 인생을 꾸려가는 젊은 세대에게도, 인생의 굴곡을 겪고 안식을 마주한 노년의 세대에게도 모두 공평하게 비추는 빛이기에 더 소중하다.


성해나 작가의 <빛을 걷으면 빛>은 다양한 세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들의 그 후 이야기가 궁금해서 단편으로 끝내기 아쉬울 정도이다.

8편의 단편에 담긴 다양한 주제는 작가가 지금의 시대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올 상반기 아마 가장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받은 성해나 작가의 신작 <혼모노>는 아직 읽지 않았다.

이번 단편집을 읽으며 성해나 작가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기에 조만간 읽어 볼 생각이다.

작가의 시대를 바라보는 섬세한 시선이 더욱 반짝이고 날카로워졌기를 기대하며 앞으로의 작품 활동을 기대해 본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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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어떻게 민주주의를 배신하는가 - 우리가 법을 믿지 못할 때 필요한 시민 수업
신디 L. 스캐치 지음, 김내훈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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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헌법 정신에 기초를 두는 입헌 민주주의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진 삶의 질서이다. 지금껏 한 번도 헌법을 왜 중요한지, 법을 왜 지켜야 하는지에 대한 반론을 생각해 본 적 없었다.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헌법과 법은 당연히 지켜야 하며 모두에게 이로운 정의라고 배워왔기 때문이다. 


법학자인 저자 신디 L. 스캐치의 <법은 어떻게 민주주의를 배신하는가>는 독자에게 이렇게 당연하게 여겨온 헌법의 권위와 민주주의를 앞세워 권력을 유지하는 이들에게 나의 권리를 위임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에 대한 심도 깊은 질문을 던진다. 


오랜 시간 법학자로 살아온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헌법과 민주주의에 대한 실효성이 과연 지금도 유효한지 묻는 질문에 선뜻 당연히 유효하다는 답변을 내놓기가 어려운 실상이다. 우리는 민주주의로 선출된 자들이 권력을 누리고, 그 권력을 휘둘러 비리를 저지르고, 심지어 자신들을 뽑아 준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장면을 똑똑히 보았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지금의 헌법과 민주주의는 정말 국민의 것인가?


그럼 민주주의가 아닌, 왕정이나 독재로 돌아가자는 것이냐라고 묻는다면 절대 그렇지 않다.

저자는 선출된 권력자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지금의 시스템을 벗어나, 권력의 주인인 행동하는 시민의 민주주의를 실현하자고 말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행동하는 시민을 만드는 6가지 수칙은 지금의 우리가 마주한 상황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시한다. 6가지 수칙에 대해 읽다보면 너무 유토피아를 꿈꾸는 이상적이고 낙관적인 생각이 아닐까, 과연 실현될 가능성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계속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독자의 의문에 대해 저자는 이미 세계 곳곳에서 행동하고 실현하는 시민들이 이뤄낸 성과를 예로 들며, 우리가 함께 변화를 일으키고자 한다면, 세상은 조금씩 나아질 것이며 우리가 아닌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지난겨울 행동하는 시민의 민주주의를 이미 경험했다.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응원봉을 손에 들고 광장으로 모인 수많은 시민들이 우리의 민주주의이다.


하지만 아직도 법과 민주주의라는 미명 아래 보호를 받으며 목소리를 내는 내란 우두머리와 동조자들을 처벌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도 그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행위에 대한 반성은 하지 않고, 법에서 그 정당성을 찾으려 혈안인 듯하다. 헌법을 지키지 않은 자들이 법을 운운하며 유린하는 모습을 두고 볼 수밖에 없다니 답답한 노릇이다. 


우리의 시민성은 광장을 향해 나아가고 연대를 통해 더 멀리 내다보는 시야를 갖게 되었다. 지금 우리의 민주주의는 앞으로 함께 더 나아갈 것인지, 다시 퇴행할 것인지 기로에 서 있는지도 모른다. 과연 어떤 선택이 옳은 지, 우리는 모른다.


그저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국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의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선택에 이 책 <헌법은 어떻게 민주주의를 배신하는가>는 방향을 알려주는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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