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붕 꿀약방 : 간질간질 봄이 왔어요 웅진 우리그림책 59
심보영 지음 / 웅진주니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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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학생 저학년들은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 책을 배우지 않는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책을 배운다. (국어와 수학도 배운다.)

그중 봄 교과서를 배우며 보기에 딱 좋은 책 <붕붕 꿀약방>은 부제인 '간질간질 봄이 왔어요'에 걸맞게 봄을 알려주는 많은 동식물들과 봄햇살 마냥 따스하고 포근한 기운이 가득 들어있다.

꼬마 벌 꿀비는 어느날 붕붕 꿀약방 약사님인 꽃비 할머니의 도움을 받게 되고 약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꿀비는 꾀병 친구들까지 받아주는 꽃비 할머니를 이해하지 못하고 환자들은 자꾸만 늘어가는데다 약 재료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꿀비는 과연 이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

이 책은 '우리 주위에도 꽃비 할머니 같은 분들만 계시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에서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꽃비 할머니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라고 생각을 변화시키고, 꿀비처럼 자신만의 꿈을 찾아 한걸음씩 나아가는 과정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도토리거위벌레, 검은띠잎벌레 등 몰랐던 숲 속 친구들도 알게 되고 - 그런데 첫째는 저 특이한 이름들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몇 년 전(!!!) 어린이집에서 배웠다면서 특징도 설명해주었다. 아이들은 정말 위대하다. - 깨꽃, 앵초꽃 등 예쁜 꽃들의 모습도 알게 되어서 - 분명 그림인데 달콤한 향기가 나는 것 같았다. 그림책은 정말 신기하다. - 정말 봄 그 자체를 담은 책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보고 나면 부드럽고 향긋한 꿀차를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들테니 꿀을 준비해놓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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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 법정 스님 법문집
법정 지음, 맑고 향기롭게 엮음 / 시공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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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 휘몰아치는 밤 거센 파도가 울렁이는 듯한 마음이 반짝이는 햇살에 비친 잔잔한 호수 마냥 편안해짐을 느꼈다. 법정 스님이 옆에서 조근조근 들려주시는 것 같은 <좋은 말씀> 책 덕분이다.

세상을 살아갈 때 항상 온화한 얼굴과 부드러운 말로서 대해야 합니다.(본문 41쪽)

요즘 강제 은둔생활로 인해 몸도 마음도 피폐해져가고 있는 탓인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찡그리거나 화가 난 듯한 얼굴과 말투가 자꾸 나온다. 이부분을 읽고 아이들에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습관처럼 좋은 말씀을 계속 되뇌이자.

사람이 늙어 간다는 것, 나이를 먹어 간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정신적으로 성숙해져 간다는 뜻입니다.(본문 181쪽)

늘어가는 흰 머리와 주름으로 한숨도 같이 늘어갔는데 겸허히 받아들이고 삶의 지혜가 늘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보살피는 행위를 통해서 가슴이 따뜻해지고 마음이 조금씩 열립니다.(본문 370쪽)

아이를 낳기 전에 이 부분을 읽었다면 전혀 공감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내 몸 하나 간수하기 어려운데 어떻게 남을 보살피고 있을까 하면서. 지금 처해진 상황에 읽었기 때문에 단어 하나하나에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좋은 말씀으로 가득 차 있어 읽는 내내 좋은 마음이 풍성해지는 이 책은 마음 한 구석이 비어있거나 머릿속이 복잡하거나 삶의 여유나 따스한 힐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좋은말씀 #법정스님 #법정 #시공사 #맑고향기롭게 #법문집 #시공주니어 #책 #불교 #에세이 #힐링책 #책추천 #깨달음 #마음의안정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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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사이드 클럽 스토리콜렉터 83
레이철 헹 지음, 김은영 옮김 / 북로드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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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지적 체제를 과감하게 뒤엎어버리는 SF 소설.

영원한 삶은 꿈일까, 악몽일까.

<수이사이드 클럽>은 불로불사의 몸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과 그것에 대항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완벽한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레아는 승진을 눈앞에 둔 잘나가는 커리어우먼이다. 그녀는 어느 날 뜻하지 않은 사건에 맞닥뜨리게 되면서 그녀의 인생이 180도 달라지게 되고 그로 인해 예측불허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야기의 시작에 앞서 나온 '프렐류드'는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수명유지 기술과 금욕 유지로 평균 수명 300세를 살 수 있는 삶은 유토피아 같지만 금지된 음식과 금지된 음악, 금지된 행동 등이 너무나 많기에 디스토피아 같은 이 이야기는 시작부터 끝까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쉽게 책을 덮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주인공인 레아와 안야의 입체적인 성격이 큰 매력이다. 정의롭고 착한 주인공이 악한 세력에 맞서 현실을 고발하는 내용이라 생각했던 나로서는 완전히 뒷통수를 세게 맞은 기분이었다. 원고만으로도 여러 출판사가 서로 출판하기 위해 경쟁했다고 하는데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소설이다.

과연 내가 저 상황이라면 어떤 것을 선택했을까 계속 머릿속에 맴돈다. 여운이 긴 작품이다.

#수이사이드클럽 #레이철헹 #북로드 #SF소설 #소설추천 #서스펜스소설 #SF서스펜스 #스릴러 #스릴러추천 #신간소설 #수명연장 #베스트셀러 #출간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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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지 선생님이 들려주는 도전! 우주 미션 어린이 과학 크로스 인문학
전은지 지음, 김다정 그림 / 우리학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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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은둔생활(?)을 하기 전 천문대에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 때 아이들이 줄줄 읊어대던 별자리들을 들으며 내가 우주 밖으로 직접 가 볼 기회는 없겠지만 우리 아이들이 크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좀 더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은지 선생님이 들려주는 도전! 우주 미션>은 우주에 대해 궁금해하는 인류가 그동안 어떻게 여러 가지 우주와 관련된 미션을 해결하고 도전해왔는지를 귀여운 삽화와 함께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지구 밖으로 나가고 싶은 욕망의 첫 신호탄 스푸트니크와 그에 대항하는 익스플로러, 인류사에 영원히 기억될 아폴로 계획과 지금도 계속되고 있을 보이저 프로젝트, 비극적인 사건을 남긴 우주 왕복선, 아이들이 너무나 신기해했던 국제 우주 정거장, 영화로도 나온 화성, 우리나라에선 그 명성에 미치지 못하지만 일본과 우주 관련 종사자들에겐 너무나 유명한 하야부사까지 다양한 우주 미션들을 소개하고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아이들과 열심히 읽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우주에 대한 도전을 계속 하고 있다는 사실에 아이들이 더욱 열광했다. 언론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 있게 다루어주면 좋을텐데 나로호 이후로 관심이 적어져서 좀 아쉽다.

실제 사진도 같이 수록되어 있어 아이들이 더욱 호기심을 갖게 된 점이 좋았다. 작가님이 항공우주학과 조교수님이라 그런지 어떤 점을 아이들이 궁금해하는지 그 포인트를 잘 잡아내시는 듯 하다.

'질문 있어요!'코너에서는 내용과 관련된 토막 상식들을 제시하고 있어 좀 더 깊게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아이들은 여성 과학자들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우주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우주의 신비를 풀 수 있는 계단을 한 칸씩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특별하고 설레는 우주 여행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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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도 괜찮아! - 불안하고 무서워하고 걱정하는 너에게,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밀라다 레즈코바 지음, 루카스 우르바넥 외 그림, 민혜숙 옮김, 홍순범 감수 / 상수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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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도 괜찮아> 책의 홍보가 약간 잘못 된 것 같다. 분명 대상이 '초등 중-고'라고 했는데 초등 저학년인 우리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걸로 봐서 '초등 전체'로 해도 되었을 법 하다. 표지에 있는 까맣고 동글동글하며 귀욤 터지는 캐릭터가 바로 이 책의 주인공 '두려움'이다. 주인공만 봐도 독자 대상을 초등 전체로 해도 무방하리라 본다.

우리집 아이들은 두려움이 너무 많다. 나도 겁이 많고 걱정을 사서 하는 편이라 뭐라 할 순 없지만 많아도 너무 많다. 그래서 이 험한 세상 어찌 살아가나 또 걱정을 하고 있던 와중에 이 책을 알게 되었고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았다.

이 책에서는 두려움을 없애야 하거나 피해야 할 존재로 보지 않는다. 두려움이란 감정은 사람들을 지켜주고 도와주는 좋은 친구같은 존재로 본다. 두려움이란 무엇인지, 언제 어디서 생기는지, 왜 두려움이 필요한지, 어떻게 두려움을 극복해나가는지 '조지'라는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친절하고 재미있게 설명해주고 있다. 귀여운 그림과 만화가 곳곳에 삽입되어 있어 흥미롭고 경쾌하다. 이 책을 읽는다면 그 누구라도 - 어른들도 - 두려움에 관해 친근하게 접근하고, 두려움이란 감정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두려움을 용기로 변화시키기 위한 한걸음을 내딛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두려움이 많은 미취학 아동들이나 글밥이 좀 있는 책을 어려워하는 초등 저학년들에게는 어른들이 읽어줘도 좋을 것 같다.

(서평 쓰려고 꺼낸 와중에 아이들이 또 이 책을 가져가서 읽고 있습니다. 이거 초등 저학년도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출판사 홍보팀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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