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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 법정 스님 법문집
법정 지음, 맑고 향기롭게 엮음 / 시공사 / 2020년 5월
평점 :

폭풍우 휘몰아치는 밤 거센 파도가 울렁이는 듯한 마음이 반짝이는 햇살에 비친 잔잔한 호수 마냥 편안해짐을 느꼈다. 법정 스님이 옆에서 조근조근 들려주시는 것 같은 <좋은 말씀> 책 덕분이다.
세상을 살아갈 때 항상 온화한 얼굴과 부드러운 말로서 대해야 합니다.(본문 41쪽)
요즘 강제 은둔생활로 인해 몸도 마음도 피폐해져가고 있는 탓인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찡그리거나 화가 난 듯한 얼굴과 말투가 자꾸 나온다. 이부분을 읽고 아이들에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습관처럼 좋은 말씀을 계속 되뇌이자.
사람이 늙어 간다는 것, 나이를 먹어 간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정신적으로 성숙해져 간다는 뜻입니다.(본문 181쪽)
늘어가는 흰 머리와 주름으로 한숨도 같이 늘어갔는데 겸허히 받아들이고 삶의 지혜가 늘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보살피는 행위를 통해서 가슴이 따뜻해지고 마음이 조금씩 열립니다.(본문 370쪽)
아이를 낳기 전에 이 부분을 읽었다면 전혀 공감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내 몸 하나 간수하기 어려운데 어떻게 남을 보살피고 있을까 하면서. 지금 처해진 상황에 읽었기 때문에 단어 하나하나에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좋은 말씀으로 가득 차 있어 읽는 내내 좋은 마음이 풍성해지는 이 책은 마음 한 구석이 비어있거나 머릿속이 복잡하거나 삶의 여유나 따스한 힐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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