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당신의 눈물이 입금되었습니다

띵동! 당신의 눈물이 입금되었습니다
최소망 지음 / 놀 / 2023년 5월

어디선가 '갖고 싶은 초능력 물건을 고르시오'에서 한번 딸깍 할 때마다 100원 생기는 볼펜을 고른 기억이 난다. 하루종일 딸깍딸깍 하고 있겠군. 하면서.

이 책 제목을 보고도 비슷한 생각을 했다. 눈물이 돈으로 입금된다고? 하루종일 울고 있겠군. 하면서.

하지만! 작가님은 세속적인 나를 이미 파악하셨다. 책 속 몇 몇 인물들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눈물 입금의 부작용, 폐해는 갈등의 요소가 되었다.

그럼에도 사람들간의 관계 또는 인류애를 통한 눈물의 소중함과 따스함을 담아내고 있다. (이거 읽어 보시면 딱딱한 감성이 말랑말랑해져요. 여러분!)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같은 책.
책 표지의 건물처럼 환상적인 내용, 한편의 웹툰을 보는듯한 아름다운 묘사, 예상치 못한 반전이 아우러진, 어른을 위한 예쁜 동화 느낌의 힐링소설이었다.

(이름을 잘못 적거나, 글씨가 빠져 있는 등 오류가 조금 불편했다. 교정을 좀 더 신경썼으면 좋겠다.)

* 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해당 책을 무료 증정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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