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는 몇 년 전 한 symposium에서부터 주장했던 내용인데, 근래 Bitcoin을 중심으로 한 암호화폐류의 내재가치가 zero라고 용감하게 역설하는 어설픈 소위 전문가분들이 하도 많아서, 미루다 올립니다.


일단 암호화폐류를 정말 곧이 곧대로 화폐 그 자체나 digital 금으로 보는 시각은 매우 초보적인 첫인상에 불과하고 이런 관점에서는 실물 금이나, 적어도 꽤나 오랜 역사 속에서 금태환성을 유지해왔었고, 현재도 최소한 이를 대리보충하는 외부 담보력에 기반한 화폐에 비하면 실체가 없기 때문에 내재적 가치가 zero라는 결론은 매우 자연스런 논리전개가 됩니다.


그러나 ( [1] ) 암호화폐의 본질은 그 자신의 주장과 달리 화폐라기보다 21세기 (신종) 증권에 가까우며, 역사 속에서 주식이, 이전까지는 시장에서 결코 거래될 수 없었던 기업과 회사 자체를 (분)절((/)파)편화하여 상시 거래가 가능하도록 유동화시킨 제도적 장치의 발명이었다면, 암호화폐의 발행은 technology와 (그에 기반한) network을 결합시킨 system 일반과 (특히 경제)공동체 자체를 (분)절((/)파)편화하여 유동자산화할 수 있는 강력한 장치인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는 본질과 실체에 대한 인지적 혼란과 금융공황이라는 정세적 국면, 잠재적 미래가치의 선반영 등등의 복합원인들로 인해 dot com bubble과 동일한 현상이 극단적으로 재현되고 있긴 하지만, 암호화폐 그 자체는 분명한 내재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측정, 계산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원리적으로 화폐 일반의 내재가치는 결국 (경제)공동체에 대한 주식 평가로 정의될 수 있고, 법정화폐도 거칠게는 국부총량[2]÷화폐발행량이라는 내재가치를 표현하는 근원지수에 기반하여 국가신용도÷총통화량을 중심으로, 매 시기의 국제적 수요-공급(량) 관계와 국제역학 및 국가정책 관계에 간섭되어 변동하는 가격함수로 환산할 수 있는 바와 같이 암호화폐도 결국 이러한 방식으로 내재가치에서 출발하여 실제 가격에 이르는 지수체계가 개발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암호화폐의 내재가치는 Blockchain technology에 기반한 각종의 구체적 service들이 개발-구현되어 나아가면서 참여, 이용하는 경제주체들의 범위와 규모가 계속 확대하고 이 network(과) system 상에 포괄, 축적되는 (digital) 자산이 늘어날수록 이에 비례하(여 계속 증가해 나갈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 대중적으로 인지된(, 즉 인지도 있는) 암호화폐의 발행총량과 통화량이 공급을 구성하면서 이에 반비례하는 가격을 형성해 나갈 것입니다.




[답변으로서의 확장적 논의들]_________________________


이상에서 특수증권으로서의 화폐와 일반증권 이론을 통합하는 공통원리에 대하여 간략히 고찰하였는 바, 이후 점차 내재가치를 부정하고자 하는 주장들이 다시 반복되는 듯해 이에 대한 상술을 추가코자 합니다.


1.

우선 화폐가치에 기반한 Inflation이론은 보수 경제학의 입장이고, 진보 경제학은 수요-공급에 기반한 물가이론이(어야 한다)라는 주장이 있었는데, 이는 진보 대 보수의 관계라기보다 엄밀히는 총체적 복합 현상의 단면들에 해당하기 때문에 양면 모두를 동시에 고려하지 않으면 물가변동현상이 완벽하게 해명될 수 없고 이는 보다 근본적 차원에서 가격현상과 가치개념에 대하여도 동일하게 성립하는 관계입니다.


따라서 먼저, 정밀한 물가변동식은 다음과 같이 기술되지 않으면 안되고

                                                                                

   현재 물가(t) = 직전 물가(t-1)  X    상품가격(변동률(Δt))  

                                                   화폐가치(변동률(Δt))

         


                                                     현재 상품가치(t)  

                    = 직전 물가(t-1)  X      직전 상품가치(t-1)   

                                                    현재 화폐가치(t-1)  

                                                    직전 화폐가치(t)



여기서 상품은 주로 고용과 임금에 의해 변동규정되는 수급 관계의 함수인 실물상품과, 금리, 대출 등 통화 및 재정 정책에 의한 화폐 조정의 직접적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금융)자산상품으로 양분되며, 화폐 대 상품, (금융)자산상품 대 실물상품으로 분리된 (시장)영역 간 경계와 불균등 분포, 그리고 확산 속도를 저해하는 점도라는 (복합)시장 물성의 저항값 때문에, 그리고 이에 더하여 지금까지의 고용불안과 근로소득 및 실질임금 저하가 유발하는 실물상품영역에서의 독립적 deflation 경향 누적이 복합되어 각종 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즉각적 Inflation으로 직결되지 않고 완충과 지연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며 이러한 일반원리를 부분적으로만 포착해낸 것이 바로 MMT인 것입니다.




이하는 일종의 학술적 기밀누설에 해당하는데 보다 근본적 차원에서, (보수경제학과 Marxist 정치경제학(비판) 체계가 대립하지 않는 것은 전혀 아니지만,) 널리 퍼진 흔한 오해와 달리 각각의 가격 및 가치이론은 별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이상과 마찬가지 원리로 시장현상의 일면들만을 반영할 뿐인데, 단적으로 집약해서 효용/사용가치가 수요곡선을, 교환가치가 공급곡선을 형성합니다.

단일상품에 대하여 시장에 존재하는 사용자들의 (주관적) 효용/사용가치 평가를 '가격 또는 가치 X [구매의사] 동의자 수' 직교좌표계 상의 인구 분포 곡선으로 나타내면  대개 4차 W곡선의 제1 극저점에서 시작해 제2 극저점에서 종결되는 구간 곡선으로 나타나는데 동의가치 이하 가격구간에서는 모두 기꺼이 구매의사를 갖기 때문에 이것을 '역'누적 적분하면 구간 내에서 2개의 극점과 3개의 변곡점을 갖는 2단 역S자형 단조감소 5차 곡선 graph가 되고, 정반대로 동일상품에 대하여 교환가치의 엄밀한 정의인 SNLT를 공급자별 필요노동시간 INLT로 분해해 분포 곡선으로 나타내면 역시 유사 형태의 4차 W곡선으로 나타나는데 이들은 이상가격구간에서 모두 기꺼이 공급의사를 가지므로 이를 순누적 적분하면 이번에는 2개의 극점과 3개의 변곡점을 갖는 2단 S자형 단조증가 5차 곡선 graph가 됩니다. 이 pattern 쌍을 경험적으로 매우 단순화한 직감적 모형이 바로 2차 포물곡선이 교차하는 수급 곡선이었던 것이고, 따라서 SNLT는 상품에 대한 평균이윤율을 결정하는 본원적 내재가치이지 수시로 변동하는 현상적 시장가격을 완전히 결정하거나 설명하는 유일요소는 아닌 것이며, 이게 바로 가치와 가격 간에 괴리가 발생하여 그간의 무수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근본 원인이었던 것입니다.



2. 암호화폐류의 실체와 본질 문제

일단 암호화폐 개발자들 사이에서 coin과 token, 증권 등 용어들에 대하여 경영경제학이나 상법과는 다른 사적 재정의 체계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얕게 접근하시는 분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키는데 







3. 근대 금융 System을 붕괴시킬 Postmodern Digital 대안 경제 System들


Metaverse 대안 경제 공동체/System들의  폭발적 설계(와) 실험


자동차업계에서의 자율주행차에 해당하는 탈중앙, 탈주체화된 탈근대 무인 금융 System들


Coin은 증권에 가깝지만, System 자체는 은행(과 모든 등기소, 중개소 )등을 대체할 거대한 기록관리체계이자 Cloud Data Center이며 국제 Computer System이기 때문에 이것이 최저 물적 청산 가치를 형성, 지탱하므로 결코 내적가치 zero가 될래야 될 수 없는 구조임.

 

Bitcoin 가격은 왜 이렇게까지 고공행진을 계속하는가? 

  : Swiss 비밀금고(/)은행에 해당하는 Bitcoin System





4. 암호화폐류 투자의 위험성


사소한 사기피해들에 비하여 암호화폐류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최대 risk는 바로 경제(통제)권력을 끝까지 독점하고자 하는 (일부) 수구반동적 근대 국가( 체계)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물론 일부 암호화폐 개발/옹호 세력들은 의도적으로 증권화를 지양하고 화폐화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는 있으나


[2] 여기서 국부 개념의 핵심 요소는 당연히 Niccolo MACHIAVELLI로부터 Baruch (de) SPINOZA의 potentia/puissance와 conatus, 그리고 Adam SMITH와 David RICARDO에서 Marxism에 이르는 위대한 전통에 따라 '노동력'으로 보는데 일말의 이견이 없지만, 또한 장차 생산력으로서의 (경제적) 국력과 생산물(, 특히 국고)로서의 국부를 구분해 재통합하는 체계도 일고해볼 만한 가치는 있다고 사료됨. 




[작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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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론적 혼란을 느끼시는 분들은 급한 대로 다음의 약평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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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izome 2024-04-19 0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Page는 (댓글창을 통해) 적어도 당분간은 ‘학술‘ 특히 ‘철학‘ 관련 주제들을 위주로 모아 게시하는 용도로 사용키로 함.

rhizome 2024-04-19 0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 신유물론 계보학 총론 (초록) ]


최근 일부에서 신유물론들을 관계론적 일원주의와 실체론적 다원주의로 분류, 대립화하려는 시도가 있는 듯한데...
모든 유물론 계열들은 기본적으로 일원주의 주변에 포괄 또는 분포한다 할 수 있으나,
a. These : 이를 가장 강경하게 추구하는 흐름인 실체론적 일원주의가 고질적으로 ‘환원주의reductionism‘화해 버린다는 핵심문제를 노정하기에
b. Antithese : 이에 대한 반발로 유물론 계열 내부에서 표현적 유물론이나 문화주의적 유물론 등 (유사-)다원주의적 시도들이 출현하게 되는 것이고,
c. Synthese : 궁극적으로 대립하는 양자를 통합하려는 흐름이 관계론적 일원주의 계보라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I. 정치경제(학)의 변동




1. 정치경제의 변동 : 국제 정세의 향후 국면에서 핵심은 Corona가 아니라 Oil이다.


1.1. Russia의 진의




Saudi-Russia 갈등이라는 외피로만 알려진 증산 사태의 본질은 세계 패권 질서의 전복을 노리는 Russia의 회심을 담은 대미 경제 정밀 타격이라 할 수 있다.




1,500여 미국 Shale 업체들의 줄도산을 직접적 목표로 한 의도적 증산




Saudi는 처음엔 Russsia의 새로운 전략에 당황하며 갈등을 일으켰지만, 곧 스스로도 입장을 수정해 갈등을 과장연기하며, 이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고, 진짜 피해자는 양자 중 한 측이 아니라 새로운 경쟁자로 급부상한 미국 Shale업체들과 그들이 이끄는 신Oil산업이다.




이에 대하여 미국은 금수조치나 Sanction 등의 (경제) 제재와 전쟁이라는 두 계열의 정책대안이 선택가능하지만 정세적 국면의 특수성 때문에 전쟁을 통한 경쟁 석유시설의 대대적 직접 파괴를 선호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함.






반면, 2개 전쟁의 동시 발발을 방지하기 위해 원유 갈등도에 반비례적 부수 효과로 동북아 지역에서는 잠정적인 미중 무역 및 금융통화 전쟁의 유예와 대북 유화 국면이 조성될 여지가 확대될 수 있음.

 [☞ ※ 하단부 P.S.2. 절 '(예측)평가와 수정' 참조]









2. 정치경제학의 변동




2.1. 




k차 구조위기와 k+1차 위기( k=2n-1)의 본질적 관계는 실물경제위기 대 금융위기라기 보다 순환적 축적체계( 상)의 징후적 위기 대 결정적 위기 관계라 할 수 있다. 


이것이 근래 전문가 놀음에 흠뻑 취해 잘 알지도 못하는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 행세를 하려 드는 정준희가 {Journalism Talk Show J}에서 "논문이 있다"며 '70년대의 3차 경제위기를 마치 언론이 만들어 낸 것처럼 묘사하려 드는 망상을 범하게 된 진짜 이유이며, 그 진실은 k차 위기가 일반적으로 하나의 역사적 장기 축적 체계/주기에서 이윤률 추세선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면서 쇠퇴기로 접어들어 발생하게 되는 필연적 대위기로 출현하지만, 구조적 위기의 핵심적 본질이 자본의 과잉생산, 즉 과잉축적에 의해 정의되며, 이는 다시 반주기에 도달하는 정점 경과 후 상대적 과잉축적에 의한 이윤률[9] 저하가 초래하는 징후적 위기와 완주기에서 발생하는 추세선 최저점[ 즉, 최소값] 부근에서의 절대적 과잉축적에 의한 결정적 위기로 구분되는데, 이 중 징후적 위기는 축적 체계나 주기 상의 쇠퇴기 진입구간에서 그 충격이 초래하는 위기인데다 이에 대하여는 이미 역사적으로 검증된 여러 회피수단들이 존재하는 등의 관계로 결정적 최종위기로는 발전하지 못하기 때문이었지, 그의 주장처럼 위기 자체가 작거나 별 실체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단지 언론들만의 과장보도나 호들갑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닌 것이다. 



그럼에도 당시 미국을 위시한 주요 정부들은 금융(화, )세계화를 필두로 신자유주의 체제[1]로의 급격한 전환은 물론이고, Vietnam전쟁과 중동전쟁개입까지 감행하며 정말 각고의 노력들을 거듭한 끝에 가까스로 위기에서 탈출해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2.2. 산업경제학 모형과 금융경제학 모형 ; 위기의 실체로서의 '장기침체론' 대 '금융공황론'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Lenin시대가 금융자본 발호의 시대였으며 곧 후속한 2차 구조위기가 바로 그 금융자본주의가 주도하는 축적체계의 대붕괴였듯이, 이번 4차 연속위기도 그 직접적 trigger야 무엇이 되었든 결과적으로는 금융(자본)에 의한 급속한 반응과 극단적 증폭, 폭발적 붕괴를 전형적 pattern으로 하는 금융공황/금융포화의 Bubble 대붕괴가 핵심 기제이자 기본 성격이라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더 중요한 문제는 (촉발 (/) 계기가) '순수' 실물경제위기인가 '순수' 금융위기인가 분할해 내려는 실재적으로는 불가능할 뿐 아니라 큰 의미도 없는 관념적 분별심이 아니라 그 인식주체[2]가 여전히 산업경제학 모형을 사용하고 있는가 금융경제학 복합모형으로 이행을 완수했는가인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고전적) Marxist consensus라 할 수 있는 '이윤률 저하에 의한 장기침체론'의 문제는 Leftcom 분파의 'Decadence 이론'[3]이 잘 보여주는 바와 같이 '70년대 위기로부터 지속적 점진적으로 단조감소하는 장기침체 이외에는 그 어떤 역동적 (정치)경제 변동도 예측은커녕 설명조차 해내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런 산업자본주의 편향 경제학 모형으로는 '87년 Black Monday 이후로 본격화하는 각종 금융(발) 위기들[의 의미]은 물론 4차 구조위기의 존재 자체를 관찰의 이론 적재성 때문에 모두 부정하는 관념적 오류에 빠지기 쉽게 된다.






2.3. 주기적 팽창에 의한 세계화의 '필연적' 결과로서의 Pandemic


흑사병과 천연두

1918 Spain독감과 2000년대 호흡기 감염증들



2.4. 구조(적) 위기 대 현상(학)적 위기



 

































II. 민주당파 어용 돌격대의 은폐된 극단적 정파성과 (탈)진실의 Mediology



1. 그들만의 기괴한 Referential structure

  ; "믿는 사람 소개로 연결, 연결...믿음의 X소리 Belt"


     민주당

       ㅣ

     최배근 이종우  주진형

       ㅣ    /       /

     최경영       /  

       ㅣ         / 

     정준희

       ㅣ

     강유정



체제의 모든 근본 문제들과 '집권당의 무지/환상/기망에 기인하는 정책 실패 및 개혁 배신', 그리고 그에 의한 위기들의 존재 자체를 전면 부정하며 대중에게 마취제와 수면제만 주입하려 드는 le (régime exclusif/monopolistique du) nexus savoir-pouvoir !!!

















2. 제4세대 좌파의 새로운 인지/담론/Media 전략


전통적인 1세대 (Marx의) Marx주의 좌파와 2세대 Bolki 및 Leftcom을 중핵으로 하는 소위 구좌파의 인지/담론 전략의 핵심은 '동물화된 감정적 주체들[4][5]을 선동하는 야만[6]에 맞선 진정한 혁명적 과학과 진리의 고도문명[7]'이라는 이념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하여 최근, 반복 재현되고 있는 시대적 혼란을 극복할 새로운 상황 인식과 '인지/담론/Media 전략'으로 제출된 다음과 같은 견해는, 주체의 동물화[4] 감정화[5]를 오히려 적극 추동해 온 3세대 (post)anarcho 신(사회운동)좌파와도 구별되고 양대 계보를 통합하면서 최신작 [[좌파 포퓰리즘을 위하여For A Left Populism]]를 저술한 Chantal MOUFFE[8]의 시대/문제 의식 및 대안적 시도와도 공명하는, 강력한 4세대 좌파의 맹아적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에 각자의 일독과 판단을 권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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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진실 현상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탈진실 현상은 근대의 훈육사회가 만들어온 진실체제에 대한 거부를 함축한다. 이는 근대의 진실체제가 권력 동기에 의해 규정되어 왔다는 것에 대한 비판에 기초한다. 진실권리를 독점한 전문가·지식인이 법학으로 범죄자를 규정하면 권력은 그들을 감옥에 가둔다. 전문가·지식인이 정신병리학으로 정신병자를 규정하면 권력은 그들을 정신병원에 가둔다. 이 독점적 진실주체들은 자신들이 규정하는 진실을 누구에게나 보편타당한 진실이라는 의미에서의 객관적 진실로 주장하기를 좋아했다. 하지만 그것이 누구에게나 타당한 것이 아니라 권력자들의 필요에 부합하는 진실일 뿐이라는 점은, 소위 그 객관진실이 권력으로 인해 피치자의 위치에 놓인 다수의 사람들을 고통 속에서 살게 하는 권력의 무기라는 사실에 대한 아래로부터의 자각을 통해 비로소 드러났다. 객관진실 체제에 깊이 포섭되면 될수록 삶이 더 고통스러워진다는 사실을 발견한 사람들은 각자의 특이한 진실을 말하는 비전문가·비지식인 다중으로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처럼 진실과 권력의 근대적 동맹체제는 지식인·전문가의 진실독점권을 거부하고 그 스스로 진실주체로 나서고자 하는 탈근대적 다중의 출현에 의해 흔들리게 되었다. 탈진실 현상의 첫 번째 동력은 이것이다.

정동적 전환(affective turn)이 탈진실 현상의 동력이다
탈진실 현상의 두 번째 동력은 다중 주체의 탈진실 경향에 대한 위로부터의 대응 과정에서 출현했다. 객관진실·보편진실로부터의 탈주라는 다중의 운동은 실험실이나 연구실에서의 냉정한 분석과는 다른 진실장치와 진실공간을 필요로 했다. ‘지성에서 정동으로!’라는 기치로 표현되는 정동적 전환은 이 필요를 충족하는 하나의 과정이었다. 이것은 객관진실의 체제가 진실구축 과정에서 정동을, 배제해야 할 불순물로 간주해 왔던 것에 대한 저항이었다고 볼 수 있다. 정동은 신체의 감각기관으로 유입된 외부자극 중에서 행동의 필요에 따른 취사·선택이 이루어진 후 운동으로 표현되지 않고 신체 내부에 남은 잔여로서의 고통이다. 그러므로 정동적 전환이란 신체의 고통에 주의를 기울이려는 노력으로 나타난다. 여성, 흑인, 난민 등 다양한 유형의 소수자들이 이러한 전환을 주도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정동(情動) 대신 선동(煽動)을 무기로 삼는 권력
‘지성에서 정동으로!’의 전환 운동이 상대적으로 근대 진실체제에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한 지성에 대한 경계, 비판, 거부의 경향을 갖는 것은 필연적이었다. 지성에 대한 이 부정적 분위기를 역이용한 것이 바로 권력이다. 권력은 구래의 ‘진실 = 권력’ 체제 대신 거짓을 선동하여 그것을 권력 유지와 재창출의 도구로 삼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진실에 대한 부정이라는 방향에서 첫째의 탈진실 현상과 유사하지만, 이러한 탈진실은 진실과 대립하는 거짓을 진실의 자리에 놓고(반진실) 정동이 아니라 선동을 반진실의 대안진실 체제의 무기로 삼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속한 광범위한 가짜뉴스 상황은 첫 번째의 탈진실 운동에 대한 권력의 반동적 흡수가 가져온 부정적 결과이다. 그리고 전(前)다중적인 군중과 대중은 권력의 이 반진실적 선동의 지지대로 소환된다. 트럼프로 대표되는 탈진실의 이 두 번째 동력에 대해 새로운 유형의 파시즘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공통진실 체제가 필요한 이유
탈진실 현상의 세 번째 동력은 바로 이러한 문제 상황에 대한 의식적 대응 속에서 나온다. 그것은 객관진실에서 벗어나고자 한 첫 번째의 탈진실 동력을 두 번째의 탈진실 동력인 반진실=가짜진실=대안진실 흐름에 맞서 발전시키는 것이다. 저자는 그것을 다중의 공통진실 동력이라고 부른다. 한국에 소개된 탈진실 관련 문헌들은 다시 전문가·지식인의 권위를 회복시키려는 복고적 노력을 탈진실 현상에 대한 대안으로 내세우는 경향이 있다. 이를 위해 이 문헌들은 첫 번째의 탈진실 경향의 동력이었던 정동적 전환과 다중을 공격한다. 이러한 문헌들은 두 번째의 탈진실 경향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진실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것으로는 유효하지만 탈진실 현상 속에 깃들어 있는 혁명적 힘을 거세한다는 점에서는 반동적이다. 고통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그것을 새로운 행동의 동력으로 삼으려는 정동적 전환은 끊어내야 할 질환이 아니라 안고 가야 할 에너지이다. 또 다중은 전문지식인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상관없이 이미 명확한 진실 주체로 부상했다. 문제는 지금까지 진실 문제에 대한 일정한 방관을 보였던 정동적 전환을 정동-진실의 운동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감각에 따르는 다중의 특이한 정동들을 행동적 필요에 따르는 지성과 연합하여 객관진실 체제도 반진실 체제도 아닌 공통진실 체제로 발전시킴으로써 가능해질 것이다.


 ¶   조정환. '2020. 『증언혐오 ; 탈진실  시대에 공통진실  찾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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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엄밀히는 국가독점자본주의 체제 상의 신자유주의 Uklad

  : 자본주의의 변형/변종 및 하위유형들 간 관계, 특히 국가독점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의 관계 규명 문제 때문에 독점자본주의와 국가독점자본주의의 관계를 설명하는 '단계론' 대 '특성론'의 이론적 논쟁이 다시 중요해질 수 밖에 없는데, 변별지표로서의 불가역성 구성/조각 요건들과 함께 특히 Uklad는 특성론 계열의 입론에 있어 중요한 개념적 근거기반을 형성하기에 엄밀한 정의가 요구되는데 국내에선 단순히 경제제도 정도로 오해된 경향이 있어, 일군의 구조화된 제도들의 유형적 총체로서 단순한 제도와 체제의 중간 층위 범주로 사용키로 한다.


(또한 국내에선 독점자본주의와 국가독점자본주의의 관계 규명 문제에 있어 특성론이 대세였고, 필자 또한 독점자본국가주의로서의 원형적 국가독점자본주의에 대한 신자유주의 이념/이상으로서의 독점자본자유주의라는 대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특성론을 유지하고자 최대한의 노력을 하였으나, 이번 위기를 통해서도 거듭 명백히 드러나는 바와 같이, 평범한 근로 대중들이 일상적으로 만성 위기와 자본의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돼 왔던 정상기 facade로서의 (신)자유주의 구호와는 정반대로 자본이 위기에 처하자마자 고도로 조직된 국가가 비로소 그 실체를 드러내면서 즉각적으로 전면에 나서 모든 전례와 상상을 간단히 초월하는 거대규모의 개입을 통해 자본과 기업을 구출해내려 필사의 전력을 다 한다는 사실 때문에, 무정부적 독점자본(자유방임)주의와의 본질적 차이가 있고 이러한 국가 개입 없이는 더이상 자본주의의 위기관리와 연장, 지속이 불가능하기도 하지만 이로 인해 경제위기의 강력한 붕괴효과도 국가간 분쟁 등이 후속하지 않는 한, 일국적으로는 쉽사리 기대하기 어렵다는 변화'들'로부터 결정적 불가역성이 형성되었다고 판단되어 국가독점자본주의 특성론을 최종적으로 폐기하고자 합니다.)



[2] 특히 Marx주의를 표방하는 주요 분파들에서 이러한 이론적 결함의 취약한 토대 위에서, 기만과 반동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자유주의적 보수 언론들의 악랄하고 극렬한 저항에 세뇌되어 대부분 고전적 '이윤률(추세선 포함) 저하에 의한 장기침체론'으로 후퇴하는 듯한 양상들을 보여준 것은 신뢰성을 상당히 훼손할 정도의 대단히 실망스러운 모습이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추세선 이론은 금융공황론과 잘 정합시켜 정교하게 전개해 나아가야 할 필수요소임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PS** 등 이에 기반한 중심조직도 최근 정세 속에서 그 의미를 전혀 구현하지 못하고 역시 전형적 고전 이론만 답습하는 한계에 머물고 말았다는 점이다.)


이런 국면에서 금융공황론을 끝까지 잘 견지해 준 해방실천연대[@http://socialist.kr/request-for-the-capital-reading/]의 모범적 분투는 더욱 돋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3] Decadence 이론은 하위 계열들이 존재하는데, 주류는 Lenin-Bukharin 전통으로 특히 Henryk Grossman-Paul Mattick

 



[4] 東 浩紀. '2001.『動物化するポストモダン―オタクから見た日本社会』. 講談社(現代新書); 국역 이은미. '2007.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 ― 오타쿠를 통해 본 일본 사회』. 문학동네;



[5] 大塚 英志. '2016.感情化する社 .太田出版; 국역  선정우. '2020. 『감정화하는 사회』. 리시올;



[6] 지배 권력의 사상견들, 특히 (2세대기) Fasci(o-Nazi)sm과 그들의 전쟁 (선동)



[7]

LUXEMBURG, Rosa. '1916. Die Krise der Sozialdemokratie. Anhang: Leitsätze über die Aufgaben der internationalen Sozialdemokratie. Unionsdruckerei, Bern;

>영역: Click!

>국역: [유니우스 팸플릿: 사회민주주의의 위기] Click!


(KAUTSKY, Karl Johann. '1892. Das Erfurter Programm in seinem grundsätzlichen Teil erläutert; 국역 서석연 '2003. 『에르푸르트 강령 : 원리와 논의』 범우사;

출처의 문헌학적 정확성만을 위한 병기임.)



[8] 올바른 발음은 다시 한 번 더 [(셩딸) 무프]



[9] 이하는 (발화의 직접 대상들이 있는 한에서 경어를 사용키로 하며,) 일단 좀 성가시고 사소한 맞춤법 관련 문제들에 대한 논의인데, 

먼저, 이윤률 대 이윤율 :

이미 작성 초기 이윤'률'이 아니라 (평균율처럼) 이윤'율'이어야 한다는 지적이 전달된 바 있었으나, 기본적으로 종특적인 두음법칙 계열의 철저한 고수에 전혀 관심이 없고 '최소필요' 이상의 다양한 발음/음가로의 변철에 반대하며, 오히려 표기는 더욱더 1義1綴(1音) 원칙을 지향하되, 다만 발음 상에선 편의 목적의 일부 변칙을 용인하고자 하는 (장기)구도에서, 특히 평균율이나 이윤율처럼 모음이 아닌 '-ㄴ' 뒤에서는 이미 인구언어학적 분포 상 실제 발음도 [평규뉼], [이유뉼]보다 [평균뉼], [이윤뉼]로 발음하는 언중이 다수일 뿐 아니라 심지어 [평균ljul], [이윤ljul]로 발음하는 인구도 급격한 증가 추세이기 때문에 시대변화에 발맞춰 신속한 규범 개정이 요구된다는 판단에서 행하고 있는 의도적 위반이므로 무시해 온 지적임을 밝히면서 런 구시대적 과잉 규제와 아직도 이를 맹종하는 낡은 주장은 가일층 명확한 거부를 재천명합니다.



[10] '불가역' 대 '비가역' :

이 문제는 지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작성 후 출간된 도서 한 종을 계기로 본격 재검토한 논의입니다. 


'불'과 '비'는 한자 문화권에서 공히 종종 혼용이 있어 왔으나 

용언류 앞에 붙어 그 의미를 반전시키는 부정접두어로서 'not'에 상응하는 不과,

체언류 앞에 붙는 부정접두어로서 'no(n-)'에 조응하는 非로 명료히 분리정립시켜 나아가는 것이 언어의 경제성 뿐만 아니라 혼란 방지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방향이라 사료되고, 

종합적으로 여기서 체언성은 '逆'이나 '可逆' 자체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후속하는 필수 연어collocation들인 '변화', '반응', '과정'이나 '-性' 등에서 비로소 파생(/)전파되어 오는 것이므로 '비가역'은 '비-'의 지나친 남용사례에 해당한다고 봄이 타당하고, 같은 논리에서 '비가능(성)' 등이 이론의 여지 없이 친숙한 단일 관용표현인 '불가능(성)'에 비해 매우 어색한 원인이 해명된다 할 것이며 이것이 또한 예민하고 정통한 한자 감각을 이어 온 중, 일 등의 (과)학계 주류가 비가역 대신 불가역을 공식용어로 빈용해 온 이유일 것입니다. 


(다만, 이러한 원칙에 반한다 할 수 있는 의견으로 박근혜 정부 위안부 합의 당시 국내 과학계 일원으로부터 '불가역'은 일본식 용어이고 한국 과학술어는 '비가역'이므로 한국 외교부 공식발표문에서 '불가역'을 사용한 것은 국가적 굴욕이라는 주장이 있었던 듯한데, 과학 이외 한국 사회 전반에서 발견되는 '비가역'이라는 용어 자체가 거의 모두 이 주장 이후 문서들에서 가끔 (점증) 출현하고 있으나, 

광범한 실사에 의하면 중국은 절대적으로 '불가역'만을 유일 용어로 사용하고 있는데 대하여, 일본과 한국은 혼란 상태로 일본이 공식용어로는 '불가역'을 채택하는 추세이나 이학-공학 분과 간에도 완전한 통일이 완료되지 않아 특히 IT 분야에선 압축기술 등에 '비가역'을 사용하고 심지어 특허청 기술문서들에서조차 '비가역'과 '불가역'이 그야말로 완전한 혼돈 상태를 이루고 (이외에선 오히려 '비가역'이 선용되고) 있는 실정이며, 한국은 반대로 공식 과학술어는 '비가역'으로 통일 추세이나, 이외에선 북미 핵협상이나 한일 위안부 합의의 전 과정 등 거의 모든 장면에 오히려 '불가역'이 압도적 다수를 점하고 북한도 과학계에서는 대동소이한 실정입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토대로 역어 선택 기원에 대한 다음의 두 가지 추정이 가능한데, 먼저 남북공통성에 주목하여, 선택과정에서 정치적 권력문제에 지나치게 간섭된 결과 해방 후 조선 과학계의 독립성을 과잉 강조하고자 하는 등의 시대적 특수목적으로 화학분야 특정권력에서 시작되어 열역학을 매개로 점차 물리분야까지 확장된 흔적이 남아 있다는 가설이나, 일제 강점기의 절대적 통제와 영향에 비해 해방 후부터 분단과 전쟁에 의한 완전한 단절까지의 짧은 기간에 이런 주도면밀한 의식적 운동의 남북 동시 전개/완수가 거의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결정적 문제를 안고 있어서, 오히려 '비가역'은 일본식 한자어로 강점기 과학용어를 포함한 공식, 비공식 부문 모두에서 광범하게 사용되었기 때문에 그 식민잔재로 현재의 남북한 과학용어로 남게 되었는데 일본에선 이후 중국처럼 '불가역'으로 자기정정되고 있는 과정이라는 좀 더 현실적인 정반대의 두 번째 추정도 성립하며, 엄밀한 확정을 위해서는 근대화 초기 및 강점기의 한, 일 과학서적들 또는 화학회 술어집 출간 회의 기록이나 증언 등에 대한 검토가 후속되어야 하겠지만 각국 실태 조사를 진행할수록 통계적으로 '불가역' 사용 빈도는 중>>한>>일, '비가역'은 중<<한<<일 순으로 현격한 차이가 드러나므로 두 번째 추정이 강력히 지지되고 있습니다.

또한 상기한 바와 같이 현실은 일본에서 '비가역'이 사용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반대로 느슨한 대중적 구어의 nuance로 매우 빈용되며, '불가역'은 엄밀한 소수적 문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공식문서에서 굳이 한국사회 소수어인 '비가역'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기대한 소기의 효과는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하겠습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이런 관념 자체의 원천이라 할 서양어 'irreversible'에 대하여, '비가역'은 'non-reversible'을 뜻하기 때문에 논리적으로는 irreversible 이외에도 irregularly (ir)reversible과 unpredictable/uncertain/indeterminate/indefinite case들이 모두 포함되어 엄밀히는 오역에 해당하기까지 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동(북)Asia의 공통성과 연대, 협력을 중시할 것인가 한반도의 독자성을 강조할 것인가에 따라 개인의 선택을 강요하진 않겠지만, 적어도 언어학적 측면에서는 비연속, 비완전연소 등등에 대한 불연속, 불완전연소의 확고한 우위를 보장하는 언어체계와 질서를 교란하는 오역이라는 치명적 단점과 이웃나라의 비웃음은 각오해야만 할 것으로 보입니다.










※ P.S.1.
   간~혹 본고를 마치 사적 비판처럼 오독하시는 듯한 선생님이 계시던데, 정말 오해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 글은 선거 이후 본격화될 위기탈출을 위한 대규모 구조조절*과 구조조정, 이를 위해 필수적인 노동공격과 개혁배신 등의 노골적 우경화를 강력하게 예고하는, 사전 정지작업으로서의 진보계 정당/인사 견제와 배제, (명분쌓기 용으로) 이용해먹고 따돌리기 등 위성정당 모략 공작이 직접적 계기가 되어, 더이상은 조금도 미룰 수 없는 필수 비판을 수행해내기 위한, 결단을 수반하는 공적 작업임을 부디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조조절[regulation레귈라시옹] : 주로 대량해고 등 인력조정에만 치중하면서 차라리 그 euphemism으로 축소전유되어버린 '구조조정'과는 다른 장주기 체제변형 개념이므로, 오해하시는 일부 group들은 '조절이론'을 참조하십시오.)



※ P.S.2.
상기 I.1.1. 절에 대한 평가와 수정

 : 유가 위기를 결정하는 변수 중 하나는 Russia와 이에 동조하는 전통 산유국들의, 세계경제 위기 정도에 대한 정세 인식과 전망이라 할 수 있는데 Trump의 감산요구에 대한 그들의 대응이나 (역사적 전례 상 그다지 필수적이지는 않았던) 이후 합의 이행상태 등 행동 pattern을 통해 분석해 볼 때, 감산 연장 여부를 1개월 단위로 계속 재협상해 나가야 하므로 상황에 따라 언제든 재현될 수 있는 구조이긴 하지만 (실제 실물경제위기보다 훨씬 급속한 반응으로 도과한 1단계 금융위기파동에 대해 매우 효과적이었던 전세계적 초대규모 동시 완화정책 및 재정개입 대응 등의 결과로) 일단 현재의 위기를 극단적으로까지 심각한 상태로는 보고 있지 않기 때문에 돌아올 댓가와 보복을 염려하여 석유산업에서의 대미 강공책을 잠정 중지한 것이 최근 유가 회복세의 주요 이유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유가 위기에 정확히 반비례하는 것이 미중 갈등으로 이는 제국체계의 운명을 가를 절대 피할 수 없는 사활을 건 핵심 모순이기 때문에 다른 주요 위기들이 대충이라도 수습되는 대로 곧바로 다시 돌아와 집중해야 하는 위기이자 이로 인해 다른 모순과 위기들이 또다시 촉발되고 점점 돌이킬 수 없이 악화되어 나갈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모든 모순들의 핵심축이면서 종국적으로 재편될 세계질서를 대표하는 양 진영 간 세계전쟁이라는 총모순으로 폭발하게 될 위험을 잉태하는 그런 모순인 것이다.

이런 구조에서 최근 Trump가 발표한 G7+5 구상은 매우 의미심장한 중요성을 갖는데, 초청국 후보로 내정한 Russia, India, Australia, 남한, Brazil 등은 중국을 전방위로 포위하기 위한 지정학적 중요성 뿐 아니라 동시에 오래 전부터 소위 BRICS로 언급되어 온 21세기 후발 선진국 후보군에서 중국을 배제하고 정세변화를 고려해 재조정된 group으로 역사적 선례들에 비추어 볼 때 그대로 방치해 두면 강력한 실물 제조업 생산력을 기반으로 세계질서의 재편을 요구하며 구제국질서를 붕괴시킬 치명적 위협으로서 누가 이들을 동맹군으로 선점하느냐에 따라 21세기 세계체계의 패권국가가 바뀌게 될 바로 그 세력들인 것이다.
미, 일, 영, 독, 불, Italia, Canada로 구성된 G7은 현 제국질서의 귀족정을 운영하는 원로원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러한 국제정세 변동이 최근 북한을 깊은 절망에 빠트려 새로운 전략 전환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 저간의 근본 사정으로 보인다.





양국 간 교역량이 평화를 보장할 것이라는 순진한 기대
각국 국방예산 비교라는 정세분석 방법론의 문제점


































X=깨

   (볶는)



[초고 작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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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izome 2022-01-12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Krise=유니우스 팸플릿‘]
@http://communistleft.jinbo.net/xe/index.php?mid=cl_bd_05&document_srl=275572
 
리믹솔로지에 대하여 -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사유와 미학
데이비드 건켈 지음, 문순표.박동수.최봉실 옮김 / 포스트카드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초고 memo 작성 중]





I. Baudrillard는 어떻게 완전히 포획당한 Impotence로 전락해버렸는가?


1. 편견

이런 류의 논변들이 가진 가장 핵심적인 모순은 첫째 그것이 도대체 실재계란 무엇인지조차 도무지 이해하지 못 한 채 완전히 현실과 동떨어진 관념적 탁상공론에만 빠져서 신나 있다는 것이고,
둘째 그나마도 아직 고스란히 전적의 세계 안 Platon(주의)적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채로 그것을 중심문제로 설정하고 싸우려듦으로써 그 공리계 안에 적과 함께 갇혀버린다는 점이다.
그러나 만약 복제(자)가 열위의 epigonen이라는 부당한 편견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매우 불쌍한 존재들이 더이상 아닐 뿐 아니라 오히려 이미 그 복제(자)와 Remix가 완전히 새로운 인지자본주의 시대에 착취의 기본 골격과 구조(를 형성하는 지배자)들이 되어버린 지 오래라면 그 모든 한심한 예찬론들은 도대체 어찌 되는 것인가?


2. 인지 착취

인지자본주의 시대 Platform 경제를 구축하는 (새로운) 노동 착취의 구조 및 mechanism과 생각없이 그것들을 정당화해주는 피상적 논리들

2.1. 문제는 생산과 노동이 아니고 유통판매와 Marketing이다??
: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받는" 모든 문제적 유형들


표절

대학원생들을 혹사시키고 착취하는 교수들
조영남 유형

가난한 예술가/창작자들에 기생, 착취하는 중개상들과 그 Platform화(, 특히 음원site들)

Remix의 본격/본령으로서의 언론 방송

Remix의 궁극으로서의 Coordination과 Curation
그리고 그 Portal(,) Platform화

Remix의 Remix로서의 인수합병M&A와 구조조정


Media Portal이 Remix해내는 Spectacle (/) Phantasma(goria)로서의 세계와 Reality, Ideology
: Remix된 Mosaic Stained-glass 세계상

새로운 조절양식과 통치술; 행정(/)치안의 technology로서의 Remix



2.2. 인지 착취의 주요 양식과 기본 구조들

2.2.0. Media노동과 Platform (인지) 노동 (/) 생산 양식
: 벌집에 꿀을 채워주는 일벌들의 무급/부불노동( 비가시화=감추기와 자연)화

생산과정에 참여한 모든 기여노동을 무시하고 오직 유통망에 성공적으로 올라탐으로써 거래/매매 가능하게 된 최종 가공/유통상품(; 주로는 상장상품으로서의 유통망과 Platform 그 자체)에만 모든 과실이 독점적으로 전유되는 Platform경제의 전형적 문제를 정당화해 줌으로써 최대폭으로 악화시키는 논리


2.2.1. 모든 인지 노동과 생산물들의 분절과 파편화, 분업적 배치의 지구체계(화) 및 초미세화

2.2.2. Remix : 채굴mining과 조립가공, 재배치, 유통logistics

2.2.3. 그 모든 공정의 초미세분절 및 초거대규모화와 자동화, 인공지능 Program화

2.2.S. 전형적 (인지) 노동 소외의 반복으로서의 Remix
: (인지 생산물 및 생산자/주체로서의) text 내적 주체 논리와 PLAN, 의지의 무시, 왜곡/곡해, 해체와 파괴 및 수탈, 탈취로서의 Remix의 소외성 측면들




II. 발로 뛰며 현장을 누비던 ’빚나는 기자정신’을 잃어버린 그들은 어떻게 기레기로 전락해버렸는가?

갖다쓰기/복제(행위)들의 복잡다양성을 무차별화하는 단순논리들
; 모든 복제와 재배치 행위들은 등가적인가?


1. 갖다쓰기들의 다층다양성1
---원본자원의 인지등록
1.1. 누구나 알고있는 공유지에서 공유자원 나눠쓰기와 상대가 모르는 비밀정원에서 나만 훔쳐쓰기
; Sampling과 표절의 본질적 차이로서의 인지/정보 비대칭

1.2. 생산력의 공유를 위한 철저한 자원공개와 자원등록의 의무윤리



2. 갖다쓰기들의 다층다양성2
---그 모든 복제들, 특히 그 효과와 보상에서의 평등과 대칭성 검증
2.1. 효과
복제-편집의 다층성과 독창성 및 예술성 가치/평가 상의 격차들
; 게으르고 값싼 표절과 인지균열로서의 충격을 자아내는 ’예술적’!! 재배치를 구별 못 해내는 무능한 복제론

2.2.보상 ; 화폐 또는 상징자본의 분배체계
인지상품의 복제와 유통망을 관통하는, 건재하거나 오히려 격화되는 비대칭 구조들
유통 수단들에의 접근성 및 사용-소유권 격차와 이를 추동하는 주목 경제

(인지)노동의 집단화-복잡화 경향에 역행하는 양극화 논리로서의 인지적 노예근성과 식민성, 사대주의,권위주의, (개인적) 영웅주의, 대의대표주의




단순한 기술복제시대를 넘어 극단화된 자동화, 인공지능화, 초연결시대가 요구하는 복제행위의 새로운 (노동)’윤리’에 대한 고찰이 원천적으로 박약한 데다 번역진들의 특정 연고와 의도에 의해 이러한 경향은 아예 제목에서부터 ’윤리’가 ’사유’로 대체되는 등의 작심한 오역과 해설 등을 거치며 극대화된다. 이 정도 수준의 작정이라면 원본이 그대로 보전된 완역인지 (특히 ’윤리’ 관련부가 집중) 훼손된 Remix인지 의심하지 않을 길이 없게 되어버리며 이 과정에서 진정으로 훼손되는 것은 원본이 아니라 신뢰와 우애(의 가능성)이다.




III. 인지노동의 집단화 시대를 촉진하는 분배체계

Platform 경제의 착취양식을 돌파하는 최초의 일경로인 Block-chain technology의 본질

Block-chain technology의 고전적 형태인 복제(거래)장부로서의 각주와 참고문헌목록, ending credit



Remix와 가치법칙 ; Copyright와 Copyleft

그리고 Copyfarleft와 communism으로의 섬세하고 성공적인 이행을 위한 물적 (선행)조건들

: 결론적으로 현재의 지적재산권 법체계가 철저하게 최종상품의 저작권 보호에만 촛점이 맞춰져 있는 상황에서 Remixology류가 주류 담론과 ideology로 확산되면 모든 (과정 및 요소적) 인지노동은 철저한 착취와 혹사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밖에 없게 된다는 점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경각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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