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하게 하는 힘 - 타인의 생각을 조종하는 생각의 기술
후루무다 지음, 노경아 옮김 / 비씽크(BeThink)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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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주제를 쉽게 풀어낸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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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하게 하는 힘 - 타인의 생각을 조종하는 생각의 기술
후루무다 지음, 노경아 옮김 / 비씽크(BeThink)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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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후루무다(ふろむだ)’의 ‘착각하게 하는 힘(人生は、運よりも実力よりも「勘違いさせる力」で決まっている)’은 인간의 착각과 성공에 대해서 얘기하는 책이다.



인간은 생각보다 착각을 많이한다. 심지어 그건 인간의 맹점이나 심리에대해 많이 연구된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러 이러한 경우엔 착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왜 계속 착각을 하는걸까. 또 이러한 착각요소는 직장생활과 성공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책은 이런 점들을 꽤 잘 담고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또는 회사 등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착각들도 잘 소개하며, 그것이 어떻게 인지의 왜곡을 만들어내는지도 잘 보여주는 편이다.

물론, 심리라는 비물리적인 분야를 다루는 것이다보니 A와 B는 알겠는데 그게 왜 C로 이어지느냐는 의문이 남기도 한다. 그 사이에 명확한 인과관계가 있다던가 하지는 않아서 그렇다. 일부 실례를 언급하기도 하나 충분히 인정할만큼 그 수가 많은 것도 아니고, 쉬운 이해를 위한 것이라고는 하나 주장이 더욱 그럴듯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 실제보다 과장되게 보여주는 면도 있기 때문이다. 후광효과에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면서 그것을 자료 표기에 이용하는 모습이 좀 신뢰감을 떨어지게도 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그럴듯해서 전하고자 하는 내용도 대체로 수긍할만 하고, 무엇보다 흥미로워서 꽤 볼만했다. 심리라는 나름 어려운 전문분야를 성공이라는 특정 주제로 얘기하는 것인데도 그림을 많이 넣고 질의응답 형식을 사용하는 등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든 것도 좋았다. 덕분에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다.



*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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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와 물거품 안전가옥 쇼-트 8
김청귤 지음 / 안전가옥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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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편협하고 치우쳐진, 성별간 대립각을 만드는 듯한 인물과 이야기는 공감하기 어렵다. 갑작스레 해피엔딩 스런 마무리도 다소 당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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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와 물거품 안전가옥 쇼-트 8
김청귤 지음 / 안전가옥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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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와 물거품’은 인어공주를 모티프로 동성애와 여성문제를 담아낸 소설이다.



안전가옥 쇼-트 시리즈의 여덟 번째 작품인 이 소설은 안전가옥에서 주최한 2019년 여름 원천 스토리 공모전의 수상작이기도 하다. 그걸 약 1년 6개월에 걸쳐 인어공주를 모티프로 한 이야기로 개작함으로써 이렇게 하나의 소설로 완성이 된 것인데, 아쉽게도 그 결과가 썩 좋지만은 않다.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주의 바란다.

먼저 이야기가 그리 재미있지 않다. 인어공주를 다르게 그린 것은 나름 신선하다 할 수 있으나 그것은 단지 마녀와 인어공주의 관계라던가 하는 아주 사소한 부분일 뿐, 딱히 모티프라고 하지 않아도 될만큼 둘의 연관성은 적으며 환생을 반복하며 계속해서 같은 과정을 반복하는 구도를 갖고있기 때문에 이야기는 크게 흥미를 끌지 못한다.

환생을 반복하면서 이들의 환경이나 생각 등이 조금씩 변해가는 것도 그리 잘 묘사되지 않았다. 이전의 시행착오로 인해 다르게 행동하는 듯이 그리기보다는 단지 환생으로 인해 달라진 점들이 있고 그래서 단지 그런 길을 가지 않은것처럼 퉁치기 때문이다. 환생은 이런 이들의 매 회마다 달라지는 기조를 간편하게 넘길 수 있게 해주는 장치이기는 하지만, 또한 그 때문에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게 하는 악수이기도 하다.

이야기가 아쉬운대신 그럼 메시지는 확실하게 담았느냐. 그것도 썩 그렇지 않다. 소설에서 주요하게 다루는 것은 두가지로, 동성애(특히 레즈비언)와 여성문제이다. 저자는 소설에서 그것을 단지 갈등을 극단으로 치닫게 하는 장치로 단순하게 사용했다.

심지어 이것들이 여전히 사회에 퍼져있는 그런 시선들을 비판하는 것이라고도 하기 어려웠던 게 소설 속 등장인물들이 보이는 태도 등이 지나치게 편협하고 치우쳐져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걸 매회마다 똑같은 방식으로 반복해서 보여주는데, 이건 그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기보다는 억지스러움을 느끼게 하며 피로감 역시 느끼게 한다.

이런 문제들은 이야기의 마지막으로도 그대로 이어진다. 대체 왜 그런 선택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운데, 심지어 그 선택은 그들을 그렇게 몰아세웠던 사람들의 말이 결국엔 옳았다는 것인지 당황스럽게 하기 때문이다. 결국 중요한건 개인의 마음과 의지가 아니라 사회적인 위치와 책임이라고? 여자이기 때문에 당했다고? 그럼에도 무녀는 너희를 위해 희생한다고?

마치 개인적인 생각과 감정, 이야기가 일기에 토해낸 듯 녹아있는 면모는 지나치게 치우쳐진 마을사람들의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들과 섞여 저자가 당초 하려고 했던 것 같은 메시지마저 흐리게 만든다.

이야기 자체는 애초부터 어느정도 의도하고 쓴 것인 듯한데, 차라리 짧막하면서도 확실했던 원래 단편의 것이 훨씬 나아보인다.



*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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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진 줄 도토리숲 알심문학 3
에릭 월터스.캐시 케이서 지음, 위문숙 옮김 / 도토리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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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월터스(Eric Walters)’와 ‘캐시 케이서(Kathy Kacer)’의 ‘끊어진 줄(Broken Strings)’은 차별 문제를 역사적인 사건과 함께 담아낸 소설이다.

홀로코스트와 9.11테러를 담아냈다고 것은 이 소설이 꽤나 무거우리라는 것을 예상케 한다. 각 사건이 워낙에 많은 문제와 사상자를 냈으며, 그것이 남긴 상처가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저자들은 이야깃거리가 무거운만큼 어느 정도는 마치 경험자의 이야기를 그대로 담은 것처럼 끼워 넣으면서 신중하게 접근하려고 했다. 관련 이야기를 축소하지도 않았지만 또한 과장하지도 않으면서 실제에 기반한 이야기를 담아 그것들을 사실적으로 알 수 있게 했으며 관련자드를 등장시킴으로서 그것이 얼마나 심각한 트라우마를 남겼는지도 느낄 수 있게 했다.

그러면서도 그것들에 마냥 휘둘리지만은 않고 소설만의 이야기 속에 담아낸 것이 좋았는데, 주인공들이 관련된 이야기를 담은 연극을 한다는 줄거리를 통해 소설의 이야기와 역사적 사건이 큰 괴리를 보이지 않게 한 것도 좋았다. 이는 또한 소설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어쩌면 자신과는 관련이 없을 수도 있는 오래전 이야기에 어떻게 그렇게 쉽게 이입할 수 있는가도 설명해준다.

그런 점에서 홀로코스트와 9.11테러를 연결하는 것도 참 적절했다. 유사 경험이 역사적 사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둘을 차별이라는 공통분모로 묶고, 현대에도 여전히 일어나고 있는 차별과 연결함으로써 일부 현대인을 그런 사람들과 별 다를바 없다는 쓴소리를 던지기도 한다.

애초에 그러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쓴 소설이라서 다소 강조되는 면이 있기는 하나 역사와 그것들을 통해 생각해봐야 할 것 등을 이야기와 어색하지 않게 잘 어울린 것은 이 소설의 장점이다. 덕분에 이야기를 보는 재미도 있으며, 그것은 저자들이 전하는 메시지에 대한 공감으로도 이어진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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