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무어 세 번째 이야기 할로우폭스 1 네버무어 시리즈
제시카 타운센드 지음, 박혜원 옮김 / 디오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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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타운센드(Jessica Townsend)’의 ‘할로우폭스: 모리건 크로우와 네버무어의 새로운 위협(Hollowpox: The Hunt for Morrigan Crow) 1’은 신비한 세계를 배경으로 한 ‘네버무어 시리즈(Nevermoor Series)’의 세번째 이야기다.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원더스미스로서 교육을 받게 된 모리건은 신기하고 매력적인 원더스미스의 세계에 빠져들어간다. 오죽하면 가족과 같은 919기 동기들과 조금은 멀어진 느낌이 들 정도다. 그만큼 충실한 학교생활을 보내는 모리건은 또한 그 동안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새롭게 알아차리게 되고 그로인해 새로운 의문을 품게 되기도 한다.

한편 네버무어에는 이상한 사건들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워니멀들이 갑자기 이성을 잃고 날뛰는 문제가 연달아 일어났던 것이다. 일종의 감염 문제로 예상되는 이 질병의 이름이 이번 이야기의 표제이기도 한 할로우폭스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할로우폭스와 그로인한 불안 문제. 원더스미스와 원드러스협회, 그리고 네버무어의 보다 진실한 역사를 추적해가는 모리건. 이 두가지는 서로 동시에 진행되면서 이야기를 흥미롭게 끌어올린다.

대체 할로우폭스의 원인은 무엇일까. 모리건이 봤던 것은 무슨 의미였을까. 거기에 악당이라 할 수 있는 에즈라나 그의 조력자(또는 추종자)가 연관되어있는 건 아닐까. 과연 원더스미스에 관한 진짜 역사는 무엇일까. 2권으로 나눠져 출간되었기 때문에 1권에서는 이런 여러가지 의문이나 떡밥들을 계속해서 던지기만 하는데, 과연 이것들을 얼마나 재미있고 놀라운 상상력으로 채워놓았을지 궁금하다.

주요 사건들 외에도 독특한 생활상을 엿보이게하는 몇몇 행사라던가, 신비한 도서관같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요소들로 네버무어 세계를 더 풍부하게 채워주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늘어지는 느낌이 거의 없어서 더욱 보는 재미가 있다.

2권! 2권을 보자!!



* 이 리뷰는 뭉화충전200%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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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셋의 힘 5 : 길어진 그림자 전사들 3부 셋의 힘 5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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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 헌터(Erin Hunter)'의 '전사들 3부 셋의 힘 5 길어진 그림자(Warriors: Power of Three #5 Long Shadows)'는 전형적인 전사들의 이야기와 다소 놀라운 이야기가 공존하는 소설이다.

솔직히 전권을 보면서 생각했던 그런 내용이 이어지거나 하지는 않았다. 직전의 이야기가 마치 엄청난 대격변이 일어나서 전사들의 사상이나 생활에 커다란 변화가 올 것 같은 예고같아 보이기도 했다면, 실제로는 또 다른 시련이나 한바탕의 소동 정도라고 할 수 있는 정도로 적당히 소화가 된 느낌이랄까. 이것은 이야기가 결국엔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는 아쉬움을 느끼게도 한다.

그러나 조금 다르게 보자면 상당히 마땅한 전개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만큼 별족을 정신적 지주로 하는 종족 고양이들이란 틀은 단지 일종의 구식 민간신앙으로 치부해버리기엔 너무 확실하고 분명한 존재감과 영향력을 계속해서 보여왔기 때문이다. 그러니 거기에서 벗어나는 종족 고양이들의 이야기는 일종의 일회성 일탈이 될게 어찌보면 뻔했다는 말이다.

결론적으로는 기존의 틀을 크게 벗어나 과연 어떻게될까 싶던 이야기를 그 나름의 화제성이나 장치로서의 역할은 살리면서도 기존 전사들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이야기로 나름 잘 수습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거기에 계속되왔던 종족 고양이들의 역사라던가, 은근히 복선을 깔아왔던 놀랄만한 비밀 등을 풀어놓아 흥미를 끌었는데, 다음 권에서 이어질 이야기까지 잊지않고 남겨둬서 기대와 궁금증을 갖게한다.

3부가 무려 별족의 힘이 깃들었다는 엄청난 예언으로 시작했단 걸 생각하면 세 고양이가 여전히 좀 애매한 위치에 있다는 게 좀 그렇긴 한데, 이것들도 얼마나 깔끔하게 정리할지 3부 마지막 권을 기다려본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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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L에 어서 오세요 그래비티 픽션 Gravity Fiction, GF 시리즈 19
클레이븐 지음 / 그래비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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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의 꼼꼼함 등은 아쉬움이 있으나, 가볍게 볼만한 모험 SF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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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L에 어서 오세요 그래비티 픽션 Gravity Fiction, GF 시리즈 19
클레이븐 지음 / 그래비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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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L에 어서 오세요’는 FTL이라는 독점 식품 기업에서 벌어지는 모험을 그린 SF 소설이다.



시작은 작은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거기에 타임머신과 시간여행이라는 설정이 붙고, 과거에 프렌차이즈를 내는 독점 식품 기업 FTL이라던가 직원으로 부려먹기 위해서 과거에서 인간들을 납치해온다는 것 등이 붙으며 꽤 흥미로운 세계관이 만들어졌다.

‘홀로사이트’라는 기술도 재미있다. 모든 것을 분해하고 조립할 수 있는 홀로사이트는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물건을 만들어 낼 뿐만 아니라 물건을 쉽게 소지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하며 심지어 상처를 치료해주기도 하는 등 거의 만능에 가깝다. 이 막강함은 간단하게 31세기라는 먼 미래의 분위기를 만들어주는데다, 가게 시설이라던가 조리문제 등 여러가지 것들을 단순화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실제로는 거의 판타지에 가까운 것을 선보이면서도 3D 프린터라는 실존하는 이미지를 가져온 덕분에 SF스러움을 유지한 것은 훌륭하다. FTL의 독전 기술인 것처럼 얘기하면서 은근히 비밀스런 면을 남겨둔 것도 그렇고. 구동에 필요한 에너지라던가 좀 걸리는 것들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특히, 지나치게 막강한 이 기술을 주인공들에게 쥐어주기위해 ‘돈’이라는 제한을 둔 것은 좀 큰 악수가 되었다. 이 자체는 나름 세계관과도 어울리고 적절할 수 있는 제한이었다만, 막상 가격이나 사용빈도가 이상하게 때문에 말도안된다고 느끼게 한다. 비싸다고 그렇게 여러번 이야기하면서도 사소한 것 하나조차 모두 홀로사이트로 해결하려 한다던가, 좀 전까지 돈 없어서 못쓴다고 해놓고서 잠시 후엔 멀쩡히 잘만 심지어 여러번 쓰기를 하는 것도 그렇고, 지극히 경제적인 무기인 총 대신 칼을 써야하는 이유를 돈에서 찾으면서도 매번 (심지어 연습할 때도) 칼을 만들어 쓰는 등 앞뒤가 안맞고 상황과 묘사가 제 멋대로린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이야기도 애초에 아무런 능력도 없는 일반인 ‘체린’을 대체 왜 데려왔는가 하는 점이나 시간여행을 주 소재로 했으면서도 패러독스를 그냥 던져놓다시피한 것, 일부 버려지는 이야기들이 있다는 것 등은 완성도가 떨어져보이게 한다. 사디스트를 마조히스트라고 하는 것 같은 오류는 말할 것도 없고.

썩 설정이 꼼꼼하거나 이야기가 치밀하다고 하긴 어렵다. FTL 사가를 생각한다는데, 어쩌면 다음 소설에서 보완이 될까.

대신 액션의 비중이 생각보다 높고, 등장인물들을 나름 뚜렷한 개성을 부여했으며, 주인공들의 활약도 확실하게 그리는 등 볼거리는 꽤 있는 편이다. 이것이 이 소설을 가벼운 모험물로는 나쁘지 않게 여기게 한다.

다소 극단적이긴 하나 양심과 정의, 인권과 인간성 등을 디스토피아적 그린것도 나쁘지 않다. 과거 인물인 체린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을 때도 있지만, 인간을 일종의 물건이나 소모품처럼 취급하는 기조를 꽤 일관되게 보여준다. 겨우 몇십년만에 어쩌다가 그렇게까지 된 건지, 세계관이 좀 궁금하다.



*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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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털 오라클 - 36가지 신비로운 보석과 광물이 전하는 조언들
마이아 톨 지음, 송민경 옮김, 케이트 오하라 일러스트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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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아 톨(Maia Toll)’이 쓰고 ‘케이트 오하라(Kate O’Hara)’가 그린 ‘크리스털 오라클(The Illustrated Crystallary: Guidance and Rituals from 36 Magical Gems & Minerals)’은 보석과 광물에서 비롯한 오라클카드와 그 설명을 담은 책이다.

‘책’이라고 하긴 좀 애매할지도 모르겠다. 설명을 담은 책과 점술에 사용할 카드가 한 세트로 묶여있기 때문이다. 책을 들춰보면 안쪽에 오라클 카드가 들어있으며, 오라클 패키지는 카드와 책을 모두 손상없이 담아 보관에 사용할 수 있도록 잘 만들어진 박스 구성으로 되어있다. 세트 제품이기 때문에 카드 사용법을 알기위해 책을 사거나, 반대로 책에서 배운 내용을 활용해보기 위해 카드를 사는 등 번거로운 추가 구매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한즈미디어의 오라클 카드 세트가 가진 장점이다.

크리스털 오라클에는 보석과 광물에서 비롯된 36장의 크리스털 오라클카드가 준비되어있다. 책에서는 이들 각 보석과 광물들이 어떤 특징이 있는지 얘기하고, 우리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그것이 지닌 의미는 무엇이며, 더 나아가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이것들이 그저 수와 종류에 맞춰서 늘어놓아져 있는 게 아니라 각 보석과 광물의 특징과 연결해서 이야기를 해서 생각보다 쉽게 공감할 만하다. 신비주의 뿐 아니라 현대 과학과 전통 사상도 참고해서 책을 썼다는 것은 그만큼 돌로부터 오랫동안 연상되어온 것을 정리했다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아마도 그게 이러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게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각 보석이 나타내는바가 명확하게 한가지로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조금 두루뭉술하게 여겨지는 부분도 있고 그만큼 해석의 여지가 많아보이기도 한다. 이것은 오라클카드를 사용하는 사람의 역할을 더 중요하게 하는 요인이다.

대게 퉁쳐서 ‘점술’이라고 얘기하기는 하지만 오라클카드는 전통적인 점술과는 성격이 좀 달라서, 과거를 맞추거나 미래를 예언하는 것 보다는 조언으로서의 역할이 더 크다고 얘기한다. 말하자면, 일종의 정신 안정이나 스스로의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측면에서 효과를 기대한다는 말이다. 그런 점에서 다소 뻔해보이는 조언들도 오히려 일상적이라서 더 쉽게 수긍할 만하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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