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지 물건을 기억하라! 와이즈만 호기심 그림책 7
캐서린 비치 지음, 더컨 비디 그림, 김난령 옮김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캐서린 비치(Catherine Veitch)’가 쓰고 ‘더컨 비디(Duncan Beedie)’가 그린 ‘10가지 물건을 기억하라!(Remember 10 With Explorer Ben)’는 탐험을 테마로 10가지 물건들을 더 잘 외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는 그림책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암기법은 작업기억(Working Memory)으로 유명한 ‘트레이시 패키암 앨로웨이(Tracy Packiam Alloway)’의 암기 기법이다. 이미 유명한 방법이라서 이런것에 관심이 있다면 이미 알고있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책에서는 그것들을 짧게 소개하고, 실제로 예를 들어 쉽게 실천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거기까지만 했다면 재미없는 책이 됐을 수도 있는데, 책은 그걸 ‘털보 아저씨’를 따라 세계 여러곳으로 탐험을 떠나며, 아저씨가 무엇을 가지고 갔는지 기억해보는 식으로 만들어 재미를 더했다. 유쾌하고 매력적인 그림을 보며 아저씨를 따라 여러곳을 탐험하는 것도 볼만하고, 그곳에 어울리는 10가지 물건들을 살펴보고 기억해 보는것도 나름 재미있다. ‘잘 잊어버린다’는 설정을 통해 점점 더 많은 것을 기억해보게 하는것도 좋았다.

10가지 물건을 외우는 것은 얼핏 간단해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그렇게 쉽지많은 않다. 특히 외자마자 뱉어내는 게 아니라 털보 아저씨가 어떤 탐험을 하는지 보며 주의를 딴데로 돌리고 시간을 보낸 후 기억해 내려고 하면 더 그렇다. 그래서 확실히 물건들을 기억해보는 연습이 된다.

책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털보 아저씨가 어떤 탐험을 했는지 묻는 ‘암기 박사 퀴즈’를 통해 다시 한번 관찰력과 기억력을 시험하는데 이 미묘하게 헷갈리는 문제들도 꽤 괜찮았다. 처음엔 잘 안되더라도 계속 도전해보면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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