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그래픽 노블 : 예언의 시작 2 전사들 그래픽 노블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나탈리 리스.사라 괴터 각색 및 그림 / 가람어린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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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에린 헌터(Erin Hunter)’ 원작, ‘나탈리 리스(Natalie Riess)’, ‘사라 괴터(Sara Goetter)’가 각색 및 그림을 맡은 ‘전사들 그래픽 노블: 예언의 시작 2(Warriors Graphic Novel: The Prophecies Begin #2)’는 원작 시리즈의 두번째 그래픽노블화 작품이다.

1권과 마찬가지로 2권의 속도도 굉장히 빠르다. 여러권에 걸쳐 충분히 느리고 때론 세밀하게 이야기를 펴 나갔던 원작 소설과 다르게 몇개의 컷을 이용해 많은 이야기를 한번에 보여주고 때론 건너뛰기도 하기 때문에 여전히 개별 작품으로서의 완성도는 좀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걸 보통의 만화, 그러니까 청소년은 물론 성인도 본다는 기준에서 생각하면 그렇다.

만약, 저학력 아동을 위한 만화라고 좀 더 대상연령대를 낮춰서 보면 조금 다르다. 짧게 짧게 씬을 잘라서 넣어서 하나의 이야기 구간을 위해 필요간 집중력이 비교적 낮은 편이라서 아이들한테 맞게 각색한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서다.

그러면서도 전사들 시리즈의 매력점도 잘 담고있다. 종족 고양이로서의 활동이라든가 전투를 보여주는 것 뿐 아니라, 전사의 의무나 종족에 대한 충성심, 개인적인 열망이 충돌하는 것과 그러한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각 고양이들이 어떤 선택을 하고 그게 무슨 결과로 이어지는지 같은 것을 통해 좀 더 복잡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걸 나쁘지 않게 보여준다.

그건 전사들 시리즈 전체에 깔려있는 기본색같은 거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이번 2권에는 특히 그런 내용들이 수적으로도 많이 담겼고 비슷한 일을 겪고 다른 선택을 하거나 결과를 맞은 이들을 보여주며 자연스레 비교가 되기도 하기에 가장 좀 진하게 담긴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아쉬운 건 역시 요약해서 짧게 잘라 넣다보니 캐릭터 설명이 부족하다는 것으로, 특히 타이거클로와 블루스타같은 주요 캐릭터가 충분히 그럴만하게 그려지진 못했다. 좀만 더 풀어서 보여주면 더 좋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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