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턴 숲의 은둔자 캐드펠 수사 시리즈 14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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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엘리스 피터스(Ellis Peters)’의 ‘에이턴 숲의 은둔자(The Hermit of Eyton Forest)’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The Cadfael Chronicles)’ 열네번째 책이다.

1142년 10월, 왕과 황후의 싸움은 그들의 편에 선 사람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치는데, 전투로 인해 부상을 입거나 그로인해 전사하는자도 많았기 때문이다. 한 지역을 다스리던 영주의 죽음은 때때로 복잡한 상속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는데, 전 영주의 자식이 성인이 되기 전이라 당장 상속을 받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고 상속과 관련된 가족, 관리를 맡던 집사 등의 이권문제가 있어 각자가 자기 뜻대로 하고싶어하는 욕심을 부리기 때문이다. 슈루즈베리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수도원도 그런 문제에 엮이는데, 이는 근방의 영주가 얽힌 사건이 발생하면서 더 복잡하고 곤란한 것이 된다.

시리즈를 볼 때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역사적 사실과 시대 배경, 그리고 그로인한 여파로부터 이어지는 이야기를 참 잘 쓰는 것 같다. 바닥이 잘 갖춰져있기 때문에 거기에 올린 것들도 더 그럴듯하고 자연스럽게 다가오며 그게 전체 이야기를 더 흥미롭고 흡입력있게 만든다.

이는 그만큼 공감하거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캐릭터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번 권에서 등장하는 도망친 농노라는 캐릭터는 우리에게도 추노 등으로 익숙한 것이다. 그래서 그로부터 야기되는 문제나 벌어지게 될지도 모를 것들을 쉽게 상상해볼 수 있다.

가능성들을 추측하면서 사건의 관련자이자 제3자적인 입장에 있기도 한 수사 ‘캐드펠’과 성의 행정장관 ‘휴’가 사건을 쫓으며 얽혀있는 관계에서 벌어진 일의 진실을 밝혀내는 것을 따라가는 것이 꽤 흥미로우며, 사람들의 욕망과 숨기고 있던 것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도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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