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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종족의 탄생 6 : 별들의 길 ㅣ 전사들 5부 종족의 탄생 6
에린 헌터 외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2월
평점 :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에린 헌터(Erin Hunter)’의 ‘전사들 5부 종족의 탄생 6: 별들의 길(Warriors: Dawn of the Clans #6 Path of Stars)’은 시리즈 5부 여섯번째 책이다.
이번 권으로 과거 이야기가 마무리 되었다.
너무 비현실적인 고양이가 전체 이야기를 휩쓴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디까지나 고양이 ‘판타지’ 소설이기도 하고, 실제 고양이와는 좀 다른 점들(종족이라는 무리 생활을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이 눈에 띄어서 다소 신화적인 배경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의외로 짧고 자생적인 탄생 배경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이번 5부까지를 포함한 과거 이야기의 특징이랄까, 손꼽을만한 점이 아니었나 싶다.
어쩌면 5부는 본편에서 하나씩 추가해오던 탄생 배경을 한번 정리해보려고 만든 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생각하면 온전히 설명되지 않는 것도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이제까지의 이야기에서 벗어난 새로운 고양이들의 이야기라서 갖는 불안은 기우였고, 종족이 어떻게 지금처럼 만들어지게 되었나 하는 기원적인 부분도 잘 다룬 편이며 ‘그레이윙’같은 고양이의 서사도 잘 만들어서 5부도 본편 못지않게 완성한 게 아닌가 싶다.
5부는 본편의 연장선으로 발매되기는 했지만, 어떻게 보면 외전에 더 가깝다. 당장 천둥족이 아닌 다른 종족 고양이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라는 것만 봐도 그렇다. 거기에 본편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천둥족이 되는 고양이들이 어떤 고양이들인지까지 더해 생각하면 5부의 서사는 (본편의 팬으로서는) 솔직히 좀 미묘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빌런이라 할 수 있는 ‘슬래쉬’의 서사는 살짝 미완이라는 느낌도 있는데, 이걸로 과거편이 끝이라서 좀 아쉽게 느껴진다. 다만, 후에 나올 ‘전사들 슈퍼에디션: 리버스타의 집(Riverstar’s Home)’에서 추가로 다뤄질 것이라고 하니 그의 뒷이야가 어떻게 나올지 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