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사퍼즐 추리게임 - IQ 148을 위한 IQ 148을 위한 멘사 퍼즐
데이브 채턴.캐럴린 스키트 지음 / 보누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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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채턴(Dave Chatten)’, ‘캐럴린 스키트(Carolyn Skitt)’의 ‘멘사퍼즐 추리게임(Mensa Brainwaves: Lateral Thinking and Logical Deduction)’은 흥미로운 퍼즐들을 담은 ‘멘사 프리미엄’ 시리즈 중 하나다.

멘사 퍼즐 책에는 종종 ‘논리’라든가 ‘추리’ 같은 이름들이 붙고는 한다만, 막상 펼쳐보면 기대하던 것과는 조금 다른 경우가 꽤 있다.

물론, 사고의 유연성을 시험하기도 하고, 충분히 있을법한 가능성을 생각해내길 촉구하기도 하며, 흩어져있는 단서들을 모아서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는 퍼즐들이 담겨있기에 논리 퍼즐인 것도 맞고 추리 퍼즐인 것도 맞긴 하지만, 그보다는 수학 퍼즐인 것 같은 느낌이 훨씬 더 강해서 그렇다. 예를 들면, 늘어져있는 숫자 패턴을 추론하고 다음에 올 숫자가 뭔지 알아내라는 것처럼 말이다.

그것이 괜히 아쉬웠던 사람이라면, 이 책이 그 아쉬움을 어느정도 매꿔줄 만하다. 숫자 패턴 찾기에 비한다면 비교적 훨씬 기대하는 것에 가까워서다.

그렇게 느껴지는 건, 비록 여전히 도형과 숫자를 이용한 것들도 있기는 하지만, 많은 퍼즐들이 서술식으로 묘사된 상황과 조건(단서)를 통해서 새로운 사실을 도출하거나 결과의 원인을 판단하는 부류의 것이라서 수학 퍼즐이라는 느낌이 덜하기 때문이다.

소위 ‘아인슈타인 퍼즐’이라고 부르는 부류나 가능성을 추측하는 것들은 풀이자에게 스스로 추리해본다는 느낌을 준다.

다만, 그 답이 그렇게 잘 납득이 되느냐 하면 꼭 그렇지는 않다. 문제가 일부러 핵심적인 사항을 어그러뜨려놓아 제신된 답보다는 차라리 다른 것을 더 생각해보게 하기도 해서다.

이런 데에는 번역 문제도 좀 있어 보인다. 몇몇 이상하거나 어색한 문장들이 있어 어쩌면 원문은 중의적이거나 해서 말이 되지만 한국어로 바꾸면서 납득이 안가게 된 게 아닌가 의심케도 한다. 추론의 경우 수학 퍼즐과 달리 똑부러진 답이 있는 게 아니라 더 납득할만한 구성이어야 하는데 꼭 그렇지는 않아 좀 아쉽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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