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노블로 읽는 수학 이야기 쉽고 재미있는 인문학 3
인동교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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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블로 읽는 수학 이야기’는 그래픽 노블로 읽는, 쉽고 재미있는 인문학 세번째 책이다.

일단은 그래픽노블, 그러니까 만화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런 류의 만화가 대체로 그렇듯 이 책도 생각보다 만화같지 않다는 느낌도 많이 든다. 그만큼 그림보다는 내용이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만화라는 형식을 했기 때문에 줄어는 지면 분량에 대응하기 위해서 주요한 내용들을 잘 골랐으며 그것 요약하여 쉬운 말로 전달하기 때문에 읽기도 편하고 내용도 잘 들어온다. 이런 점은 애초에 수학을 그래픽노블로 보여주겠다는 목적을 잘 이룬 게 아닌가 싶다.

수학에 대해 얘기하는 책이지만, 내용은 수학 그 자체보다는 수학사에 대해 다루는 것에 가깝다. 대표적이라 손꼽을만한 수학자들과 그들의 수학자로서의 삶을 꽤 높은 비중으로 다루기 때문이다.

그들의 업적이라 할 수 있는 이론이나 정리에 대해서 소개하기도 한다만, 그것들은 굉장히 난해하고 (수학적이 아닌)일반적인 방법으로 설명하거나 풀이할 수 없는 것이 많기 때문에 비교적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들만 일부 다루고 그럴 수 없는 것은 단지 그런게 있다는 것만 소개하는 정도로만 했다.

이건 수학자들의 이야기 역시 조금 그러한데, 한 사람의 인생만 집중해서 충분히 다룬 게 아니라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전체적으로 훑어보는 식으로 다루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깊이 면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느껴질 수도 있으나, 수학과 수학자, 수학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만드는 입문서로는 나쁘지 않을 듯하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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