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꽃의 나라 영덜트 시리즈 1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지음, 실(Yssey) 그림, 조현희 옮김 / 희유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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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시스 호지슨 버넷(Frances Hodgson Burnett)’이 쓰고 ‘실(Yssey)’이 삽화를 더한 ‘푸른 꽃의 나라(The Land of the Blue Flower)’는 영덜트 시리즈 첫번째 책이다.

희유 출판사에서 시작한 영덜트 시리즈는 어른을 위한 그림책 프로젝트다. 그를위해 적절한 동화를 선정하고 거기에 삽화를 더해 그림책으로 만들었는데, 그 첫번째인 이 책은 어른을 위한 그림책이라는 컨셉이 꽤나 잘 어울리는 동화다. 동화 자체가 꽤나 현실적인 시사점을 갖고있기 때문이다.

일종의 선인의 지혜라거나 자기계발서와 같은 내용을 담고있는 이야기는 여러가지 면에서 생각할거리를 준다.

하나는 개개인이 자신의 상황을 마주하고 그에 대한 반응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것이다. 어떤 일이 있을 때 그 순간에 휩쓸려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그 뿐이랴. 감정의 해소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보기도 한다. 저자는 그게 정말인지를 다시 생각해보라 한다.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공포가 다가올 때, 절망적이라는 생각이 덮쳐올 때 그것에 취해 있는 것은 과연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줄까.

이야기는 또 한편에서 리더가 지녀야 할 덕목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권력을 이용해 사람들을 휘어잡고 휘하를 통치하려하는 것만이 과연 올바른 것일까.

그런 왕과 그와는 전혀 다른 두 왕을 비교하고 각각이 무엇을 낳을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리더란 결국 희망을 주는 존재여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다소 판타지적인 동화로 그걸 담아내는 것도 잘 했고, 삽화도 어울려서 꽤 볼만하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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