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사업가 그레그 책이 좋아 3단계 25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브라이언 셀즈닉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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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클레먼츠(Andrew Clements)’가 쓰고 ‘브라이언 셀즈닉(Brian Selznick)’가 삽화를 더한 ‘꼬마 사업가 그레그(Lunch Money)’는 완성도가 굉장한 경제 동화다.



이 책은 어떻게보면 일종의 경제 학습 소설이라고도 얘기할 수 있다. 돈에 대한 관심이 강한 주인공 ‘그레그’를 내세워, 그가 어떤 식으로 돈을 탐하며 그게 좀 더 큰 세상에 이르렀을 때 어떻게 발전하게 되는지를 그리면서, 현대 사회에서는 결코 뗄어낼 수 없는 자본주의와 경제에 대해서 살짝 알게하는 한편, 더 나아가서는 그런 이윤 추구가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지를 얘기하는 경제 철학에 대한 것까지를 짧은 이야기 속에 굉장히 잘 녹여낸 수작이다.

가장 먼저 얘기하고 싶은 건, 역시 소설로서의 완성도가 높다는 거다. 등장 인물들의 캐릭터나 관계같은 것도 굉장히 잘 구성했고, 그것들이 맞아 떨어지며 이야기가 발전되어가도록 하는 전개도 잘해서 일종의 동화, 그러니까 판타지에 가까운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또한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게도 한다. 현실에서도 소설에서와같은 제도를 도입하면 어떤가 하고 진지하게 생각할 정도로 말이다.

한창 자라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것인만큼 미묘한 감정 요소를 넣은 것도 꽤나 좋았다. 이게 때로는 애들이 하는 짓 같은 걸 답답하게 여기게 하면서도 ‘오!’하며 은근히 기대하게도 만드는 등 소설을 단순히 경제나 그에대한 교육과 사회의 역할 등만을 교육적으로 늘어놓은 것보다 좀 더 이야기를 즐기면서 자연스럽 그런 것들도 생각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아이들에게 경제에 대해 알려주고 생각해보게 한다는 측면을 가진 것 뿐 아니라 이야기 자체의 구성과 재미도 좋아서 전체적인 완성도가 굉장히 높은 소설이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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