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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이 센세의 인물 쉽게 그리는 방법
카와이 센세 지음, 고영자 옮김 / 정보문화사 / 2024년 1월
평점 :
‘카와이 센세(KawaiiSensei)’의 ‘인물 쉽게 그리는 방법(いいトコどり!人物パーツの描き方)’은 구성과 내용이 좋은 미술책이다.
책에 대해 설명하는 만화로 시작하는 이 책은, 저자가 얘기하는 것처럼 쉽게 읽고 배우며 실제로 그리는 것까지 보조해주는 꽤나 잘 만든 책이다.
기존의 미술책은 어떤 한계같은 게 있었다. 아무래도 정지 분할한 장면들을 통해서밖에 볼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된다는 건지 잘 와닿지 않는 것도 있을 수 있고 무엇보다도 배운 걸 직접 그려보고 익히기 위해 연습하는 것은 오로지 책을 보는 사람에게만 맡겨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기존 미술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멀티미디어와 인터넷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QR을 통해 제공하는 ‘동영상 해설’은 유튜브에 쇼츠로 올려둔 일종의 시연 영상으로 실제로 백지에서부터 완성본을 만들기까지의 전 과정을 볼 수 있어서 책과 함께 보면 꽤나 도움이 된다.
출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공되는 연습용 시트와 포즈 소재는 단지 한번 그려보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연습하며 익숙해질 수 있는 연습 프로그램같은 역할도 하기 때문에 꽤 도움이 된다. 컴퓨터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그림 파일로 제공하기 때문에 타블렛을 많이 쓰는 요즘에 잘 맞고, 다운로드 받아서 쓰는 것인 특성상 몇번이고 재이용 할 수도 있다는 것도 좋다.
인물 그리는 법을 기본부터 가르쳐주면서도 어느정도는 공식화해서 설명하는 것도 있는데 이것도 초보의 입장에서 쉽게 따라가고 익힐 수 있게 하는 괜찮은 방법처럼 보였다. 그밖에도 남녀 차이를 구분해서 알려준다든가, 실수해서 잘못 그린 그림과 제대로 된 그림을 비교하면서 어떤 이상함이 생길 수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등 왜 그렇게 그려야 하는지를 예시를 통해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쉽게 설명한 점도 마음에 든다.
편집도 기본적으로는 잘 되어있는 편인데, 다만 글자가 잘린 것이나 탈자같은 게 있는 것은 좀 아쉽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