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쫓는 자들 여정의 시작 2 : 위대한 곰의 호수 별을 쫓는 자들 1부 여정의 시작 2
에린 헌터 지음, 김진주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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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 헌터(Erin Hunter)’의 ‘별을 쫓는 자들 1부 여정의 시작 2: 위대한 곰의 호수(Seekers #2 Great Bear Lake)’는 어린 곰들의 모험을 그린 동물 판타지 소설이다.




시리즈의 첫 인상은 최근의 핫이슈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자연 파괴 문제에 동물들의 시점에서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를 적당히 섞은 판타지일 것 같다는 거고 그건 굳이 따지자면 딱히 틀린말이 없지만, 계속 보다보면 여러모로 참 잘 써낸 소설이라는 생각도 동시에 든다.

전통적인 문화 요소를 차용해서 동물들의 문화를 꽤나 그럴듯하게 만들어내면서 그들의 드라마에 빠져들게 만드는 것도 그렇고, 캐릭터도 꽤나 잘 구성했기 때문이다.

단일 주인공이 아니라 여러 곰들을 거의 동등하게 주인공으로 삼은 것은 자칫하면 관심과 집중이 분산되게 만들어 버릴 수도 있는데, 각각의 특징이나 성격 등을 꽤 특징적으로 구분짓고 그들이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생각하며 함께 여행하도록 만듦으로써 이들의 이야기를 쉽게 따라가며 각자의 매력을 알 수 있도록 한 듯하다.

여러 곳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여러 이야기들을 접하는가 하면, 만났다가 헤어지기도 하면서 뜻밖의 갈등을 겪기도 그러면서도 서로를 위해준다든가 그를 통해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것도 느낄 수 있다.

어린 곰들의 여정은 그들의 성장 뿐 아니라 곰 무리의 이야기를 보여줄 뿐 아니라, 그들이 맞이하게 되는 문제들이 근본적으로는 인간의 자연파괴로 인한 것임을 분명히 알게 함으로써, 드라마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주제 의식도 뚜렷하게 드러내는 편이다.

실제 지역을 배경으로 굉장히 현대적인 현실 이야기를 하면서도 전설을 쫒아가는 이야기를 담고있기 때문에 또한 굉장히 샤머니즘적이기도 한데 곰을 주인공으로 한 동물 판타지라서 그런지 의외로 이 두가지가 그렇게 상반되지않고 잘 섞여있는 것 같다.

과연 이들은 종착지에서 무엇을 찾게 될지, 그건 어떻게 그들과 곰 무리의 문제를 해소하고 또 그게 인간들에게는 어떻게 작용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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