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공식 요리책 2 : 아제로스의 새로운 맛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공식 요리책 2
첼시 먼로 카셀 지음, 최경남 옮김 / 아르누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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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먼로 카셀(Chelsea Monroe-Cassel)’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공식 요리책 2: 아제로스의 새로운 맛(World of Warcraft: New Flavors of Azeroth: The Official Cookbook)’은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소재로 한 요리책이다.



컨셉이 참 재미있다. 게임 속 세계에서 실제로 어떤 음식을 먹고 있는지, 그걸 모험을 하며 알아보는 식으로 보여주는 것은 게임의 팬에게는 분명 흥미로운 점이다.

이런 컨셉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워크래프트 세계가 꽤나 방대해서다. 시리즈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시리즈가 계속되면서, 무엇보다 지금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라는 온라인 게임이 만들어지고 지속적으로 컨텐츠가 추가되면서 이전작들과 달리 세계 곳곳의 환경같은 것들이 좀 더 양적으로 풍부해지고 또 질적으로도 세밀해졌고, 일종의 지역색 말하자면 문화를 표하게도 되었다. 그것이 이쪽 사람들이라면 이런 걸 먹겠지 같은걸 상상도 할 수 있게 만든거다.

이 책은 그걸 나름 잘 녹여냈다. 약간 식관광 안내서같은 모습을 띄며 게임상의 설정이나 이야기들을 하기도 하고, 거기에 어울릴만한 요리를 소개해서 일종의 게임 설정집같은 느낌으로도 나름 볼만하다.

게임 요리라고 하니 뭔가 특수한 게 나올 것 같지만, 수록된 요리는 거의다가 무난한 것들이다.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새롭게 만들어낸 것이라기보다는 기존에 있던 것들을 살짝 변형한 것에 가깝기 때문이다.

기존 요리와 다르다고 할만한 점도 외형 정도에 가깝다. 그 외에는 일반적인 요리이므로 무난하게 해먹을만해 보인다. 사진을 정말 잘 찍어서 분위기도 있고, 군침도 돈다.

레시피를 꽤나 요약해서 무려 70종이나 되는 요리를 수록했는데, 그 중 꽤 많은 것들이 디저트나 간식같은 종류다. 든든한 한끼거리가 되는 일품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는 개인적으로 좀 아쉽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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