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의 땅 1부 3 : 피와 뼈 용기의 땅 1부 3
에린 헌터 지음, 신예용 옮김 / 가람어린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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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 헌터(Erin Hunter)’의 ‘용기의 땅 3: 피와 뼈(Bravelands #3: Blood and Bone)’는 용기의 땅에서 벌어지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세번째 책이다.

3권에서는 이제까지 각자만의 사정과 목적으로 여정을 해왔던 동물들이 일종의 결말을 맞이한다.

그래서 이전 권들에서 비밀로 남겨뒀던 것들도 해소를 하는데, 결말과 더불어 이들에게 감춰져있던 비밀은 사실 어느정도 예상이 되는 거였다. 그럴만큼 그런 뉘앙스를 은근히 계속 풍겨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솔직히 그간 보여줬던 캐릭터의 변화 등에 비하면 딱히 놀랍거나 하지는 않았다.

여러 캐릭터를 주인공으로서 다룬다는 점은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했는데, 3권쯤 오니 이제는 캐릭터가 쌓여서 그런지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두드러진다. 여러 이야기를 통해 더 큰 스케일과 다양한 이야기를 볼 수 있게 해준다는 거다.

그렇게 보여주는 이야기도 재미있다. 전권에서 보여주었던 것만큼 강렬하지는 않았지만 적절한 마무리를 잘 지은 것 같다.

3권을 보고 나서 나는 새삼 이 시리즈를 처음 보기 시작했을때, 또 보면서도 계속 어느정도 기대하는 전개가 있었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작가들은 그런 나의 기대를 (말하자면) 배신한 것이고, 그랬기에 이야기가 더 흥미롭고 신선했다고 할 수 있다. 마냥 예상 가능한, 많이 봐왔던 이야기가 아니었던 게 좋았다.

중간 결말에 이르른 만큼 주요 캐릭터 일부는 어쩔 수 없이 하차하게됐는데, 이어지는 이야기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할지, 주인공들은 어떤 갈등과 성장을 겪을지 기대된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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