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아트북 : 랜드마크 엽서북 - 손 안에 펼쳐지는 안티 스트레스 북 스티커 아트북 (싸이프레스)
싸이프레스 콘텐츠기획팀 지음 / 싸이프레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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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아트북 - 랜드마크 엽서북’은 스티커를 붙여 작품을 완성하는 스티커 액티비티 도서 시리즈의 하나인 ‘스티커 아트북 - 랜드마크’를 엽서 사이즈에 맞게 재구성해 담은 책이다.

책 구성은 간단하다. 스티커 작품으로 완성될 10개의 엽서와 그것들을 꼼꼼히 채워줄 스티커들이 뒤따라 붙어 있는게 다다. 거기에 덧붙은건 아주 간단한 설명 뿐이다.

엽서에는 ‘랜드마크’라는 주제답게 세계의 유명하고 아름다운 명소들이 담겨있는데, 그것에 고유의 맛을 더하고 스티커 액티비티에도 적합하도록 폴리곤 아트로 재구성한게 스테인드 글라스를 연상시켜 꽤나 화려하면서도 매력적이다.

엽서와 스티커들은 실리콘 젤리같은 것으로 붙어있어서 단단하게 묶여있으나, 살짝 힘을 주어 잡아당기면 각각을 손쉽게 떼어낼 수 있다.

즐기는 방법은 구성만큼이나 간단하다. 원하는 도안의 엽서를 고르고, 그에 맞는 스티커를 손에 쥔 후, 떼어서 붙이면 끝이다.

스티커는 도안에 따라서 100~200여개 정도이다. 그렇다고 단순히 스티커의 수가 제작 난이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작은 스티커들이 4장이나 되는 걸 보면 언뜻 두려움이 일 수도 있으나, 막상 하나씩 차분히 붙여나가다 보면 이게 의외로 쉽고 또 재미도 있으며, 점점 완성되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 또한 상당한 보람과 만족감을 준다.




떼고 붙인다는 활동도 그 자체로 꽤 즐겁다. 얼핏보면 단순 노동같지만, 묘하게 힐링된다는게 과연 취미의 영역이구나 싶기도 하고, 조금은 운동 등과도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다.

스티커는 작은 것 부터 큰 것이 있고 모양도 다양한데, 막상 해보면 도안과 스티커가 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기 때문에 일부에선 틈이 생기기도 하고, 또 일부에선 경계를 벗어나기도 한다. 그래서 해보면 꽤 여러 스티커들을 겹치게 붙이게 된다. 이게 꽤 신경도 쓰이고 아쉽기도 했는데, 일단 그러려니 하고 붙여나가다 또 막상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았다.

그보다는 오히려 일부 스티커가 제대로 컷팅되어 있지 않은게 더 아쉬웠다. 디테일이 떨어져 보였달까. 그것들은 직접 칼을 이용해 마저 잘라낸 다음에 사용해야 했는데, 처음엔 당연히 잘 떼어질거라 생각해 스티커가 조금 찢어지기도 했다.

추가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엽서를 사진첩처럼 비닐 주머니에 담을 수 있게 만들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거다. 주머니에 넣으면 엽서가 빠질 걱정도 없고, 감상할 때 오염도 막아줄 수 있으니까 말이다. 스티커도 굳이 다 떼어지게 만들기 보다는 붙어있는게 책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어 더 낫지 않을까 했다. 엽서만 주머니에서 넣고 뺄 수 있으면 스티커야 묶여있어도 별 불편함은 없을테니까. 지금은 한번 떼어내면 다시 붙이거나 할 수 없어 바로 사용할 게 아니라면 보관에 주의해야 하기에 구성에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스티커 북은 어떻게 보면 컬러링 북의 한 변주처럼 보인다. 그러나 막상 직접 해보면 컬러링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덤으로 직접 완성한 멋지고 사용할 수도 있는 엽서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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