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날은 언제나 오늘 - 어제에 대한 미련도 내일에 대한 집착도 이제 그만
레지나 브렛 지음, 박현영 옮김 / 스몰빅아트 / 2018년 7월
평점 :
품절


‘특별한 날은 언제나 오늘(God Never Blinks: 50 Lessons for Life’s Little Detours)’은 ‘레지나 브렛(Regina Brett)’이 삶에서 겪은 중요한 경험들을 ‘50가지 인생 수업’이라는 주제로 엮어낸 책이다.

책이 시종일관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것과는 달리 저자 자신은 상당히 여리고 불안정한 사람이다. 그래서 남들은 이해 못할 작은 일에조차 크게 상처받고 우울해에 빠지는가 하면, 사소한 것도 크게 신경쓰며, 별 것 아닌 것도 무서워하고, 하고 싶었던 말도 제대로 못해 우물쭈물거리다 손해를 본다. 그래서 과연 이 사람이 사회생활일랑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아니 인생이라도 문제없이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문제에 시달리면서도,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잘만 해냈고, 그 결과를 인정받아 연봉 인상도 받았으며, 그녀가 쓴 글은 사람들에게 크게 호평을 받아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녀가 그럴 수 있었던 것은 문제를 끌어안고 괴로워하며 쭈그러져있지만은 않았기 때문이다.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그것들이 자신을 크게 상처 주거나 또는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했을 때, 자신을 돌아보고 남의 의견을 들을 줄도 알았으며 그를 통해 더 나은 모습으로 나아갔다는 얘기다. 이 책에 실은 얘기들처럼 말이다.

책에 실린 50가지 이야기들은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다. 저자 자신의 실제 경험을 통해 깨달아 얻은 것이고, 그것이 실제로 저자를 더 나아지게 하는데 도움을 줬기 때문이다.

물론, 인생 경험에서 나온 지혜란게 보통 그렇듯, 이 책에서 얘기하는 것들도 꼭 새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개중엔 이미 알려진 지혜와 비슷한 것들도 있는데, 그래도 그것을 그냥 듣는 것과 개인의 경험을 통해 듣는 것은 차이가 있다.

오랫동안 글을 썼던 사람이라 그런지 이야기를 잘 풀어내기도 했고, 하는 이야기 하나하나가 딱히 트집잡을만큼 무리하거나 한 것도 없어서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들려주는 인생 경험 같은거라 생각하고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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