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 쓰고, 그리고, 채우는 시간
조슬린 드 콴트 지음, 정지현 옮김 / 더난출판사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조슬린 드 콴트(Jocelyn de Kwant)’이 쓰고 ‘사니 반 룬(Sanny van Loon)’이 그린 ‘나를 알아가는 중입니다(Creative Flow: A Year in My Mindful Life)’는 순간에 집중하고 자신을 들여다보는데 도움이 되는 것들을 담은 책이다.

마음 챙김과 창의력에 관련이 있는 이 책은, 어떤 심오한 연구 내용이나 수행법 같은걸 담은 건 아니다. 다만, 저자의 경험적인 얘기와 활동을 위한 간단한 소개, 그리고 실제 활동을 위한 다양한 글 쓰기, 그림 그리기, 만들기 등의 과제가 담겨있다.

과제는, 예를 들면, 새벽에 꽃이 닫혔다 열리는 모습을 살펴보고 그 모습을 그려보자는 식이다. 이것들은 모두 간단해서 하기 어렵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담숨에 해치워버릴 수는 없어 시간을 충분히 갖고 임해야 하는 것들이다. 그래서 한 주제에 집중하고 오롯이 그것에만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것들엔 모두 의미가 있다. 예를 들어, 꽃을 그리는 것은 자연을 접해보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인간으로서는 만들어낼 수 없는 햇살의 포근함이나 공기의 상쾌함, 바람의 소리 같은 것들을 느껴볼 수 있다. 이게 사람을 느긋하게 만들어주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며, 마음을 풍요롭게 채워준다.

이런 주제 12가지를 총 30개씩, 총 365개 과제를 수록한 이 책은 하루에 하나씩 1년동안 차분히 해나갈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물론 꼭 하루에 하나씩만 하거나, 순서대로 할 필요는 없다. 내키는대로 해봐도 되고, 원한다면 여러번 해도 상관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특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가 가장 매력적이었는데, 현대가 워낙에 잠도 없이 많은 것들을 하며 바쁘게 지내는 사는걸 당연시하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번아웃(Burnout Syndrome)’ 같은걸 일으키기도 하지 않던가. 가끔은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사소한 ‘짓’을 하면서 ‘여백의 시간’을 만들어 본다면 지친 몸과 마음을 충전시켜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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