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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누굴까? ㅣ 꼬마숲 그림책 2
김주경 지음 / 도토리숲 / 2018년 1월
평점 :
‘또 누굴까?’는 ‘누구게?’를 잇는, 누군지 알아보는 스무고개같은 그림책이다.
이 사람은 마치 일벌처럼 아침 일찍 나가서 깜깜해질 때까지 일을 한다. 가까이 가면 고슴도치처럼 따갑고, 말썽을 부렸을 때는 사자처럼 무섭게 소리를 지르지만, 언제나 얼룩말처럼 태우고 놀아주며, 마치 슈퍼 고릴라처럼 항상 가족을 지켜준다.
‘누구게?’와 쌍을 이루는 이 책은, ‘누구게?’를 봤다면 손쉽게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을 소개한다. 그렇지 않더라도 쉽게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들기도 했지만 말이다. 다만 몇몇은 ‘꼭 그렇진 않지 않나?’하는 것도 있었는데, 그만큼 특징이라고 꼽을게 없어서 그런것 같기도 해 묘한 기분도 든다.
눈 구멍은 이번엔 하나만 뚫었는데, 덕분에 좌우 페이지 모두 구멍과 그림이 어긋나는 일은 없게 됐다. 두번째 책이라 보다 신경쓴 듯하다. 다만, 구멍이 하나로 줄어드니 조금은 비교적 심심해진 느낌도 들어 아쉽기도 하다. 그래도 ‘누구게?’를 재미있게 봤다면 이 책 역시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예쁘고 멋진 그림도 여전하다.
두 책에서 말하는 사람도 의미가 있으므로 ‘누구게?’와 함께 보면 더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