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을 글로 쓰면 좋겠습니다 - 마음의 빛을 찾아가는 77가지 심리 치유
박정혜 지음 / 오도스(odos)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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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도 고유의 색깔이 있다면 나의 색을 담고 있는 책은 어쩌면 이 책이 아닐까... 생각했다.

책의 겉표지에 창문이 나 있어 그 안으로 내가 들어가기를 마음 먹게 되는 공간.

가상의 공간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내가 발걸음을 옮겨 걸어 들어간다.

이문재 시인의 말처럼, 꺼내기엔 가볍고 담아두기엔 무거운 답답한 일상을 털어놓으러 ..

책을 펼치기전, 나는 겉표지를 한참동안 바라보며 행복이라는 단어를 내내 떠올렸다.

편안함, 평화... 내안의 평정..

나를 따뜻한 난로가 공간의 공기를 감싸고 돌아 온기 가득한 위로를 건네주는 겨울밤의 공간이 생각 날 만큼.

이전 글에도 수차례 언급했듯, 1년이 넘는 시간동안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기 위해,

내 안의 나의 마음과 만나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과 노력들을 찾고 실행해나가는 중이다.

이번에도 나의 마음과 마주하기.

목적은 같지만, 방법과 그 과정은 다른 새로운 시도이다.

지금까지 내가 했던 마음여행중에서 개인적으로 매우 인상깊음을 남겨준 책이기도 하다.

책으로 하는 마음여행은 자유로우면서도 외롭기도 하고, 또 그만큼 만족도와 행복감이 높다고 느끼지만, 이번여행은 유독 그러한 듯.

나의 마음을 이어본다.

어떤 마음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나누어보고 알아차려 본다.

그 마음을 공감하고 안아주며 함께 소통하는 시간도 갖는다.

그리고는 마음을 이어주며 합해주는 과정을 지나온다.

이 과정을 지나서 좀 더 깊이 들어가는 여정을 떠나게 된다.

이 시간은 어쩌면 매우 고통스럽고 괴로울 수도 있는 시간들이다.

나 역시 그러했으니까.

이 과정들을 단순하게 글로 나열하여 이끄는 것이 아니라, 심상 시 치료과정으로 독자의 마음여행을 돕고 있어서 더욱 특별하고 인상적이고 결과도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던 걸로 느낀다.

심상 시 치료는 통합 예술, 문화 치유이다.

감성과 감수성으로 내면의 힘을 자각하고 영혼의 성장을 목적으로 하는 새로운 정신 및 심리 치유이다.

이 심상 시 치료를 통해 책을 읽는 독자들 스스로가 치유사가 되어서 자신을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도와준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봤을 때, 내가 아닌 당신의 마음을 글로 쓰면 좋겠다는 것으로 이해했었는데, 책을 받아 읽어보니 나 자신을 두고 하는 이야기였음을 알게 되었다.

저자가 독자인 우리에게 전하는 한마디 - '당신의 마음을 글로 쓰면 좋겠습니다.'

자가 치유서로서 세 손가락안에 꼽을 수 있을 만큼 만족도가 높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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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업 - 스타벅스 하워드 슐츠의 원칙과 도전
하워드 슐츠.조앤 고든 지음, 안기순 옮김 / 행복한북클럽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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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좋아하는 나는 이디야나 투썸 플레이스를 즐겨 찾지만, 스타벅스의 돌체라떼나 스타벅스 특유의 디저트, 그리고 이벤트들을 좋아하고 특히 다이어리도 매년 챙겨서 구입하곤 한다.

스탬프를 모아 다이어리를 받기엔 그만큼 자주 스타벅스를 찾지 않기 때문에 구입을 하는 편이 더 빠르고 편하기도 하다.

매번 특별한 것 같지 않으면서도 특별하게 다가오는 스타벅스의 각종 시즌 이벤트나 한정 이벤트는 그야말로 '한정'이라는 타이틀을 달고서 그 빛과 놀라운 힘을 발휘하는 것 같다.

이또한 스타벅스의 영리하고 특별한 영업전략이 아닐런지..

하워드 슐츠.

그는 미국의 기업인이자 스타벅스의 명예회장이다.

그리고 그는 미국의 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간 평소에 내가 알고 있었던 소박하디 소박한 정보는 스타벅스의 주인이 유대인이며 유대인은 뛰어난 두뇌와 지혜로움을 갖고 있어 소수의 민족으로도 세계 각국에서 그 중심을 이루고 있다는 이야기정도였다.

그러던 어느 날에, 북카페에서 그의 저서 [그라운드 업]을 만나게 되면서 스타벅스에 대해 새로운 시선을 갖고 바라보게 된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그라운드 업은 하워드 슐츠의 어린 시절부터 그의 성공신화까지의 성장과정을 담고 있다.

하나의 국가를 상징하거나 대표할 수 있을 만큼의 규모와 가치를 지니고 있는 기업을 이끌어가는 리더로서 하워드 슐츠가 갖고 있는 생각과 가치관은 한마디로 단정지어 정의내리기는 어려운 것 같다.

다만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라는 것에 대해 적어도 하워드 슐츠가 보여주고 있는 발자취들은 본받을 만 하다 생각 들었고,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사회의 기업인들에게도 그 선한 영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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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어린 시절을 들여다보며 결코 마냥 행복하지도 부유하게 사랑만 받지도 못했던 어린 하워드 슐츠를 떠올려 보며 성장배경이, 나의 환경이 지금의 나로 만들었다는 다소 무책임한 회피는 하면 안된다는 생각도 들었다.

분명 그러한 상황과 환경에서 하워드 슐츠는 진정한 어른으로서, 훌륭한 기업인으로서 거듭나고 성장하게 되었으니까.

주어진 상황을 비관만 하지 않고 불평만 갖지 않고 멈추지 않았다는 점이 인상적으로 각인되었다.

그의 남다른 경영철학이 궁금하고 들여다보고 싶어진다면 이 책을 읽어보도록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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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을 남기는 글쓰기 - 쐐기문자에서 컴퓨터 코드까지, 글쓰기의 진화
매슈 배틀스 지음, 송섬별 옮김 / 반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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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관한 책은 요즘 즐겨 찾아 읽는 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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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글쓰기에 대한 고민은 어떻게 쓰는지에 대한 고민도 크지만, 그 생각들을, 쓰고 싶은 이야기를 어떤 방식으로 쓰는지에 대한 고민도 상당히 크다.

어릴적에는 손글씨로 글을 쓰는것이 익숙했고, 대학교 시절부터 키보드 자판으로 글을 쓰는 것이 익숙했고, 언젠가부터는 간단한 대화는 휴대폰의 키패드가 훨씬 빠르고 편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감성적인 글을 쓸 때나 나의 생각을 편하게 쓰려고 할 때에는 손글씨랑 키보드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게 된다.

이럴때엔 휴대폰의 키패드는 탈락.

이 책은 글쓰기에 대한 역사를 알아볼 수 있을만큼 글쓰기에 대해 자세하게 그 지난 기록들을 독자에게 설명해준다.

사실 내가 궁금하고 알고 싶었던 지식은 글을 매끄럽고 풍부하게 잘 쓰는 것에 대한 고찰과 방법이었다.

이 책은 글을 읽기에 그치지 않고 쓰기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쓰기에 그 초점을 맞추어 문자의 기원과 다양한 기록들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고 있다.

글을 쓸 때에 요즘에는 문장부호같은 형식을 잘 지켜서 쓰지 않게 된 편인데, 물음표의 중요성에 대해 읽게 되니 글을 쓸 때에 다시 한 번 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부분은 5장 성전에 관한 글이다.

성서의 원저자는 누구이며 어떻게 기록이 전해져내려왔을까?

신앙적으로 접근하지 않아도 부담없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여서 좋았던 것 같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용어나 문자의 기호들이나 사진이 다소 낯설고 어렵게 다가오는 부분도 있었던 듯 하다.

그렇지만 사실에 근거한 여러 자료들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기 때문에 정보습득의 기회로 매우 유용하고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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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에 나오는 '도편'은 고대 세계의 포스트잇의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이런 자료와 그에 얽힌 역사들을 배우고 알 수 있어서 유용한 책이었다.

기록을 보존하기 위해, 쓰기의 방식과 그 도구, 그 장소는 시대에 따라 수없는 변천사를 기록하게 된다.

때로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기도 하면서.

글쓰기에 관한 역사를 재미나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인것 같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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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신화를 읽는 시간 - 신화학의 거장 조지프 캠벨의 ‘인생과 신화’ 특강
조지프 캠벨 지음, 권영주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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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읽기에 대한 생각은 오랫동안 가져왔으면서도 쉽게 끝내지 못하는 숙제 같은 도전이라는 것이었다.

최고의 신화 해설자로 불리는 신화종교학자이자 비교신화학자, '조지프 캠벨'

이 책은 조지프 캠벨 그가 뉴욕에서 신화와 관련해 강연한 스물다섯번의 강연 중에서 열세 편으로 구성된 강연 연고를 엮은 것이다.

어찌보면 신화와 과학의 만남이자 대립으로 보여질 수도 있지만, 신화를 새로운 시선에서 다시 읽고 바라보는, 관점의 기준을 살짝 바꾸어 보는 기회이기도 하다.

신앙의 통설에서 신화적 인물과 사건이 역사상의 사실에 대한 기록이 아니라 상상으로 꾸며내 역사에 투영한 에피소드로 해석한다면 그것은 '정신의 사실'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이스라엘 민족이 정말로 모세를 따라 이집트를 탈출했고 그리스도는 정말로 부활했는지등등.

인류의 출현과 죽음에 대한 인식과 그것을 초월하려는 욕구는 신화로 이어지는 첫걸음이라고 한다.

이로 인한 과정에서 보여지는 발전을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그 역사를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은 5장 '동서양 종교는 어떻게 대립하는가'였다.

인류사에 관심이 많고 과학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는 기록들을 찾아보기에 관심이 많고 또한 신앙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유익할 강연들을 모아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있는 신화의 기능은 우주의 수수께기에 대해 경외심과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고 당대의 지식과 과학, 그리고 신화를 접할 이들의 활동 영역에 부합하는 세계의 이미지를 제공해주며 개인이 속한 사회의 도덕 질서를 승인하고 뒷받침하고, 젋은 세대들이 균형을 잃지 않고 보람 있는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예측 가능한 단계별로 그들을 인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렇듯

인간 내면을 탐구하는 여행자로서의 길을 제시하고 보여주기도 하고 바깥 세상의 여정을 이야기 하기도 한다.

호기심과 상상력을 탑재하고 작가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보면 재미난 신화이야기를 알게 되고 그 속에서 함께 인생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

이 책은 다소 폭넓은 연령층의 다양한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좋은 책이라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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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넘은 여자는 무슨 재미로 살까?
김영미 지음 / 치읓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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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페미니스트는 아니다.

또한 나이에 대한 편견에 갇혀 세상을 편협하게 바라보려 하지도 않는다.

배우는 일에는 늦었다는 말이 참 안어울린다고 생각하는 1인이다.

이 책에 처음 눈길이 갔던 것은 ''마흔 넘은 여자는 무슨 재미로 살까?'라는 제목이 참 마음에 들지 않아서이기도 했고,

저자의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했기 때문.

1장 수다로 문을 열어 사랑에 대한 이야기, 먹고 놀기, 공부, 그리고 인생 계발..

엄마가 아닌 탓에 엄마로서의 이야기들엔 크게 공감가지도 와닿지도 않았지만 여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하나의 주체로서 보면 공감가는 부분이 없지 않다.

인상적이었던 단어 '쌍년'

쌍년의 미학은 꽤나 재밌고 통쾌하기까지.



마흔 넘은 여자는 무슨 재미로 살까 - "쌍년의 미학"

눈치 보지 말고, 남의 시선에 갇혀서 하고 싶은 욕망을 누르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라는 말인것 같다.

어차피 뭘 해도 욕할 사람들은 나를 욕할 테니 그럴바엔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욕을 먹겠다고..

나를 위한 선택을 하는 여자가 되겠노라고.

이 말에 격한 동감을 표하는 바이다.

다른 것 생각하지 말고 나를 위한 삶을 40대이후부터 살았으면...

이 책은 보통 여자들이 보편적으로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갖고 있다.

여자라면 겪어봤을법한 경험들이나 기분, 감정들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40대의 나이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같은 또래로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질 만큼 무슨 말인지 척하면 척, 알아듣겠다는 정도이다.

그만큼 고민도 비슷한 것 같다.

무언가를 배우고 싶고 공부도 하고 싶은데 나이가 발목을 잡는다.

아니면 옆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줘도 자신 없을 판국에 내편이 아닌 남의편은 그저 자존감만 갉아먹는 말을 내뱉기 일쑤다.

너무 늦었다고.

이제 배워서 뭐하냐고

환갑을 훌쩍 넘겨 칠순을 몇 년 앞두고 있는 친정엄마를 보면 여러 감정이 들어 기분이 복잡해지곤 한다.

지혜롭고 생각도 깊고 현명하신 나의 엄마는

아직도 은행 입출금을 하실 줄 모르신다.

차를 타고 어딜 갈때면 조수석에 앉으셔서 운전자보다 더 주변을 잘 살피시고 운전에 대한 생각도 준법정신도 투철하신데, 직접 운전을 배워보면 어떻겠냐고 설득을 해봐도 꿈쩍도 않으신다.

절대 운전은 배울 자신이 없으시다고.

내가 보면 분명 잘 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엄마는 두렵고 자신이 없다고 말씀하시며 이나이에 이제 다 늙고 늦었는데 뭘 하겠냐고 손사래를 치신다.

내가 보기엔 아직도 잘 배워 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 60대의 여성의 삶도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거나 도전하는 데에 지금의 40대보다 몇 배는 더 어렵고 포기가 더 빠르다.

분명 70대 80대에도 건강 관리를 잘 하시면 장시간이 아닌 근거리 운전은 엄마 마음껏 하실 수 있을 텐데,,, 그때 가서 생각하면 지금 배워놓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실텐데... 라는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사실 크다.

이렇듯,

10년뒤 20년뒤를 지나 돌아봤을 때 지금 나의 40대는 무얼 해도 아직 늦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

그래서 포기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여자들이 꽤 많은 것 같아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위안도 되는 것 같다.

저자의 다음 목표인 소설 쓰기를 응원한다.

나는 내 인생을 글로 쓰기에 도전해보려 한다.

각자의 꿈을 향해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러하듯 꾸준히 잘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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