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글쓰기에 대한 고민은 어떻게 쓰는지에 대한 고민도 크지만, 그 생각들을, 쓰고 싶은 이야기를 어떤 방식으로 쓰는지에 대한 고민도 상당히 크다.
어릴적에는 손글씨로 글을 쓰는것이 익숙했고, 대학교 시절부터 키보드 자판으로 글을 쓰는 것이 익숙했고, 언젠가부터는 간단한 대화는 휴대폰의 키패드가 훨씬 빠르고 편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감성적인 글을 쓸 때나 나의 생각을 편하게 쓰려고 할 때에는 손글씨랑 키보드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게 된다.
이럴때엔 휴대폰의 키패드는 탈락.
이 책은 글쓰기에 대한 역사를 알아볼 수 있을만큼 글쓰기에 대해 자세하게 그 지난 기록들을 독자에게 설명해준다.
사실 내가 궁금하고 알고 싶었던 지식은 글을 매끄럽고 풍부하게 잘 쓰는 것에 대한 고찰과 방법이었다.
이 책은 글을 읽기에 그치지 않고 쓰기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쓰기에 그 초점을 맞추어 문자의 기원과 다양한 기록들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고 있다.
글을 쓸 때에 요즘에는 문장부호같은 형식을 잘 지켜서 쓰지 않게 된 편인데, 물음표의 중요성에 대해 읽게 되니 글을 쓸 때에 다시 한 번 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부분은 5장 성전에 관한 글이다.
성서의 원저자는 누구이며 어떻게 기록이 전해져내려왔을까?
신앙적으로 접근하지 않아도 부담없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여서 좋았던 것 같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용어나 문자의 기호들이나 사진이 다소 낯설고 어렵게 다가오는 부분도 있었던 듯 하다.
그렇지만 사실에 근거한 여러 자료들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기 때문에 정보습득의 기회로 매우 유용하고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