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책 더하기

해치와 괴물 사형제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3
정하섭 글 한병호 그림 / 길벗어린이 / 1998년 7월

윤곽이 뚜렷한 그림이 아니라 좀더 들여다봐야한다.

동양적인 느낌.

책에선 해태를 해치라고 한다.

좀 길지만 장난꾸러기 괴물들과 싸우는 해치의 이야기를 아이들은 좋아한다.

잘~보면 반대라구요

도깨비를 혼내버린 꼬마요정 ㅣ 내 친구는 그림책
토미야스 요우고 지음 / 한림출판사 / 2000년 4월

무섭게 생긴 도깨비는 순진하게 당하기만해서 귀엽고

귀엽게 생긴 꼬마요정은 힘이나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도깨비보다 무섭다.

무서운 도깨비를 던지고 겁먹게 하고 결국 심각한 화상까지 입게 하는

꼬마요정이 아이들을 즐겁게 한다.

너무 일본적인 그림이 좀 거슬리긴 하지만,

재미있다.

요즘 한참 도깨비랑 괴물에 빠져있는 영근이가 좋아하는 책.

자꾸만 셀로판지를 들춰봐요

아빠 해마 이야기 - 개념 탄탄 그림책 ㅣ 꿈을 그린 에릭 칼
에릭 칼 지음, 김세실 옮김 / 더큰(몬테소리CM) / 2005년 3월

해마는 아빠가 알을 품는다.

아빠 해마가 알을 품고 바다를 헤엄치다 만나는

다른 아빠 물고기들도 역시나 아빠들이 알을 품거나 이고 돌본다.

마지막에 알들이 부화해 나갈때 한 녀석이 다시 아빠 주머니로 들어가려고 하니 아빠해마는

"아가야, 안돼!"

"아빠는 널 아주 많이 사랑한단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네 힘으로 살아가야 해."

라고 하는데 이 부분이 제일 맘에 남는다. 동물세계의 일면 같아서.

하지만 구성이 좀 단순하다. 등장인물들이 바뀌다가 새끼들이 태어나는 것이다.

영근이는 중간 중간 나오는 셀로판지 그림을 좋아했다.

재근이도 신기해서 자꾸 들춰보았다.

반가운 까메오

비 오는 건 싫어! ㅣ 호호할머니의 기발한 이야기 5
사토 와키코 글.그림, 예상열 옮김 / 한림출판사 / 2002년 3월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엄마>의 작가가 그린 책이다.

작가에 대해 알아보다 알게 된 책인데

도서관에서 찾지를 못해 못보던 것을

재근이가 우연히 끄집어낸 책무더기 속에 있어 빌렸다.

<도깨비...>에서처럼 천둥번개 도깨비가 등장하는데 마지막장 쯤엔 <도깨비를....우리엄마>도 깜짝 등장한다. 그림으로 봐서는 도깨비들이 구름 빨래하는 것을 도운 것 같다. 도깨비들 속에서 팔을 둘둘 걷어부치고 있다ㅎㅎ

그림이 사랑스럽고 구름을 빨고 수선하는 등의 이야기가 기발하면서 재밌다.

울고 떼쓰던 영근이 이 책 보고 단번에 기분이 좋아져 웃었다.

최고의 ㄱㄴㄷ책

생각하는 ㄱㄴㄷ - 글자그림책 ㄱA1 ㅣ 그림책은 내 친구 13
이지원 기획,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 논장 / 2005년 4월

ㄱㄴㄷ에 관한 책은 많다.

그많은 ㄱㄴㄷ책을 다 보진 않았지만 가장 맘에 드는 책이다.

ㄱㄴㄷ으로 시작하는 말들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작은 글씨로 써놓았는데

그림이 단순하지만은 않아서 좀 들여다보게 된다.

ㄱㄴㄷ책을 찾는다면 꼭 추천하고픈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