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냄새 2004-03-09  

시를 읽다가
시를 읽다가 '갈대'란 제목이 나오길래 한자 올립니다.

갈 대
- 신 경림 -

언제부터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갈대 2004-03-09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너무 감사합니다 ㅠ_ㅠ 이 시 너무 좋아해요

연우주 2004-03-11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시 좋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