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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여행
송해민 지음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들었본듯한 이야기들이 새롭게 느껴지는건 왜그런걸까? 드라마 내용이 다 뻔하다는걸 알면서도 그게 왜그렇게 재밌는걸까? 참으로 슬픈 이얘기도 몇번은 들어본것 같은데...그런데 처음들어본 이야기처럼 지독히 슬펐다.은수랑 정우랑 (주인공남매)정말로 잘견디었다.그렇게 힘들고 괴로웠던 일들이 이제는 그것도 그리운 추억이 되다니.
나의 뻔한 일상속에서 잠깐 여행을 갔다온것 같다. 책을통한 여행-'이제야 조금씩 책읽는 즐거움을 깨닫고 있구나'싶다.
이책에 대해서 느낀것을 좀더 말해보면, 군더더기 미사나 수식이 없어 좋았다. 그러나 독창적이거나, 삶의 깊이 있는 관찰등은 볼수가 없다. 그래서 깊이 생각을 할필요는 없이, 드라마를 보듯이 책을 읽으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 마음이 너무 편하고 깨끗해지는걸 느끼게 되는것이다. 있는 그대로를 읽다보면 순수하고 아름다운 어느 남매의 마음과 눈내리는 겨울을 마냥 좋아할수 만은 없었던 어느 남매를 만나게 될것이다.